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학 스마트생명산업융합학 신설

[베리타스알파=박동주 기자] 2021학년 세종대 수시모집에서 가장 큰 변화는 소프트웨어융학대학 내 인공지능학과와 생명과학대학 속 스마트생명산업융합학과가 신설됐다는 점이다.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학생부종합(학종) 인원이 늘어났고, 교과전형 인원은 축소했다. 교과인 학생부우수자가 58명이 줄고, 학종 창의인재가 66명, 고른기회 16명이 늘어났다. 

올해 수시 모집인원(정원내)은 1462명이다. 수시/정시 합산 모집인원 대비 60.7% 비중이다. 정원내외 기준인 특성화고졸재직자를 제외했다. 학종은 창의인재547명(22.7%) 고른기회63명(2.6%) 사회기여및배려자20명(0.8%)으로 모두 630명(26.1%), 교과는 학생부우수자402명(16.7%), 논술은 논술우수자353명(14.6%), 실기/실적은 실기우수자41명(1.7%) 예체능특기자36명(1.5%)를 더해 77명(3.2%)이다. 조진우 입학처장은 "교과/학종/논술/수능 등 다양한 전형으로 고르게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적합한 전형 유형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대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교육 목표로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교생 대상으로 기초코딩을 교육하고 있다. / 사진=세종대 제공

<인공지능학과/스마트생명산업융합학과 신설..4차 산업혁명 대비>

인공지능학과는 인간처럼 인지할 수 있고, 인간의 학습/추론/지각 능력을 모방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신설됐다. 학과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나 기계학습, 딥러닝 등 인공지능과 관련된 교과목을 중심으로 교육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 속 인공지능 핵심 기술을 선도하고 산업과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로 길러낼 계획이다. 수시로는 40명을 선발한다.

스마트생명산업융합학과는 급증하는 인구와 자원부족, 기후위기 등 글로벌 생산환경 변화로 세계적 식량문제가 대두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이 목표다. 기후위기와 첨단 식품 소재 요구에 대응하는 식량/약용작물,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위한 감염성질병제어 및 어류 스마트양식 산업화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산물을 개발/발굴하는 전문적 지식을 교육한다. 국가 혁신성장을 위한 '8대 핵심 선도사업' 내 포함된 스마트팜 기술을 중심으로, 미래 식량을 책임질 작물/어류/곤충 등을 융합한 교육과 연구도 진행한다. 졸업 후에는 국립수산과학원이나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과 같은 관련 국공립기관, 연구소 또는 산업체 등으로 진출할 전망이다. 수시로 13명을 모집한다.

<학종 창의인재 소프트웨어융합대 심층면접 실시>

학종 최대전형은 창의인재전형이다. 지난해보다 66명 증가한 547명을 뽑는다. 이어 고른기회(63명) 서해5도학생(3명) 사회기여 및 배려자(20명) 특성화고교졸 재직자 특별전형(정원내 2명, 정원외 107명) 순으로 뽑는다. 창의인재와 고른기회를 제외하곤 지난해와 모집인원이 동일하다. 학과별로는 올해 신설되는 스마트생명산업융합학과와 인공지능학과가 각 13명과 40명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모두 1단계 서류100%로 3배수 선발 뒤, 2단계는 1단계성적70%+면접30%를 반영해 합격자를 가린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학종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의 제출서류를 기반으로 교내활동 중심으로 서류를 평가한다. 서류는 학생부와 자소서로, 다수 입학사정관이 독립적으로 참여해 살펴본다. 평가 요소와 반영비율은 학업역량30%+전공적합성35%+창의성 및 발전가능성20%+인성15%다. 학업역량은 학업성취도와 학업태도, 의지를 보는 항목이다. 전공적합성은 전공 관련 교과목 이수와 성취도, 전공을 향한 관심과 이해, 전공 관련 활동과 경험을 보려는 요소다. 창의성 및 발전가능성으로는  리더십과 자기주도성,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살핀다. 인성은 성실성과 규칙준수, 나눔과 배려, 도덕성을 살펴보기 위한 항목이다. 자소서는 블라인드로 평가되며 지켜야 할 유의사항들이 있다. TOEFL이나 TOEIC 같은 공인어학성적을 표기하면 안 되고, 해외어학연수 등 사교육을 유발하는 교외활동도 쓰면 안 된다. 부모나 친인척의 직업을 보여주는 내용 작성도 금지되며 표절이나 대리작성, 허위사실 기재도 금지돼있다. 유의사항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 평가에 미반영되거나 0점 처리된다. 심할 경우 감점이나 불합격될 수 있다. 

