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전남대 석사과정생이 제초제 저항성이 강한 식물 개발에 관한 연구로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고 3일 전했다.

백가진 석사과정생. /사진=전남대 제공
백가진 석사과정생. /사진=전남대 제공

전남대 백가진 석사과정생(융합식품바이오공학과)은 8월 20~21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0년도 한국응용생명화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특정 유전자를 불활성화시키는 방법으로, 식물에 제초제 저항성을 부여하는 내용의 연구결과(연구책임자 김정일 교수)를 보고해 이같이 수상했다.

연구는 유전자변형작물로 불리는 GM작물 개발에서 90% 이상이 제초제 또는 해충 저항성 형질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제초제 저항성 작물개발은 농업 생산성 향상과 농민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가능성이 높아 주목되고 있다.

더구나 외래 유전자 도입으로 만든 GM작물과 비교할 때, 개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고, 특히 규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유전자 교정 기술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온라인 개최에도 불구하고 포스터발표 327편을 포함한 401편의 학술발표가 있었다. 특히 Agro-Bio Genome Editing 세션의 발표들이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이는 유전자교정기술을 활용한 생명공학 작물개발 연구가 최근 과학계의 최고 핵심 이슈 중 하나인데다, 제초제 저항성은 상용화된 생명공학 작물들에 도입된 가장 대표적인 형질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연구는 농촌진흥청 신육종기술실용화사업단(단장 정영희 교수. 생명과학기술학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신육종기술실용화사업단은 미래 국가성장 동력으로 평가되는 국가육종경쟁력의 향상을 위한 국가차원의 작물개발 전담 사업단으로, 올해부터 2026년까지 7년간 약 760억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국책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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