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이 강성연의 내조에 힘입어 더욱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자랑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오랜만에 공연을 준비하는 김가온을 위해 온 가족이 응원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가온은 "정말 오랜만에 제가 공연을 하게 됐다"며 약 7개월 만의 공연에 들뜬 모습을 보였다. 이어 "코로나 때문에 연주를 못 하다가 거의 반 년만에 연주를 하게 되니까 가슴이 두근두근하다"고 밝혔다.

공연장에 도착한 김가온은 연주자들에게 악보를 전달하고, 편곡된 부분을 확인하며 피아니스트로서 프로페셔널한 면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면서도 부담감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드러냈다.

그런 김가온을 위해 그의 부모님, 강성연과 두 아이가 함께 깜짝 응원에 나섰다. 강성연과 아이들은 김가온을 위한 플래카드를 직접 만들어 감동을 선사했다. 3년 만에 아들의 공연장을 찾은 부모님은 꽃다발을 건네주며 응원했다. 

특히 이날 공연의 마지막 곡으로 김가온은 어머니가 좋아하는 이적의 '걱정 말아요 그대'를 연주하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김가온은 "요즘 코로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하는 것 같았다"며 "위로를 드리고 싶은 생각으로 선곡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가온의 공연을 관람한 강성연은 "무대에서 연주하는 모습이 커 보이더라. '저 사람도 어쩔 수 없는 예술가구나' 인정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공연을 무사히 마친 김가온은 가족들을 만나 함박웃음을 지었다. 모친은 "애썼다"고 김가온을 격려했고, 부친은 "'걱정 말아요 그대' 너무 좋았어"라며 엄지를 세웠다. 이어지는 칭찬에 김가온은 "어우 민망해"라며 웃었다. 이어 강성연도 "자기, 피아노맨이었어"라고 거들자, 김가온은 "내가 피아노를 칠 줄 알더라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강성연은 김가온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다시 살림하러 가야지"라고 말해 '살림남'으로서 복귀를 알려 웃음을 자아냈다.

김가온은 서울대 작곡과 졸업 후 버클리 음대와 NYU에서 재즈 피아노를 전공했으며, 미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다 지난 2008년 귀국해 국내 활동을 시작했다.

한편, 김가온과 강성연 부부가 출연하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김가온.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 캡처
김가온.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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