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가을 AI 콜로퀴움 시리즈'..17일부터 온라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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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가을 AI 콜로퀴움 시리즈'..17일부터 온라인 제공
  • 신승희 기자
  • 승인 2020.09.1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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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문가 6명의 강연

[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서울대 AI 연구원이 '2020 가을 AI 콜로퀴움 시리즈'를 개최하고 9월부터 11월까지 서울대의 AI 전문가 6명의 강연을 온라인으로 제공한다고 15일 전했다. 콜로퀴움의 강연자는 AI의 각기 다른 영역을 연구하는 여섯 명의 서울대교수들로 구성됐다. ▲17일 AI 시각지능 전문가 김건희 교수 ▲10월8일 AI 청각지능 및 감성지능 전문가 이교구 교수 ▲10월22일 AI 프로그램을 처리하는 컴퓨터 시스템 설계 전문가 김장우 교수 ▲11월5일AI 관련 법 시스템 전문가 박상철 교수 ▲11월19일 자연지능 전문가 이인아 교수 ▲11월26일 데이터 처리 암호 전문가 천정희 교수가 차례로 강연을 맡았다.

1회 강연자인 김건희 교수는 '성격(페르소나) 및 지식 기반 대화 시스템'을 주제로 강연한다. 김 교수는 "딥러닝 기술의 눈부신 발전과 대용량 텍스트 데이터 활용으로 AI의 대화 능력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으나, 인간과 같이 대화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여전히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며, 특히 AI는 "자기가 좀 전에 한 얘기와 모순되는 말을 해도 자기의 잘못을 알지 못하는데, 이는 성격을 유지하면서 대화하는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강연을 통해 인공지능이 자신의 성격을 유지하면서 대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지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AI가 동영상을 이해하면서 참여자와 실시간으로 대화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으며, ICCV(국제컴퓨터비전학회)에서 열린 동영상 이해 및 대화 관련 LSMDC 챌린지(세계대회)에서 3회 연속 우승하는 등 세계에서 인정받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2회 강연자인 이교구 교수는 '인공지능의 음악적 소양'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 교수는 우리가 너무도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듣고 말한다는 행위, 그리고 음악을 즐기고 소비하는 행태에 대해 설명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소리와 음악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여러가지 사례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음악을 이해하고 인간적 감성까지 표현하고 창작하는 AI를 연구하고 있으며, 최근 발표한 딥러닝 기반의 가창합성 알고리즘 연구는 INTERSPEECH(2019)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인공청각지능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3회 강연자인 김장우 교수는 '인공지능을 위한 첨단 컴퓨터 시스템 설계'를 주제로 강연한다. 김 교수는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컴퓨터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야 구현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AI를 구현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이 컴퓨터 시스템 설계 분야의 가장 중요한 과제"이며 현재까지 어떤 시스템을 개발해 왔고 난제는 무엇인지 강연을 통해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고속·저비용으로 처리하는 첨단 컴퓨터 시스템을 설계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컴퓨터 구조 분야 최고 학술대회에 논문을 다수 게재하고 ISCA, MICRO 학회에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4회 강연자인 박상철 교수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알고리듬 투명성 규제에 대해 비판적 시각에서 논의한다. 머신러닝 등 데이터 기반의 귀납적 알고리듬이 설명불가능하고 불투명한 소위 '블랙박스 알고리듬'이므로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주장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사람의 권익에 영향을 미치는 자동화 의사결정에 투명성과 설명가능성을 요구하는 규제들이 신설되고 있다. 유럽 일반정보보호법(GDPR)상 프로파일링 등 자동화된 의사결정 규제가 첫출발이고, 우리나라의 경우 8월부터 시행된 개정 신용정보법상 자동화평가 결과에 대한 설명 및 이의제기권, 12월부터 시행되는 지능정보화 기본법상 지능정보기술의 투명성 조항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들 규제들의 적용범위가 불명확하고 효용이 의심스러운 반면, 평가 대상들의 게임(전략적 행동)을 조장하여 모델의 예측정확도를 떨어뜨리고 오히려 알고리듬의 공정성을 훼손하며 프라이버시도 악화시킬 수 있음을 지적한다. 박 교수는 "법 시스템을 현재의 정보화 수준에 맞게 고도화하고, 알고리듬 활용에 따른 규범적 쟁점을 연구하는 것"이 소명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자연어처리를 이용한 지적재산권 유사성 예측 모형 등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고 올해 법학전문대학원에 신규 임용됐다.

5회 강연자인 이인아 교수는 인공지능의 기반이 되는 인간지능을 연구하는 뇌과학자로 '뇌인지과학은 AI 발전에 무엇을 기여할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이 교수는 "앨런 튜링은 인간 뇌 지능을 닮은 기계를 꿈꾸었지만 현실의 AI 기계학습은 인간 뇌의 작동방식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설명하고, "AI가 뇌의 작동원리를 닮을 필요가 있는지, 뇌 작동을 인공으로 구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뇌인지과학은 AI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을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인간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공간적 맥락적 방식을 연구해 AI 아키텍처 개발에 영감을 주고 있으며, 가상현실(VR)을 이용한 뇌신경세포 정보처리 패턴 측정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마지막 강연자인 천정희 교수는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방법론을 설명한다. 프라이버시를 보존하는 암호화 방식으로는 K-익명성, 차분프라이버시, 연합학습, 동형암호등이 있으며, 특히 동형암호는 암호화된 상태에서 모든 계산을 지원하는 이상적인 암호로서 암호학계의 성배로 불린다. 천 교수는 강연을 통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동형암호를 개념을 소개하고, 동형암호기반 통계분석 사례, 프라이버시가 중요한 금융 및 의료분야에 동형암호를 적용한 사례, 스마트카 보안을 위한 동형제어 기술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천 교수는 동형암호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세계 3대 암호학회중 유로크립트와 아시아크립트에서 한국인 최초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서울대 AI연구원은 서울대의 AI 연구를 총괄하고 활성화하기 위하여 2019년 본부주관연구소로 설립되었으며, 2020년 봄학기부터 AI 콜로퀴움 시리즈를 통해 AI의 학문적 접근에 대한 학내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AI 콜로퀴움 시리즈 포스터. /사진=서울대 제공
AI 콜로퀴움 시리즈 포스터. /사진=서울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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