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울산교육청은 북구 농소초등학교(교장 공귀점)가 10일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학생 스스로 기획하는 토론회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인근지역으로의 대안적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학생들이 토론하여 발표하고 기획하는 자리를 가졌다. 토론회에서는 가고 싶은 장소, 프로그램, 먹고 싶은 음식 메뉴 등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번 토론회는 학생들 스스로가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도 학습하고 그에 대응하는 프로그램도 기획하는 뜻깊은 토론회였다. 토론회에는 안전 자문단(교장, 교감, 보건교사)이 토론에 함께 참여하여 프로그램 안전 관련 질문에 직접 대답해주어 신속한 진행을 도왔다.

윤채원 학생은“교장, 교감선생님과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 처음에는 어색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수학여행이 취소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대안을 찾아 나가는 과정이 새로웠다. 또한 우리의 의견이 수학여행 장소에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학생 스스로 안전과 하고 싶은 활동의 조합을 얻어내는 의미 있는 행사였으며, 특히 안전자문단의 즉문즉답을 통해 학생들의 빠르고 완성도 높은 토론을 도왔다는 점에서 새로운 위기 대응 방법이 될 수 있는 좋은 시도라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공귀점 교장은 “수학여행의 축소 운영에 대한 학생들의 아쉬움이 큰 상황이지만, 학생들 스스로가 열띤 토론하는 모습을 보니 고마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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