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 제외 수능최저 미적용

[베리타스알파=박동주 기자] 서울과기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했다. 학생부교과우수자는 11명이 줄어 409명, 학교생활우수자(학종)는 14명이 감소해 385명을 뽑는다. 학종 2단계 면접고사 비중은 기존 30%로 동일하며, 처음으로 시각디자인전공 일부 인원을 학종으로 선발한다.

2021수시는 정원내 기준 1298명을 모집한다. 수시/정시 합산 모집인원 대비 55.18% 비중이다. 교과는 학생부교과우수자409명(17.4%), 학종은 학교생활우수자385명(16.4%) 소프트웨어인재6명(0.3%) 고른기회158명(6.7%)을 더해 549명(23.4%), 논술은 269명(11.4%), 실기는 71명(3%)이다. 신현상 입학관리본부장은 "수험생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학생부위주전형 중 하나의 전형과, 논술전형을 같이 지원하는 전형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학생부교과우수자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서울과기대가 2021수시에서 정원내 기준 1298명을 모집한다. 학생부교과우수자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지 않는다. / 사진=서울과기대 제공

<인공지능학과 신설..입학생 전원 전액 장학금>
올해 인공지능학과가 신설되며 수시로는 모집정원 60명 중 35명을 뽑는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문사회 및 예술/디자인과 인공지능을 융합하는 기술을 가르친다. 기계 로봇 환경 전자 반도체 바이오 신소재 디자인 건축 화학 인문 경영 행정 등 다양한 전공 분야와의 융합을 전제로 하는 인공지능 응용 전문가 양성이 목표다.

학과이름 속 ‘응용’이란 단어가 들어가는 만큼 인공지능응용학과 신입생은 단순히 인공지능 전공뿐 아니라, 필수적으로 기존 학문을 복수전공해야 한다. 1/2학년은 인공지능 기초 및 핵심 기술을 익힌다. 3/4학년이 되면 기초지식을 바탕으로 분야별 복수전공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을 응용하여 발전해나가는 법을 학습한다. 우수한 신입생 유치를 위해 입학생 전원에게 4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학종 소프트웨어인재 인기..지난해 경쟁률 16.2대1>
학종 학교생활우수자는 1단계 서류(학생부+자기소개서)10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2단계 1단계성적70%+면접30%를 합산한다. 지난해보다 14명이 감소한 385명을 뽑는다. 서류평가에서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토대로 지원자의 인성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평가한다. 필요할 시 제출서류 사실 확인을 위해 방문 면담 등을 실시할 수 있다. 지원자 부모 및 친인척의 실명을 포함한 직업 및 직종은 작성할 수 없다. 

면접은 제출서류 확인을 통해 인성 의사소통능력 논리적사고력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등을 평가한다. 블라인드 면접 시스템을 운영하기 때문에 수험생 개인정보를 음영처리하고 교복이 착용 금지된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신 본부장은 "학생부 평가의 주안점은 단순 내신 성적보다는 과목 선택과 성취, 비교과활동 등의 학생 성장"이라며 "교내 활동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며, 전공적합성과 성장잠재력을 토대로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고자 하는 학생부종합전형 취지를 고려해 선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인재는 지난해 10명에서 4명이 감소한 6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경쟁률이 16.2대1인 만큼 전형을 향한 선호가 높다. 학교생활우수자와 전형방법이 동일하다. 1단계 서류10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성적70%와 면접30%를 합산한다. 지원자격은 소프트웨어 분야를 향한 재능과 열정이 있으며 학업 및 활동능력이 뛰어난 자를 요구하는 자다. 전형명칭이 특기자전형과 비슷하여 특별한 실적을 준비해야한다는 오해가 있을 수 있으나, 교내활동 중 소프트웨어, 컴퓨터, 관련교과 활동과 성취과정만으로 충분하다. 서류평가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토대로 지원자 인성/학업역량/전공적합성/발전가능성 등을 종합평가한다. 면접은 제출서류 확인을 통해 인성/의사소통능력/논리적사고력/전공적합성/발전가능성 등을 평가한다.

