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윤 교수, 와인·먹는샘물·차 연구와 더불어 꾸준한 기부 활동 펼쳐

[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경희대가 15일 32년간 나눔을 실천해 온 호텔관광대학 고재윤 고황명예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17일 전했다. 고재윤 교수는 1988년부터 최근까지 개인적으로 3700 여 만 원의 기부 행렬을 이어왔다. 경희대 대외협력처는 고 교수의 선행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자 이 같은 자리를 만들었다. 이번 감사패 전달식에는 윤지환 호텔관광대학장과 윤여준 대외협력처장 등이 참석했다.

고 교수는 기부 선행과 더불어 와인·먹는샘물·차 연구에서 탁월한 성취를 이뤄왔다. 고 교수는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이번 달에 고황명예교수로 발령받았다. 고황명예교수는 탁월성을 존중하는 대학문화를 만들기 위한 제도로, 정년을 앞둔 전임교원의 교육, 연구, 실천, 업적을 평가해 선정한다. 발령 기간은 최초 3년, 최대 5년이다.

고 교수가 속해 있는 경희대 호텔관광대학은 올해 발표된 'QS 세계대학 학문 분야 평가'에서 세계 35위, 국내 1위에 오르는 등 세계적 성취를 거두며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런 성장에는 고 교수의 발자취가 따른다. 고 교수는 경희대 호텔관광대학을 1회로 졸업하고 SK그룹사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 입사해 서울시내 특1급호텔 최연소 식음료부장, 인사총무부장, 외식사업본부장으로 탁월한 업적을 남겼지만, 이론과 실무의 거리감을 느끼고 힘들어하는 후배들을 위해 지난 2001년 모교인 경희대로 돌아왔다. 고 교수는 호텔경영에서 배운 실무를 학문에 접목해 지금의 호텔관광대학을 성공적으로 이끌게 됐다.

고 교수는 호텔에 재직할 당시에도 경희와 인연을 맺어 왔다. 경희대와 MOU를 체결하고, 1억 2천만 원의 발전기금을 유치해 호텔관광대학 1층에는 '워커힐 홀'을 건립했다. 교단에 선 이후로는 취영루 장학금으로 1억 원 유치, 지난 2003년부터는 '와인·먹는샘물·차 마스터 소믈리에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면서 발전기금으로 5천 1백여만 원을 유치해 왔다. 또, 2014년도부터는 사단법인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회장 취임 이후 매년 발전기금을 유치, 2015년도부터는 고재윤 교수의 '고'와 경희대의 '경'을 합친 고경 장학회를 만들어 매 학기 외식경영학과 학생 2~3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고 교수는 ”경희대로 인해 스스로 큰 성장을 하며 많은 혜택을 받았고, 후배들을 가르칠 수도 있어서 모교에 작은 고마움의 표시로 기부를 해왔다“며 경희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그러면서 고 교수는 고황명예교수로 발령받은 3년간 두 가지의 목표가 있다고 전했다. 고 교수는 ”세계 소믈리에 경기 대회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유치하는 것과 세계 워터소믈리에 협회를 설립해 한국이 세계적인 먹는샘물 국가로서 인정받고 싶다“고 말하며 와인·먹는샘물·차 관련 연구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왼쪽부터) 고재윤 고황명예교수, 윤여준 대외협력처장./사진=경희대 제공
(왼쪽부터) 고재윤 고황명예교수, 윤여준 대외협력처장./사진=경희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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