면접은 지원자 1인을 다수 면접위원이 평가하는 '일대다 면접'으로 9분 내외가 소요된다. 소프트웨어융합대학만 당일 제시하는 주제 발표 및 서류종합평가 연계 질의응답 등으로 구성된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면접 장소로 들어가기 전 40분 간 면접준비 장소에서 전공적합성 관련 발표자료를 작성해야 한다. 세종대가 제공하는 양식에 연필을 이용해 작성하고, 발표주제는 당일 알 수 있다. 지원자 1인을 다수 면접위원이 평가하는 '일대다 면접'으로 9분 내외로 진행되며, 지원자는 면접 준비시간 동안 작성한 자료를 토대로 3~5분 동안 발표를 하고 질의응답을 받는다. 면접준비 시간 동안 작성하는 발표자료는 면접점수에 별도로 반영되지 않는다. 조진우 입학처장은 "학종(창의인재전형)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지원자라면 세종대 홈페이지를 공지된 기존 전공적합성 발표 문항을 살펴보고 제한시간 내 발표하는 것을 연습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 밝혔다.

<교과..정원내 학생부우수자, 정원외 군계약학과>

교과 학생부우수자 전형은 지난해보다 58명이 감소한 402명을 뽑는다. 교과100%를 반영한다. 인문계열은 국 영 수 사 과를 반영하고 자연계열은 사회 과목을 뺀 국 영 수 과 성적을 본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없으며,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반영한다. 영어교과는 영어, 외국어(영어) 교과만 인정한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없다.

정원외 전형이지만 세종대는 인기가 높은 군계약학과인 국방시스템공학과와 항공시스템공학과를 운영한다. 국방시스템공학과는 첨단화해가는 국방 무기쳬계 개발과 운용을 위한 군사 과학기술 분야 전문지식을 함양하고, 해군 장교로서 갖춰야 할 기본 소양 교육과 관련 분야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학과다. 해군과 협약해 2012년부터 운영하는 학과로 4년간 장학금을 지원받으며, 졸업 후 공학사 학위를 수여한다. 해군사관 후보생 교육을 수료하면 해군 소위로 임관해 장교생활을 하게 된다. 군 복무 이후 전역하면 국가 방위산업체나 국방 관련 연구소 등에 전문직으로 취업이 가능하다. 국방시스템공학과는 남학생27명 여학생1명을 뽑는다. 1단계에서는 교과100%로 3배수를 뽑는다. 2단계는 교과80%와 체력검정10%, 면접평가10%를 더해 점수를 산출한다. 신체검사 인성검사 신원조사는로 합/불을 판정한다. 교과성적은 국영수과 전 과목을 반영한다. 수능최저 기준은 국영수 3개 영역 등급 합 9이내여야 한다. 임관일 기준 만 20세 이상 27세 이하인 자에 한해 지원 가능하다. 교정시력은 0.6이상이어야 하고 색약과 색맹은 지원 불가하다.

