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교육부가 실시한 ‘2020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에서 17개시도교육청이 모두 1개 영역씩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지난해의 경우 부산이 3개영역에서 우수사례에 꼽혔고 서울 경기 대전 전북은 한 영역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공교롭게도 모든 시도교육청이 1개영역씩 이름을 올리면서 ‘나눠먹기’식 평가라는 비판도 흘러나온다.

교육부가 15일 발표한 ‘2020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는 2019년 시도교육청 실적에 대해 △공교육 혁신강화 △교육의 희망사다리 복원 △안전한 학교 구현 △학교 구성원 만족도 제고의 4개영역 중심으로 평가한다. 지역 특성에 따른 교육여건 차이를 고려해 시 지역과 도 지역으로 나눠 평가한다.

시도교육청 평가는 교육정책에 대한 책무성을 확보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1996년부터 시행돼 왔다. 2018년부터는 지방교육자치 강화 흐름에 맞게 국정과제/국가시책 중심의 교육부 주관평가와 자치사무 중심의 교육청 자체평가로 나눠 실시하고 있다. 

<17개 시도교육청 1개영역씩 이름 올려>
공교육 혁신강화 영역에 우수사례로 이름을 올린 시교육청은 광주 대전 부산 서울 세종, 도교육청은 강원 경기 경북 전남 전북이다. 전체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나, 앞으로 더 강화할 필요가 있는 과제는 학부모의 사교육 부담 완화를 위한 학원 등의 교습비 안정화, 미래 사회에 부합하는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해 연수과정 편성/운영 시 교원 수요 반영, 연수 질 향상을 위한 환류 체계 마련, 예비교원 양성기관(교/사대)과의 협력 등이 꼽혔다.

교육의 희망사다리 복원 영역에는 시교육청 중에서는 울산이 유일하게 우수사례로 꼽혔다. 도교육청에서는 제주/충북이 꼽혔다. 교육청 전반적으로 기초학력보장을 위한 추진 실적, 통합 학교 교(원)장의 특수교육 연수, 국공립 유치원 취원율 향상도, 다문화교육 활성화 노력 등은 우수한 평가를 받았지만 학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노동시간 단축 현장안착을 위한 노력, 학업중단 위기학생 조기대응 및 종합관리를 통한 학업중단 예방 노력은 더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한 학교 구현 영역에서는 시교육청에서 대구 인천, 도교육청에서 경남 충남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전체적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개선, 미세먼지 계기교육 실적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나 성폭력 예방과 관리 역량 강화 , 지자체와 연계한 학생 성폭력 예방 노력, 학교폭력 예방/대책 추진은 향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구성원 만족도 제고 영역은 교육수요자 만족도, 교원 행정업무 경감 만족도,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참여 학생 만족도, 학교안전교육 만족도로 구성된다. 올해 교육수요자 만족도는 코로나19로 인한 학사일정 변경과 교원 업무부담 경감을 위해 실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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