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건국대는 지속적인 교육혁신과 연구역량 강화를 통해 QS세계대학평가 THE평가 중앙일보 대학평가 등에서 매년 순위가 상승해왔다.

건국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학을 둘러싼 급격한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인 교육 혁신을 추진해왔다. 특히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대학혁신지원사업과 LINC+(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육성사업,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사업 등의 운영을 통해 산업친화적인 융합형 창의인재 육성을 목표로 학사구조 개편, 교육과정 혁신, 교육환경 및 교육인프라 혁신, 진로·취·창업 교육 강화, 인문학 진흥, 지역사회 연계 강화 등 학부교육 전반에 걸쳐 혁신을 진행해왔다. 대학의 위기를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건국대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 왔으며 이를 통해 교육의 내실을 더욱 다지고 대학 위상을 한층 높이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핵심역량을 계발하고 산업 현장에서 곧바로 활약할 수 있도록 학사제도 혁신과 실무교육 강화뿐만 아니라, 선도적인 교육환경 구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에 따른 가장 두드러진 결과는 학생 취창업과 SW인재양성을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

건국대는 교육의 과정과 공간에 혁신을 이어가며 4차산업혁명시대의 대학교육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생명과학관 K큐브. K큐브는 첨단 개방형 창의융합학습 라운지다. /사진=건국대 제공
건국대는 교육의 과정과 공간에 혁신을 이어가며 4차산업혁명시대의 대학교육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생명과학관 K큐브. K큐브는 첨단 개방형 창의융합학습 라운지다. /사진=건국대 제공

 

<SW교육 창업교육 ‘으뜸’>
창업지원 전담조직인 창업지원단은 매년 70팀의 창업동아리를 지원하며 이 중 30팀이 학생 창업기업으로 성장해 학생 창업자 수 전국 대학 9위(2019년), 도전! K-스타트업 최우수상(2019년)을 비롯한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창업지원단은 2019년 예산 70억원, 사업화 자금 지원 101개사, 프로그램 참여자 수 82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창업활성화를 위한 시설투자도 확대하여 재학생 창업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창업공간인 100평 규모의 ‘KU 스타트업 존’을 구축하였으며, 매년 탄생하고 있는 30명 이상의 학생 창업자가 더욱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실무 및 현장경험이 강조되는 추세를 반영하여, 졸업 전에 산업현장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실습기관도 늘려나가고 있다. 실무위주 교과목인 ‘현장실습과 커리어 플랜’을 개설해 운영한 결과, 많은 수강생들이 우수한 대기업과 공공기관, 벤처기업 등에서 인턴십에 참여해 실무 경험을 넓히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계열을 불문하고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SW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SW중심대학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1단계 평가 결과 최우수에 해당하는 ‘상위대학’으로 선정되었다. 입학 전인 1월부터 ‘SW와 미래사회‘ 과목을 개설하는 등 온·오프라인 교육을 병행한다. SW입문 및 기초 교육과정을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여 SW를 전공하지 않는 학생들도 수강할 수 있다. 아울러 SW전공과 타 전공을 융합한 벤처창업SW융합전공, 첨단수송체SW융합전공을 포함하여 9개의 융합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사용자가 직접 현장을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연구공간인 K-LAB, 학생들의 SW개발 능력 향상을 위한 SW경진대회 등의 사업을 계속 추진하여 모든 학생들이 SW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시민의식을 함양하고 국제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해외 복수학위 프로그램, 교환학생, 해외파견, 국제인턴십 등을 통해 매년 1000명 이상의 학생을 해외에 파견하고 있다.

<‘교육혁신’ 학습자중심 드림학기제 ‘눈길’>
건국대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드림학기제와 자기설계전공제 등 우수한 교육과정 혁신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박진용 혁신사업단장은 “건국대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창업과 진로교육, 전공교육, 비교과 프로그램, 첨단 교수-학습시스템, 산학협력 등 특성화 분야에서 교육혁신 선도대학으로 자리잡았다”며 “학습자 중심의 자율교육과 융합형 교육 프로그램을 새롭게 개발하고 확대해 학생들의 교육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드림학기제’는 건국대의 다양한 ‘플러스(PLUS) 학기제도’ 가운데 하나로 8학기 가운데 1개 학기 동안 자신이 직접 설계한 활동을 수행해 학점을 인정받는다. 학생 스스로가 창의활동 과제를 설계해 제안하고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하고 싶은 창조적 활동을 찾아 도전하고 이를 통해 진로에 대한 방향설정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스스로 가치를 창출하며 전문성을 강화할 수도 있다. 참가 학생들은 기획한 활동에 부합하는 지도교수를 선정해 프로젝트 신청부터 성과 제출까지 지도받는다.

