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최저 확인 필수..학생부교과 대학별고사 능력 종합평가해야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21수시 원서접수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원서접수는 9월23일부터 시작된다. 수험생들은 모의고사 결과를 토대로 학생부교과성적과 자신의 대학별고사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시모집 지원전략을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 지원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2021수시 전반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2021수시모집의 특징에 대해 알아봤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

<수시 축소 불구.. 상위대 여전한 영향력>
2021수시모집 인원은 26만7374명으로 지난해의 26만8776명보다 1402명 줄어 전체 모집정원의 77%를 차지한다. 수시를 통해 선발하는 인원을 대학별로 살펴보면, 서울대77% 건국대(서울)61% 경희대67% 고려대(서울)80% 동국대(서울)70% 서강대70% 성균관대67% 숙명여대68% 숭실대66% 연세대(서울)64% 이화여대69% 중앙대72% 한국외대64% 한양대(서울)69% 아주대75% 충북대65% 충남대63% 전북대64% 전남대70% 경북대64% 부산대65%이다. 포스텍은 수시모집을 통해 100% 선발하기 때문에, 2021학년에도 여전히 서울대를 포함하여 상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하는 인원이 많다. 

주요 대학들이 수시모집을 통해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이유는 우수한 수험생들을 미리 확보하는 데 수시모집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합격한 대학 중 1개 대학에는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한다. 대학의 입장에서 보면, 수시를 통한 학생 선발 방식은 우수한 수험생을 먼저 선발하는 데 유리한 것이다. 

2021수시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은 학생부위주전형이다. 전년의 23만2513명보다 많은 23만3007명을 선발하며, 학생부교과전형이 14만6924명, 학생부종합전형이 8만6083명이다. 특히 교과전형을 통해 선발하는 인원이 많아 학생부 비중은 상당히 높다. 학종은 학생부뿐 아니라, 자소서 등 다양한 전형 자료를 바탕으로 학업능력과 인성 등을 종합 평가한다. 

논술위주전형은 2020학년과 동일하게 33개대학에서 논술고사를 시행하는데, 선발인원은 1만1162명으로 전년 1만2146명보다 감소했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이화여대는 543명에서 479명으로, 중앙대는 827명에서 789명으로 대부분의 대학에서 감소하였다. 전년 대비 논술고사 선발 인원은 줄었으나, 서울 소재 대학들의 수시전형 중 교과 학종 논술의 선발인원을 비교해보면, 여전히 논술전형의 인원이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적성고사 선발인원은 4485명으로, 전년 4789명보다 감소하였다. 가천대는 전년도 선발인원보다 48명 증가한 1063명을 적성우수자 전형에서 선발하는데, 다른 전형과 비교해도 상당히 많은 인원이다. 학생부60% 적성고사40%를 반영하여 형식상 학생부 반영비율이 높지만, 학생부의 실질반영비율이 낮아서 적성고사가 당락을 좌우하는 전형이다. 시험의 유형은 수능 시험과 비슷하지만 난이도는 수능의 70% 수준이며, 고려대(세종), 평택대 외에는 수능최저학력기준도 없다. 

수시에서 수능최저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2021수시에서도 절대평가를 시행하는 영어를 포함, 수능성적을 수능최저로 활용하는 대학들이 많다. 연세대(서울)와 한양대(서울), 광운대 및 명지대처럼 수시모집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가 없는 대학도 있지만, 대부분의 주요 대학들은 수시에서 수능최저를 활용한다. 

논술위주전형을 기준으로 보면, 경희대 인문은 2개영역 등급합 4이내, 자연은 2개영역 등급합 5이내이다. 서강대와 이화여대는 인문, 자연 모두 3개영역 등급합 6이내이고, 성균관대는 인문, 자연 모두 2개영역 등급합 4이내이다. 서울대는 수시 지균에서 수능최저가 있는데, 3개영역 이상 각2등급이내로 지난해와 같았는데,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고3대책의 일환으로 3개영역 이상 각3등급이내로 조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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