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020 KAIST 등록자 한국영재 1위.. 한성 경기북 부산 세종 톱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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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020 KAIST 등록자 한국영재 1위.. 한성 경기북 부산 세종 톱5
  • 권수진 기자
  • 승인 2020.07.13 14:32
  • 호수 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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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사대부고 28위 ‘일반고 최고’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대표’ 이공계특성화대인 KAIST(한국과학기술원, 카이스트)에 2020학년 가장 많은 등록자를 낸 고교는 KAIST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이하 한국영재)다. KAIST 2020등록자 705명(검정고시, 해외고 제외) 가운데 55명의 등록자를 배출, 7.8%에 달했다. 

KAIST 2020등록실적의 기초자료는 KAIST로부터 단독 입수한 ‘2020학년 KAIST학사전형 등록생 현황’으로, 최종등록자 기준이다. 분석결과 전국 167개교가 수시701명 정시4명으로 총 705명의 등록실적을 기록했다. 해외고 출신 수시등록자 1명을 제외한 수치다. 고교유형은 2020대입의 주된 자원인 고3 학생들의 고교 입학시점인 2017학년을 기준으로 한다. 

등록실적은 합격실적과 다른 개념이기에 주의해야 한다. 등록실적은 합격자 중 실제 등록금을 납부하고 등록한 인원만을 기준으로 한다. 최초/추가를 막론하고 합격사실이 있는 인원을 기준으로 하는 합격실적과는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중복합격에 따른 등록포기로 인해 통상 등록실적은 합격실적에 비해 다소 줄어든다. 합격실적은 있지만 등록실적이 없는 경우도 있다. 고교들이 발표하는 실적은 합격실적인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등록실적의 특수성을 모르는 경우 학교현장에서 ‘실적 부풀리기’를 하는 것으로 오해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이공계특성화대 등록포기 이유로는 가장 먼저 의대선호현상이 지목되고 있다. 특히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과기원은 일반대에 비해 다양한 장학금과 저렴한 학비 등 혜택이 풍부한 만큼 입학을 포기할 요인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해마다 과고/영재학교의 의대진학자가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고 있는 점도 의대로의 이탈을 방증하는 예다. 자연계열 우수인재들의 맹목적 의대행은 국가 과학기술력 약화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이공계특성화대 서울대 자연과학/공학계열, 과고/영재학교는 물론 문제의 당사자인 의대까지 함께 고민해 풀어야 할 숙제인 셈이다.

베리타스알파는 KAIST 포스텍 지스트대학 DGIST 4개 이공계특성화대의 등록실적을 제공받아 공개한다. UNIST는 전년에 이어 올해도 고교별 등록자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다. 

2020학년 KAIST 등록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고교는 한국과학영재학교였다. /사진=한국과학영재학교 제공
2020학년 KAIST 등록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고교는 한국과학영재학교였다. /사진=한국과학영재학교 제공

 

<톱30 5명 이상.. ‘일반고’ 공주사대부고 제주제일고, ‘자사고’ 북일고>
KAIST로부터 단독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2020학년 KAIST 등록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고교는 한국영재다. 한국영재는 55명을 기록했다. 전년 62명에 비해서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실적이다. 

1위의 한국영재의 뒤를 이어 한성과고가 48명이었다. 한성과고는 전년 37명에서 훌쩍 뛰어오르면서 한국영재와의 격차를 좁혔다. 한국영재(55명) 한성과고(48명) 경기북과고(36명) 부산과고(32명) 세종과고(29명) 대전동신과고(22명) 경기과고(21명) 경남과고(20명) 전남과고(19명) 충북과고(17명) 순으로 톱10이다. 톱10내 한국영재 경기과고의 2개 영재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8개교는 모두 과고였다.

올해 역시 과고/영재학교의 강세는 톱30까지 뚜렷하다. 공동11위인 경산과고 광주과고 대구일과고 세종영재 인천영재(각16명)을 시작으로 16위 창원과고(15명) 17위 대전과고(14명) 18위 제주과고(13명) 공동19위 경북과고 서울과고 울산과고(각12명) 공동22위 전북과고 충남과고(각11명) 공동24위 대구과고 인천과고 인천진산과고(각10명) 27위 부산일과고(8명) 28위 공주사대부고(7명) 29위 강원과고(6명) 공동30위 북일고 제주제일고(각5명) 순이다. 