드림학기제는 2017학년도 1학기부터 2020학년도 1학기까지 330명이 참여해 총 180건의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수업 환경 속에서도 2020학년도 1학기 24개팀 50여 명의 학생들이 각자의 프로젝트로로 드림학기를 이수하고 있다.

건국대는 프로젝트별 신청 학점을 3학점, 6학점, 12학점, 15학점 등으로 다양화하고, 최대 15학점까지 확대해 학생들이 드림학기제를 통해 더 많은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드림학기제 모형은 ▲창업연계형 ▲창작연계형(문화예술) ▲ 사회문제해결형 ▲지식탐구형 ▲기타 자율형 등 5가지로 인문, 공학, 문화예술, 바이오, 사회과학, 국제화, 산학협력, 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한 없이 자기주도적 활동 과제를 설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창업연계형의 경우 참신하고 발전가능성이 있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해 창업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제를 설계할 수 있다.

드림학기제롤 통해 지난해 우수상을 받은 이기은, 신수연(스마트운행체공학과, 지도교수 문창주)학생은 “‘자율주행’ 수업에서 배운 이론을 응용해 탐색·추적·접근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자율비행 드론(SK-Autopilot)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해보고 싶어서 드림학기를 수행하게 됐다”며 “확실한 동기부여와 지도교수의 철저한 지도를 통해 딥러닝 기술과 비행 메커니즘을 연결한 자율비행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건국대 원종필 교무처장은 “디지털 혁명으로 모든 경계가 사라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학생 스스로 기회와 위협 요인을 찾아 핵심 기술을 창조해나가야 한다”며 “주입식 교육과 경직된 전공 학과구조 등 과거의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융합’을 매개로 한 교육혁신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기설계학기제 이어 전공까지 직접 만드는 자기설계전공제 도입>
건국대가 4차 산업혁명 시대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또 한 번의 교육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건국대는 2020년 2학기부터 학생들이 주전공 이외에 자신의 진로계획에 맞게 새로운 융합형 전공 교육과정을 직접 설계하고 학점 취득과 복수학위를 받을 수 있는 제도인 ‘자기설계전공제’를 실시한다.
‘자기설계전공제’는 건국대의 대표적 미래형 교육과정인 ‘PLUS학기제’와 ‘융합모듈 클러스터’에 이어 선보인 교육혁신이다. 세계적인 명문대인 미국 코낼대학과 뉴욕대학에서도 학생들이 지도교수와의 상담을 통해 자유롭게 수강하고 싶은 과목을 들으면서 커리큘럼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자기설계전공제를 도입하고 있다.

건국대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부로 추진하는 자기설계전공제는 2020학년도 1학기 기준 2~8학기 재학생 중 개인 또는 팀(최대 3인, 동일학과)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지도교수와 전공 관련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과하면 2020년 2학기부터 교육과정으로 정식 개설되고 이를 이수하면 학위가 주어진다. 교육과정은 최소 60학점 이상(최대 72학점)을 이수할 수 있도록 설계하면 된다.

가령, 인지과학 관련 분야를 자기설계전공으로 이수하고 싶은 학생은 설계전공을 ‘인지과학’으로 설정하고 철학, 생명과학과 같은 자신이 원하는 관련 전공을 연계전공으로 구성하면 된다. 마찬가지로 ‘데이터사이언스’를 공부하고 싶다면 경영학, 응용통계학, 컴퓨터공학, 수학과 같은 전공의 교과목을 교육과정으로 설계하고 이를 수강해 이수하면 데이터사이언스 학위를 받을 수 있다.

- 자기설계전공제 공모전 시행
건국대는 지난해 12월 12일 자기설계전공제 사전 설명회를 갖고 2019년 12월6일부터 2020년 1월17일까지 자기설계전공제 공모전을 실시했다. 참가 학생들은 자유롭게 자신의 전공명을 기획한 후 본인 전공을 포함한 최소 3개 이상의 전공(학과) 교과목을 구성해 신청서와 계획서를 제출했다. 공모전을 통해 최우수상 1팀과 우수상 2팀을 선정했으며, 수상한 3팀은 소정의 상금과 함께 2020년 2학기부터 자신이 설계한 전공을 이수할 수 있는 자격을 받았다.