고른기회는 국가보훈대상자28명 기회균형 57명 평생학습자 73명을 선발한다. 전형은 학교생활우수자전형과 마찬가지로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1단계성적70%+면접3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우수자.. '유일한 수능최저' >
교과인 학생부교과우수자는 교과100%를 반영하고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지난해보다 11명이 줄어 409명을 모집한다. 모든 전형 중 오직 학생부교과우수만 수능최저가 요구된다. 자연계열은 국 수(가) 영 과(2과목) 중 2개 등급합 6이내, 인문계열은 국 수(나) 영 사(2과목) 중 2개 등급합 6이내다. 계열별로 2021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정응시영역을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교과성적은 자연계열 국 영 수 과, 인문계열 국 영 수 사(역사와 도덕 포함)를 반영한다. 학년별 반영비율을 따로 적용하지 않는다. 졸업생은 3학년2학기까지 성적을 반영하고 조기졸업생은 1학년50% 2학년50%를 반영한다. 면접고사 부담이 없으며 꾸준히 교과 성적 관리를 한 수험생에게 적합한 전형이다.

<논술 수능최저 미적용>

논술은 269명을 선발한다. 지난해보다 1명이 줄었다. 교과30%+논술70%로 합격자를 선발하며, 시험시간은 100분이다. 교과성적은 자연계열 국 영 수 과, 인문계열 국 영 수 사(역사와 도덕 포함)를 반영한다. 논술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이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논리적사고력/추론능력/창의적문제해결능력 등을 확인한다. 

자연계열은 대문항1개 당 소문항 2~5개 내외가 달리는 식으로, 대문항3개가 출제된다. 문항별 지정된 답안란에 작성하며 출제분야는 수학1 수학2 미적분 확률과통계(기하제외)다. 인문계열도 대문항3개가 인문/사회과학 관련 통합교과 분야에서 출제되며, 문항별 각 600±30자 원고지 답안지에 작성해야 한다. 지난해 기출문제와 올해 모의논술 문제, 출제 의도 및 평가가이드 등은 서울과기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수시경쟁률.. 논술 44.73대1 ‘최고’>
2020수시경쟁률은 논술이 가장 높았다. 270명 모집에 1만2077명이 몰려 44.73대1의 경쟁률이었다. SW인재 16.2대1(10명/162명), 실기전형 14.83대1(76명/1127명), 학교생활우수자 10.39대1(398명/4125명), 학생부교과우수자 6.46대1(420명/2712명) 순이었다.

논술 최고경쟁률은 화공생명공학과였다. 11명 모집에 811명이 지원해 73.73대1의 경쟁률이었다. 컴퓨터공학과 63.69대1(모집16명/지원1019명), 건축학전공_인문 57.33대1(3명/172명) 행정학과 56.83대1(6명/341명)경영학전공 53.29대1(7명/373명) 순이었다. 

<교육부 인정 교육모델..BEAR프로그램 운영>

/사진=신현상 서울과기대 입학관리본부장
/사진=신현상 서울과기대 입학관리본부장

서울과기대는 교육부가 인정하는 국립대학 특성화 교육모델인 'BEAR(Best Education for Applied Research)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BEAR 프로그램은 학령인구 급감으로, 대학 구조개혁 평가 등 대학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서울과기대만의 특성화 교육모델이다. 고급 실무 수행 능력을 갖춘 현장/연구형 엘리트를 양성하기 위한 실무 중심의 5년제 학/석사 연계 교육모델을 기초로 하고 있다. 기업 밀착형 학교 운영을 통해 기업 친화적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프로그램이다.

서울과기대는 교육부의 2주기 대학교육역량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 대학 정원 강제 감축 없이 대학혁신지원사업 국립대학육성사업 등 매년 추가 교육 재정을 확보한다. 재정 확보로 교육 환경 첨단화, 교육 프로그램 내실화의 혁신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교육 및 연구 인프라 개선, 산업체 교류협력 네트워크 활성화, 지역사회 공헌 및 사회적 배려대상자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도 한다. 

<원서접수 내달 23일 시작..28일 오후5시까지>
원서접수는 내달 23일 오전9시부터 28일 오후5시까지다. 방문접수는 받지 않고 인터넷 접수로만 할 수 있다. 지원자는 자소서를 29일 오후5시까지 원서접수 사이트에 입력해야 한다. 1단계 합격자는 실기가 11월3일 오후2시, 학교생활자우수자 소프트웨어인재 고른기회가 12월4일 오후2시다. 실기고사는 11월7일 오전8시30분이며 논술고사 12월7일 오전10시/오후3시30분, 학교생활우수자 면접고사12월12일, 소프트웨어인재 고른기회 면접고사가 12월 13일이다. 합격자는 실기가 11월25일 오후2시, 그 외 전형은 모두 12월27일 오후2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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