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전형분류는 수험생이라면 당연히 알고 있겠지만, 예비 수험생은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학종’을 전문용어로 보는 시각이라면,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의 차이를 모를 수도 있습니다.

전형은 일단 수시와 정시로 분류합니다. 수시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교과전형 논술위주전형 실기위주전형의 4개로 분류합니다. 정시에서는 수능위주전형 1개로 분류합니다. 결국 총 5개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종’이라 줄여 부릅니다. 내신성적을 말하는 교과 외에 학생부에 적힌 비교과까지 종합해 평가를 실시합니다. 보통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습니다. 한양대ERICA가 올해 선보인 교과복합형처럼 교과성적으로 1차 사정한 후 교과와 비교과를 종합평가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베리타스알파의 경우 ‘교과전형’으로 줄여 부릅니다. ‘학생부교과’ 또는 ‘교과’라 할 수도 있겠지만, 한 글자라도 줄이기 위해 학생부교과보다는 교과전형이라, 논술70%+교과30% 식으로 전형요소를 칭할 때와 헷갈리지 않도록 교과보다는 교과전형이라 칭했습니다. 교과100%에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물론 이화여대처럼 교과80%+면접20%에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식의 교과전형을 실시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학종은 정성평가, 교과전형은 정량평가 성격이 강해 교과전형을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은 필히 지원대학의 모집단위별 교과전형 입결을 살펴봐야 합니다.

논술위주전형은 줄이지 않고 논술전형이라 부릅니다. 보통 논술100%에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방식을 씁니다. 물론 논술70%+교과30% 논술80%+교과20% 등,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등 대학마다 다른 방식입니다. 교과비중이 있더라도 실질반영비율이 낮아 논술점수를 잘 받는다면 상대적으로 낮은 교과점수에도 합격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경우 기본은 수능최저를 통과해야 한다는 사실이 전형성격을 모호하게 하는 측면은 있습니다. 논술은 입결보다는 대학별 공개하는 기출풀이를 3개년치 풀어보면서 출제경향을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수능위주전형은 수능100%가 일반적이고, 대학에 따라 수능90%+교과10% 식으로 수능 외 요소를 반영하기도 합니다.

학종과 교과전형은 ‘학생부위주전형’이라 칭하기도 하는데, 학생부와 관련된 전형요소를 50%이상 썼을 때 학생부위주전형이라 하는 겁니다. 수능전형을 ‘수능위주전형’이라 하는 것도 수능을 전형요소로 50%이상 썼을 때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바꿔 생각해보면, 학생부51%+수능49%를 했을 때는 학생부위주전형, 수능51%+학생부49%를 했을 때는 수능위주전형이 되는 말장난 같은 위험요소가 있어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정부가 수능확대조치로 2022학년부터 각 대학에 수능위주전형의 비율이 30%이상 되도록 했지만 현장에선 5지선다 수능점수로 줄세우는 경직된 선발구조를 기피하는 까닭에, 수능전형에 학종요소를 일부 넣어도 문제는 없다는 해석을 가능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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