전형방법 지난해와 동일

[베리타스 알파=박동주 기자] 올해 전국단위 자사고 인천하늘고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정원내 225명을 모집한다. 인천하늘고는 1단계 교과성적240점+출결감점으로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 1단계성적240점+면접80점을 합산해 합격자를 가린다. 올해는 코로나 이슈로 방역수칙 단계별 전환에 따라 입학전형 방법이 바뀔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1, 2단계는 방역지침을 준수해 면접을 실시한다. 단, 3단계로 격상할 시 1단계 내신성적과 출결감점을 통해 합격자를 가린다. 동점자는 추첨을 통해 선발한다. 방역 단계 적용은 면접일 기준으로 2주 전으로 하되, 코로나 19로 인한 상황 변화에 따라 변동사항이 있을 수 있다. 

인천하늘고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500억원 가량을 지원해 공항 근처 영종도에 세운 전국단위 자사고다. 인천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타개하기 위한 열망으로 시에서 85억원, 교육청에서 45억원을 지원했다. 기본적으로 교과과목에 심화교육 특색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은 다른 명문고의 틀을 따르지만,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책을 읽고 논문을 쓰도록 유도하는 것은 하늘고만의 강점이다. 하늘고의 남다른 경쟁력은 대입실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2019년 고교 취재를 통해 조사한 내용에 의하면 지난해 인천하늘고는 서울대 수시 최초합격자를 9명 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시 추가합격자는 1명에 정시 최초합격자 1명을 합치면 총 12명에 달한다. 2020 서울대 등록자는 수시14명에 정시1명으로 총15명이다. 

인천하늘고는 올해도 정원내 225명을 모집한다. 1단계 교과성적240점+출결감점으로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 1단계성적240점+면접80점을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사진=인천하늘고 제공

<전형별 모집인원 지난해 동일..하늘인재 85명 ‘최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하늘인재85명 지역인재40명 인천지역30명 전국25명 사회통합45명을 뽑는다. 하늘인재는 인천공항종사자 자녀를 위한 전형이다. 중학교 졸업(예정)자로서 인천공항 인근 중학교에서 2학년1학기 시작일로부터 계속 재학한 자나 중졸 학력 인정자가 지원할 수 있다. 인천공항 인근지역 소재 중학교는 인천공항중 영종중 용유중 인천중산중 4개교가 있다. 2021학년 졸업예정자의 경우, 2학년1학기 시작일은 학생부 상 2019년3월4일이다. 인천공항 인근지역에 부모와 함께 2019년 3월4일부터 계속 거주하며 주민등록도 돼 있어야 한다. 인천공항 인근지역이란 영종도 용유도 무의도 장봉도 모도 신도 시도를 말한다. 인천공항종사자는 원서접수 시작일 1년 전부터 인천공항현장에서 계속 근무한 자로 한정된다. 지역인재는 기본적으로 하늘인재와 지원자격이 동일하다. 다른 부분은 인천공항종사자 자녀가 아니어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 자녀는 지원할 수 없다.

인천지역은 인천광역시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나 타시도 특성화중학교 및 자율중학교 졸업(예정)자, 중학교 졸업자와 동등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가 지원 가능하다. 원서접수 시작일 현재 부모와 함께 인천광역시에 실제 거주하며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전국은 중학교 졸업자나 동등 학력이 있으면서 인천을 제외한 전국 중학교 졸업(예정)자가 지원가능한 전형이다. 지원자는 한 가지 전형에만 지원할 수 있다. 하늘인재와 지역인재 모집인원이 미달될 경우 인천지역에서 충원한다. 

<전형방법.. 1단계 교과+출결, 2단계 1단계성적+면접>
모든전형 전형방법은 동일하게 진행된다. 1단계는 교과성적240점+출결감점으로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 1단계성적240점+면접80점을 반영해 합격자를 가린다. 교과는 국어40점+수학60점+영어60점+과학40점+사회40점을 다 더해 240점 만점으로 하며, 과목별로 2학년40% 3학년60%를 반영한다. 사회교과는 학기별로 해당학기 수강한 사회/역사/도덕 중 1개를 선택해 반영한다. 출결은 1/2/3학년 전체를 합산해 반영하고, 미인정지각/미인정조퇴/미인정결과는 합해 3회를 미인정결석 1일로 환산하며 2회 이하는 버린다. 출결 일수는 2020년 11월 26일까지를 기준으로 산정한다. 

2단계는 1단계성적240점+면접80점을 합산한다. 면접은 지원자의 자기주도학습과정과 진로계획/독서활동/핵심인성요소가 반영된 중학교 활동을 분석해, 지원자의 자기주도학습능력과 잠재력/인성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한다. 자소서와 학생부를 바탕으로 입학전형위원이 면접을 실시하고, 제출된 서류의 사실 여부를 확인해 항목별로 점수를 매긴다. 면접80점은 자기주도학습영역60점과 인성영역20점을 합한 점수다. 

