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16일 시행중인 2020 9월 모의고사(2021학년 9월모평)의 수학영역 난이도에 대해 커넥츠 스카이에듀(이하 스카이에듀)는 “가형은 지난해 9월모평과 수능 난이도와 비슷하게 출제됐고, 나형의 경우 2020수능 대비 조금 쉽고 6월모평 대비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스카이에듀에 의하면, 가형의 경우 지난해 출제범위였던 기하와 벡터가 빠져서 수1과 확률과 통계의 난이도가 조금 높아졌다. 킬러 문제의 난이도가 다소 낮아지고 준킬러 문항의 난이도가 높아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되었고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을 위한 문항은 4문항 정도 출제되었다. 

최근 빈출 문항인 확률과 통계의 빈칸 완성 문항이 6월모평과 마찬가지로 9월모평에서도 출제되지 않았다. EBS와의 연계율은 70% 수준으로 각 과목별 수능특강, 수능완성에서 고르게 출제되었으나 학생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연계율은 적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번 21번, 29번, 30번으로 대표되는 고난도 문제가 지난해 9월모평과 비교해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정용관 스카이에듀 총원장은 “전체적인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9월모평과 비슷하게 출제됐다. 하위권 학생들이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평이한 문항들도 많았지만 여전히 준킬러 문항들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어서 시간배분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나형 전체적 난이도는 지난해 9월모평과는 비슷하고, 지난해 수능보다는 조금 쉽게 출제됐다고 봤다. 하지만 올해 치뤘던 6월모평보다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정 원장은 “코로나로 인해 정상적인 학습이 진행되지 않은 수험생들의 상황을 고려하면 중하위권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형에 대해서는 개념을 차분히 정리하고 기본기에 충실하게 공부한 학생들이라면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었으나 27번 통계문제와 같이 원리적 이해를 등한시하고 공식만을 암기한 수험생들은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변별력이 높은 문항은 관계식이 주어진 수열에서 여러 가지 상황을 분류하여 첫 항을 추론하는 문항(21번)과 절대값으로 정의된 함수의 미분가능성을 활용하여 함수를 추론하는 문항(30번)이었다. 또한 20번 문항과 18번 문항은 기존이 많이 출제되었던 테마를 조건을 달리하여 새로운 방향에서 출제한 참신한 문제로 보인다. 특히 20번 문항은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함수의 형태를 생각해야 하는 문제로서 수험생이 어려움을 겪었으리라 생각된다. 기타 중상위권 학생의 등급을 가르는 4점 배점 문항들에서 난이도는 6월보다 조금 어렵게 출제되어 등급컷이 다소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에서는 대체로 평이하지만 코로나로 학업성취도가 낮은 중하위권 학생들에게는 어려운 난이도의 시험으로 보인다.

교과과정이 바뀌며 기존 수열의 극한과 급수 단원, 함수와 유리무리함수 단원이 빠지면서 등비급수의 활용, 유리함수와 무리함수의 그래프 해석에 대한 문제가 고난도 유형에서 사라졌다. 새로운 단원으로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삼각함수와 활용이 포함됐다. 새로 포함된 단원에서는 기본개념을 이해하는 수준의 문제가 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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