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경향/난이도 파악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16일 실시하는 9월모평은 6월모평에 이어 올해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아주 중요한 시험이다. 12월3일 실시하는 2021수능 출제방향과 난이도를 점검하고 본인의 성적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수시 원서접수가 23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9월모평 이후 수시 지원대학을 마지막으로 점검해야 한다. 6월모평과 9월모평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정시 지원 가능대학 수준을 먼저 확인한 다음 수시 대학을 결정하면 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이 9월모평의 의미와 활용방법을 조언한다. 

지금부터는 수능 당일까지 건강관리에 유의하면서 수능 마무리 공부를 잘 해야 한다.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 중에서 어려웠던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익숙한 EBS 교재와 교과서를 통해 마무리 정리를 하면 된다. 정리해 둔 오답 노트를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모의고사 문제를 주어진 시간 안에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풀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문제를 풀 때는 점수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문제 풀이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 모든 수험생들이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운 여건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왔고 수능시험 당일까지 정상적인 컨디션만 유지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무리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좋다.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다. 

<9월 모의평가의 의미>
- 수능시험의 출제경향/난이도 파악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

출제 당국에서 밝힌 올해 수능시험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6월모평에서 국어와 수(나)는 지난해 수능에 비해 다소 쉽게 출제되었다. 9월모평은 출제 당국의 출제 방침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시험이다. 앞으로 수능 마무리 공부는 6월과 9월모평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참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 본인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
모의평가는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생까지 참가하는 시험으로서 올해 수능에 응시할 수험생 대부분이 참가한다. 9월모평은 반수생까지 참가하는 시험이다. 따라서 모의평가에서는 교육청 모의고사보다 등급이 내려갈 가능성이 많다.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자신의 영역별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자신의 학습 방향을 점검해야 한다. 모의평가의 결과를 통해 자신의 성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점검해 보는 것은 수능 마무리 공부에서 필수적이다. 

- 수시 모집 지원 전략을 세우는데 도움
모의평가는 23일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 지원 전략을 세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학생부 성적과 자신의 대학별고사 준비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수시 지원 대학을 결정하면 된다. 6월모평 결과와 9월모평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정시에 어느 대학까지 지원이 가능한지를 파악한 다음 수시 지원 대학을 선택하면 된다. 

<모의 평가 이후 수능 대비 전략>
- 취약한 영역 파악해 보완 

모의평가를 토대로 내가 지망하는 대학에서 반영하는 영역 중에서 어떤 영역이 취약한지를 판단하여 대비를 해야 한다. 모의평가에는 올해 수능에 응시할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함께 응시하기 때문에 모의평가 결과는 전체 수험생 중에서 내 위치를 판단하는데 가장 객관적인 자료가 된다. 영역별 강점과 약점을 잘 확인하여 수능시험에서 더 나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 EBS 인터넷 강의와 교재 참고
올해 수능 시험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EBS 교재에서 70%를 연계하여 출제한다. 따라서 올해 수능 준비에서도 EBS 인터넷 강의와 교재를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그러나 EBS 교재를 보거나 인터넷 강의를 들었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EBS에서 연계하지 않는 나머지 30% 문제에서 고난도 문제가 많아 이를 맞추어야 고득점을 할 수가 있다.

- 문제풀이를 많이 하고 오답노트를 잘 활용해야
지금부터는 다양한 종류의 문제 풀이를 통하여 실력 향상을 기해야 한다. 문제풀이를 통해 영역별로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 푸는 연습을 많이 하면 수능 대비에 효과적이다. 평소 모의고사에서 한 번 틀린 문제는 다음 시험에서도 틀리기가 쉬운데 잘 틀리는 문제를 별도의 오답 노트에 기록하여 정리해 두면 도움이 되고, 마무리 학습과정에서 오답 노트를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학생부와 수능 모의고사 성적에 따른 지원 전략>
지금부터는 수능 공부 외에도 지원 전략을 올바르게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지원 전략은 학생부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에 따라 대략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 수시 우선 지원 전략 
학생부 성적이 수능 모의고사 성적보다 좋을 경우 수시에 집중해야 한다. 수시에 대비하여 학생부 성적을 분석해 지원 가능 대학을 확인하고, 학생부 비교과를 분석하여 학생부종합전형 지원 여부도 결정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는 경우는 자소서 등도 준비하고 대학별고사에도 대비를 해야 한다. 수시 대학별고사는 논술고사와 면접 및 적성고사가 있다. 지망 대학을 먼저 선정한 다음 해당 대학의 기출문제를 풀어 보고 준비를 해야 한다. 수시에서는 많은 대학들이 수능 성적을 수능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지망 대학의 수능최저에 대비해 수능 공부도 일정한 수준은 해야 한다. 코로나19로 논술고사나 면접고사의 변경된 일정도 잘 챙겨야 한다.  

- 정시 우선 지원 전략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학생부 성적보다 좋거나 대학별고사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경우는 수시 지원보다는 수능에 집중하여 정시에 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서울소재 주요 대학들이 지난해부터 정시모집을 확대하였고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을 감안하면 정시에서도 상당히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 이런 경우 수시에 지원하더라도 정시를 염두에 두고 소신 지원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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