자소서 본문 내 영어 등 각종 인증시험 점수나 교과목 점수/석차, 교내외 각종 대회 입상 실적 기재 시 해당 항목을 0점 처리하니 주의해야 한다. TOEFL/TOEIC/TEPS/TESL/TOSEL/PELT/HSK/JLPT 등 각종 인증시험 점수와 한국어(국어)/한자 등 능력시험 점수도 적으면 안 된다. 영재교육원 교육과 수료 여부를 기재해도 0점 처리한다. 자소서 본문에 부모와 친인척의 사회/경제적 지위 암시 내용 등을 기재 시 항목 배점 10% 이상 감점 처리된다. 예를 들면 부모와 친인척의 구체적인 직장명이나 직위/소득수준/고비용 취미활동(골프, 승마 등)/학교에서 주관하지 않은 모둠과 프로젝트 활동(사설 학원 및 기관에서 추진하는 교과 관련 활동) 등이다. 자소서 내 지원자 본인을 알 수 있는 이름과 출신중학교 등 인적사항을 적으면 항목 배점의 10% 이상을 감점 처리한다. 입학전형위원회 심의 결과 지원자가 학교 교육과정 이수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될 경우 선발하지 않을 수도 있다.

자소서는 '나의 꿈과 끼, 인성'(띄어쓰기 제외 1500자 이내)에 대해 써야 한다. 구체적으로 "본인이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학습해 온 과정과 그 과정에서 느꼈던 점, 인천하늘고 건학이념과 연계해 학교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 고등학교 입학 후 자기주도적으로 본인의 꿈과 끼를 살리기 위한 활동계획, 고등학교 졸업 후 진로계획에 관해 구체적으로 기술하라" "본인 인성(배려/나눔/협력/타인존중/규칙준수 등)을 나타낼 수 있는 개인적 경험과 배우고 느낀 점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라" 2개 항목이다. 지원동기를 쓰려면 가장 먼저 지원하는 학교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특성, 학교에서 원하는 인재상과 같은 내용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지원동기를 쓸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왜 지원한 학교로 지원하고자 하는지 명확한 이유를 밝히는 점이다. 일반적이고 전형적인 내용보다는 자신만의 특별한 지원동기를 가지고 작성해야 한다. 학교로 지원하기까지의 자신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도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이다. 자신이 지원하기 위해 했던 노력과 정도에 대한 전체적인 과정을 구체적으로 쓰는 것이 중요하다. 입학 후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자신의 꿈과 끼를 키워나갈 것인지도 써야 한다. 지원하는 학교에서 제시하는 비전과 자신의 비전이 일치한다면 금상첨화다. 지원 이유와 노력 과정은 중학교 때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비전과 진로계획 등은 고교 입학부터 졸업 후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 두 개의 큰 틀로 나눠 체계적으로 자신의 지원동기를 보여준다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인성영역을 쓸 때 많이 오해하고 실수하는 부분이 본인의 인성을 설명하는 형식으로 쓴다는 점이다. 학교에서 원하는 건 본인이 직접 경험했던 몇 가지 일화다. 기본적인 정보만 나열해서 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지원하는 학교마다 학생들에게 원하는 인재상이 있다. 성장과정 속에서 형성된 본인의 모습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인재상과 맞는 사람임을 입증하면 좋다.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의 인성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줬던 사례나 에피소드를 구체적으로 기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성장과정을 작성할 때는 자신만이 겪은 특별한 경험을 참신하게 표현하면 더 돋보일 수 있다.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자신만의 성장과정을 보여줘야 한다.

<원서접수 12월9일부터 시작>
원서접수는 12월9일 오전9시부터 11일 오후12시까지 실시한다. 1단계 합격자는 12월12일 오후4시 학교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1단계 합격자들은 12월12일 오후4시부터 14일 오후5시까지 서류를 온라인으로 입력해야 한다. 12월26일부터 29일까지 서류 검토 기간을 지나고 나면 면접은 12월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진행한다. 대상자에 따라 면접시간은 오전과 오후로 나뉘며, 면접일정은 사정상 언제든 변경될 수 있다. 최종합격자는 내년 1월4일 오후3시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경쟁률 1.68대1.. 전국 3.16대1>
지난해 인천하늘고의 최종경쟁률은 1.68대1로 전년대비 소폭 하락했다. 225명 모집에 378명이 지원한 결과다. 2019학년 1.72대1(모집225명/지원378명)보다 지원자 10명이 줄었다. 전형별로는 인천지역 3.77대1(30명/113명), 전국 3.16대1(25명/79명), 사회통합 1.11대1(45명/50명), 지역인재 1.3대1(40명/52명)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모집규모가 큰 하늘인재는 85명 모집에 84명이 지원해 지난해 0.85대1(85명/72명)에 이어 미달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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