톱30 내 31개교 중 과고/영재학교가 아닌 곳은 일반고 가운데 공주사대부고 제주제일고, 전국단위 자사고인 북일고로 3개교였다. 나머지 28개교는 과고/영재학교(영재학교8개교 과고20개교)였다. 

톱30의 면면을 뜯어보면 이공계특성화대학의 특징 그대로 영재학교 과고 중심이다. 영재학교와 전국단위 자사고는 전국단위, 과고는 광역단위로 정도에 차이가 있을 뿐 대부분 선발권을 보유한 고교유형이 강세를 보였다. 톱30 내 일반고인 공주사대부고와 제주제일고 중 공주사대부고는 전국단위선발권을 지닌 농어촌 자율학교인 반면, 제주제일고는 선발권이 없는 일반고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톱30이후.. 4명이하>
5명까지의 등록자가 톱30을 끊은 이후 서울고 외대부고 충남삼성고가 각4명으로 공동32위에 자리했다. 상산고 세화여고 하나고는 3명을 배출, 공동35위다. 대부분 전국단위 또는 광역단위 자사고인 가운데, 서울고가 일반고로서 실적을 이뤄낸 특징이다.

2명의 등록실적을 낸 고교는 14개교다. 거창대성고(경남) 광남고(서울) 민사고(강원) 서라벌고(서울) 선덕고(서울) 수지고(경기) 인천해원고(인천) 중산고(서울) 청원고(충북) 포항제철고(경북) 한국디지털미디어고(경기) 현대청운고(울산) 신성고(경기) 휘문고(서울)다. 대부분 수시실적인 가운데, 신성고와 휘문고는 수시1명 정시1명을 배출한 특징이다. 일반고 또는 자공고인 곳이 거창대성고 광남고 서라벌고 수지고 인천해원고 중산고 청원고 신성고로 8개교다. 특성화고인 한국디지털미디어고가 이름을 올린 특징이다. 

1명을 배출한 고교는 116개교다. 강화고(인천) 거제옥포고(경남) 경기고(서울) 경산여고(경북) 경상고(대구) 경신고(서울) 경안고(경기) 경희고(서울) 계산고(인천) 광명고(경기) 광영고(서울) 광주동성고(광주) 광주인성고(광주) 광주제일고(광주) 구리고(경기) 금호고(광주) 김천고(경북) 남녕고(제주) 남목고(울산) 남악고(전남) 다사고(대구) 대가대부속무학고(경북) 대덕고(대전) 대성고(강원) 대신고(서울) 대아고(경남) 대전괴정고(대전) 대전대성고(대전) 대전대신고(대전) 대전동산고(대전) 대전송촌고(대전) 대전전민고(대전) 대전한빛고(대전) 동광고(경기) 동대사대부고(서울) 동안고(경기) 동탄고(경기) 동화고(경기) 마산구암고(경남) 배명고(서울) 백암고(서울) 보문고(광주) 보문고(대전) 보영여고(경기) 보평고(경기) 복자여고(충남) 봉일천고(경기) 분당중앙고(경기) 분포고(부산) 상계고(서울) 서귀포고(제주) 서대전고(대전) 서령고(충남) 서정고(경기) 성문고(경기) 성신고(울산) 성심여고(서울) 세마고(경기) 세화고(서울) 송곡고(서울) 순천제일고(전남) 시온고(경기) 안양고(경기) 양산고(경남) 양지고(세종) 양현고(전북) 언양고(울산) 여수고(전남) 영광고(경북) 영등포고(서울) 영일고(경북) 오산고(서울) 오산고(경기) 옥련여고(인천) 와부고(경기) 완도고(전남) 용인백현고(경기) 용화여고(서울) 울산고(울산) 웅상고(경남) 원미고(경기) 원주고(강원) 유신고(경기) 이현고(경기) 인덕원고(경기) 전라고(전북) 전주영생고(전북) 전주제일고(전북) 조원고(경기) 중경고(서울) 중동고(서울) 진도고(전남) 진성고(경기) 창녕옥야고(경남) 창원남고(경남) 창현고(경기) 천안신당고(충남) 청주고(충북) 초월고(경기) 충남고(대전) 토평고(경기) 포항중앙고(경북) 풍덕고(경기) 풍문고(서울) 풍산고(경북) 하동고(경남) 해남고(전남) 해성여고(서울) 현대고(서울) 호남고(전북) 호수돈여고(대전) 화정고(경기) 효명고(경기) 효양고(경기) 안화고(경기) 한일고(충남)다. 일반고인 안화고와 한일고는 정시에서 배출했다.