항공시스템공학은 공군 계약학과다. 장학제도로 유치한 공군조종장학생은 일반학생과 동일하게 학과생활을 하며, 졸업시 공학사 학위를 받는다. 공군은 4년간 등록금 절반을 산업체 부담금으로 지원하고, 추가 금액은 년도별 공군예산 등을 고려해 지급한다. 졸업 후 장교훈련을 거쳐 공군 소위로 임관해 공군 조종사나 일반특기 장교로 의무기간 동안 복무한다. 전역 후에는 민간항공 조종사나 관련 분야 전문직으로 전업이 가능하다. 항공시스템공학은 남학생16명 여학생1명을 뽑는다. 교과100%로 5배수를 통과시킨 뒤 교과100%에 신체검사 체력검정 적성검사 면접평가 신원조사로 합/불을 판정한다. 교과는 국영수과 전 과목을 반영한다. 수능최저를 적용해 국수영 3개 등급합 9이내, 한국사 3등급 이내를 만족해야 한다. 국방시스템공학과와 마찬가지로 임관일 기준 만 20세이상 27세이하여야 지원할 수 있다. 공군 협약학과인 만큼 시력 제한이 엄격하다. 나안시력이 0.5 미만이거나 교정시력이 1.0 미만이면 불합격이다. 난시나 부동시가 심하거나 각막 관련 질병을 보유하고 있어도 탈락한다. 

<논술우수자.. 융합적 사고 요구>

논술은 지난해보다 5명이 늘어 353명을 뽑는다. 인문계 자연계 모두 논술 70%와 교과 30%를 반영한다. 수능최저는 인문계열은 국 영 수(나) 사(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이 4 이내, 자연계열은 국 영 수(가) 과(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이 5 내여야 한다. 논술고사는 120분간 진행되며 인문계열은 통합교과형이다. 지문제시형, 고교 교과서 지문 활용 및 다양한 시각 자료를 출제할 수 있다. 지문을 논리적으로 이해/분석 및 비판적으로 해석하는 능력 등을 종합평가한다. 자연계열은 수리논술형으로, 고교 교육과정에서 제시된 여러 단원의 개념에 대한 이해도 및 개념을 융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지 등을 종합평가한다. 인문계 자연계 모두 고교 교육과정 내 출제한다. 조 처장은 논술과 관련해  "논술우수자전형의 경우 입학처 누리집에 전년도 기출문제와 올해 모의논술 문제 및 해설이 업로드되어 있다"며 "논술고사 응시 전 꼭 참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4개 소프트웨어전공 2개 융합전공학부..전교생 기초코딩 의무교육>

세종대는 공대를 집중육성하고 있다. 2017년 2월21일 인공지능과 인간의 한글번역 대회를 국내 최초로 개최한 이력이 있다. 정부 지원을 받는 인공지능-빅데이터연구센터와 모바일 가상현실 연구센터도 보유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국내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및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추진 중인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돼 6년간 11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이 신설된 이유다. 이뿐만 아니라 4개 소프트웨어 전공학과(컴퓨터공학과 정보보호학과 소프트웨어학과 데이터사이언스학과)와 2개 융합전공학부(지능기전공학부 창의소프트학부),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기초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조진우 세종대 입학처장
/사진=조진우 세종대 입학처장

조 처장은 "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을 교육 목표로 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여 전교생을 대상으로 기초코딩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PBL(Problem Based Learning), 블랜디드 러닝(Blended Learning), 역진행 학습(Flipped Learning) 학습법을 도입한 전공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원서접수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세종대는 9월 25일 오전 10시부터 28일 오후 5시까지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자소서는 29일 오후 5시까지 수정할 수 있다. 우편 및 방문접수는 불가하며 인터넷 접수만 가능하다. 필요한 서류제출은 9월 25일부터 29일 오후 5시까지다. 실기위주 전형을 제외하고 살펴보면 면접고사 일시는 창의인재가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상관없이 12월 20일로 동일하다. 소프트웨어 융합대학만 19일 진행한다. 고른기회는 12월 5일이다. 논술고사는 인문계열 내 인문과학대 사회과학대 법학부가 12월 12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고, 경영경제대와 호텔관광대가 12월 12일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최초합격자는 학생부우수자 농어촌학생 실기우수자 예체능특기자가 11월 27일 오후 5시 이후, 기타 수시모집 전형은 12월 27일 오후 5시 이후 발표된다. 마지막으로 조 처장은 "올해 코로나19로 입시일정이 변동될 수 있다"며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변경된 일정을 꼭 확인해 보기를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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