<수시701명 정시4명.. 정시실적 4개교>
KAIST 입시의 중심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다. 2020학년의 경우 KAIST 모집인원은 710명으로, 수시695명 정시15명으로 정시 모집인원이 2019학년보다 5명 줄었다. 수시비중은 97.9%에 달한다. 수시 모집인원 중 20명의 특기자전형을 제외한 나머지 675명은 모두 학종 선발을 진행했다. 일반전형 학교장추천전형 고른기회전형으로 세부 전형내용만 다를 뿐이다. 학종 중심 전형구조를 갖췄기 때문에 KAIST 등록실적은 고교 경쟁력을 판단하는 데 있어 활용도가 높다. 학종에 대한 고교 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시등록자들의 경우는 평균 수능 성적이 매우 높은 특징을 지닌다. 자연계열 최고 인기 모집단위인 의대에서도 상위권 의대에 필적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공계특성화대 중에서도 손꼽히는 높은 선호도를 바탕으로 수시 도전이 쉽지 않은 재수생, 학생부관리보다는 수능성적에 자신 있는 최상위권 재학생들의 각축장으로 여겨지고 있는 까닭이다. 

높은 정시 성적을 견인하는 또 다른 요소는 대입 제한사항에서 자유로운 ‘군외대학’ 성격에 있다. 통상 대입에서는 수시에 최초합격/추가합격한 경우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수능 전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수시에 합격, 수능성적이 좋음에도 정시 지원이 불가능한 ‘수시납치’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이유다. 하지만 수시 합격시 정시 지원 불가 규정은 KAIST와 무관하다. 수시에 합격했더라도 KAIST엔 지원이 가능하다.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과기원은 수시 6회, 정시 3회라는 지원횟수 제한과 더불어 수시 합격 시 정시 지원불가 등 대입 제한사항의 통제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선발인원이 많지 않은 데다 경쟁까지 치열하다 보니 ‘좁은 문’일 수밖에 없는 가운데 4개교가 정시실적을 냈다. 신성고(경기) 휘문고(서울) 안화고(경기) 한일고(충남)에서 각1명의 정시 실적을 냈다.

<2020 KAIST 고교별 실적조사 왜 했나>
베리타스알파의 고교별 실적은 수요자들의 ‘알 권리’를 보장함으로써 고교 선택잣대를 제공하는 데 의미를 둔다. 특차 성격의 영재학교를 필두로 전기고/후기고 등 고입시기가 다르고, 설립취지에 기반한 고교유형 역시 차이가 있는 상황에서 고교별 경쟁력을 밝혀 고입의 이정표를 제시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고교배정제가 아닌 선택제가 시행되는 상황에서 ‘서열화 우려’란 논리로 수요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하기보단 투명한 정보공개로 고교 선택의 기준점을 제공해야 하는 배경이다. 

실적조사로 얻을 수 있는 정보의 방점은 ‘수시 경쟁력’에 찍힌다. 수시 전반을 학종으로 운영하는 서울대를 필두로 KAIST 포스텍 지스트대학 DGIST 등 학종 중심 입시 체제인 이공계특성화대학의 등록실적은 고교별 수시 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학종 중심의 수시실적은 학교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정시는 정량평가라는 특성에 기반해 고교 시스템과 경쟁력보다는 우수한 개인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학종 중심 수시실적은 단순 개인의 우수성을 넘어 학교의 교육 프로그램, 교사들의 노력까지 전부 담겨있는 결과물이다. 

이공계특성화대의 실적 조사는 고교 경쟁력 판단을 넘어 과고/영재학교의 진학상황을 확인, 의대열풍과 그로 인한 설립취지 위반 문제 등을 살필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하다. 과고/영재학교와 이공계특성화간 진학 현황을 파악함으로써 본연의 설립취지인 이공계인재양성이 얼마나 잘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 가능하다. 면밀한 실적 조사로 일반고 출신은 이공계특성화대 진학이 쉽지 않다는 편견도 해소할 수 있다. 

일각에선 등록실적이 아닌 합격실적을 기준으로 고교 경쟁력을 가늠해야 한단 주장도 나온다. 합격시킬 수 있는 자원들이 많은 고교가 경쟁력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합격실적은 실질적인 고교 진학실적으로 보기 어렵다. 현 대입은 수시 6회, 정시 3회의 지원기회를 부여한다. 지원횟수 제한과 무관한 특수대학/과기원까지 고려하면 지원횟수는 여기서 더 늘어난다. 극단적인 예로 우수 수험생 1명이 10여개 이상의 대학에 중복합격하는 것도 가능하다. 합격실적을 기준으로 고교 경쟁력을 살피면 실제 진학의지와 무관한 부풀려진 실적들을 걸러내기 어렵다. 진학의사가 분명한 등록실적을 기준으로 경쟁력을 살피는 것이 바람직하다. 

<2021 KAIST ‘융합기초학부 2019년 9월 신설’>
KAIST는 2021학년 전형구조나 전형방법에 큰 변화가 없다. 수시695명(97.9%) 정시15명(2.1%)을 선발한다. 세부전형별 모집인원도 변동 없이 일반550명 학교장추천85명 고른기회40명 특기자20명 수능우수자15명을 그대로 유지한다.

올해도 무학과 선발을 실시한다. 학생들은 입학 후 1학년 말, 학과를 자유롭게 선택한다. 학과별 정원제한은 없다. 2019년 9월에 신설된 융합기초학부와 자연과학대학(물리학과 수리과학과 화학과) 생명과학기술대학(생명과학과) 공과대학(기계항공공학부-기계공학과 기계항공공학부-항공우주공학과 전기및전자공학부 전산학부 건설및환경공학과 바이오및뇌공학과 산업디자인학과 산업및시스템공학과 생명화학공학과 신소재공학과 원자력및양자공학과) 경영대학(기술경영학부)이다. 

일반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로 2.5배수내외를 통과시킨 뒤 2단계 면접 실시 후 서류60%+면접40%로 합산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면접은 학업역량과 학업외역량으로 구분된다. 학업역량 면접은 수학/과학/영어 관련 개인별 구술면접으로 실시한다. 과학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지원자가 1과목을 선택한다. 

학교장추천은 고교별 2명까지 추천할 수 있다. 추천기준은 다섯 가지다. 학업역량이 우수하며 특히 수학/과학 영역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열정이 돋보이는 학생, 자기주도적학습능력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로서 성장잠재력이 우수한 학생, 역경극복능력과 도전정신이 뛰어나며 봉사정신이 투철한 학생, 리더십 협동심 배려심 준법정신이 뛰어난 학생, KAIST에서 학습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학생이다. 전형방법은 큰 틀에서는 일반과 동일하다. 1단계 서류평가로 3배수내외를 통과시킨 뒤 서류60%+면접40%로 합산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면접은 일반전형과 마찬가지로 학업역량과 학업외역량으로 나뉘나, 학업역량에서 영어면접은 실시하지 않는 차이가 있다.

특기자는 일반전형과 동일한 요건을 갖추면서 4차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우수인재로서 교과 연구 기타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갖춘 자를 지원자격으로 둔다. 국제올림피아드 수상, R&E 연구실적, SW/로봇/산업디자인및설계 등을 예시로 보여주고 있다. 일반 학교장추천 고른기회와는 전형방법에 다소 차이가 있다. 1단계 서류평가로 2배수내외를 통과시켜 서류60%+면접40%로 합산하는 큰 틀은 동일하지만 세부내용은 다르다. 서류평가의 경우 지원자가 제출한 모든 서류를 바탕으로 특기의 우수성, 학업성취도 학교생활충실도/인성 도전/창의/배려 발전가능성 등을 고려해 종합평가한다. 면접은 특기역량과 학업외역량으로 나뉜다. 특기역량 면접은 특기 관련 우수성과 잠재력을 확인하는 개인별 구술면접이다. 학업외역량 면접은 지원서기반질문 및 공통질문에 대한 개인별 구술면접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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