이번 공모전에는 미래융합법학, 파이낸셜컴퓨팅, 바이오정보학전공, 글로벌인재관리전공, 리걸테크놀로지학과, 공연예술전공 등이 접수됐다. 학생들이 기존에 편제되지 않은 전공이나 다수의 전공을 토대로 새로운 전공을 학생들이 직접 설계한 것으로 교육 수요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도모해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증대시킬 수 있다.

자기설계전공의 가장 큰 장점은 앞서 언급된 것처럼 교육 수요자의 참여를 통해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자기설계전공은 기존 학과의 전공에 제한받지 않고 평소에 관심 있는 분야라든가 쉽게 접하거나 달성하기 어려운 것에 학문적 관심을 가진 학생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도다. 뿐만 아니라 본인이 직접 구상하고 설계한 전공을 기준 학점 이상 이수할 경우 복수학위가 수여되는 것 또한 큰 장점이다.

- 커리큘럼도 학생 손으로
자기설계전공을 원하는 학생은 본인이 설계한 전공의 시작과 끝을 직접 구성해야 한다. 더군다나 시행 초기이기 때문에 다른 학생이 설계한 이력이나 참고할 수 있는 표본이 없어 전공 설계가 쉽지 않다. 학생들은 본인들의니즈나 산업수요에 따른 전망있는 새 전공을 만들어내기 위해 여러 전공을 융합하고, 전공 목적에 적합한 각기 다른 전공의 교과목을 학점과 비율에 맞게 직접 구성해야 한다. 이수를 위한 학기별 세부계획까지 오롯이 스스로 설계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만 한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건국대 요람을 통해 기존 교육과정을 참고하거나 인터넷 등의 매체를 통해 정보를 취득하고 지도교수에게 자문을 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자기설계전공을 지원한 학생들은 하나같이 이러한 과정들이 지난하고 어려웠지만 평소에 관심 있던 분야를 본인이 설계한 전공을 통해 공부할 수 있다는 점에 큰 매력을 느껴 해낼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건국대는 오는 2학기부터 첫 시행되는 자기설계전공을 시작으로 학과 간 경계를 허무는 작업에 박차를 다한다는 계획이다. 원종필 교무처장은 “자기설계전공제를 통해 학생들이 전문성과 융합적 사고 능력을 갖춰 현재의 산업구조와 사회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줄 수 있는 제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육공간 혁신-스마트팩토리와 K큐브>
건국대는 카페와 휴게실, 회의실, 세미나실과 도서관을 결합한 미래지향적 협동 학습 공간인 K-큐브(K-reative cube)를 교내 5개 건물에 설치하여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생들이 모여 학습과 토론을 할 수 있는 일종의 ‘떠드는 도서관’인 셈이다.

상허기념도서관과 동물생명과학관, 상허생명과학관, 상허연구관, 공학관 등 5개 건물에 설치된 첨단 개방형 창의·융합 학습 라운지인 ‘K-큐브’에는 팀플세미나실, 1인미디어실, 오픈형 토론실 등이 설치돼 학생들의 팀 기반 학습을 돕는다. 학생들은 정적이고 폐쇄적인 열람실 구조에서 탈피해 함께 토론하고 교류하며 창의성을 높일 수 있다. K큐브를 이용하는 학생들은 개인 학습은 물론 방학기간 각종 공모전 준비를 위한 팀 단위 프로젝트 회의나 자격증 준비를 위한 그룹스터디 등을 위해 상허기념도서관 6층을 찾고 있다.

건국대 신공학관에는 학생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로 제품까지 만들 수 있는 창의·융합형 교육 시설인 ‘KU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가 자리잡고 있다. 학생들을 위한 창작 공간이자 제작 실험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완성하는 경험을 하고 창업 과정도 밟는다.

건국대는 고가의 연구 설비들을 구비한 테크 공동기기원, 바이오공동기기원도 개관하여 실험과 연구 수준을 한 차원 높이고 있다. 스마트팩토리와 공동기기원을 통해 학생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고가의 기술장비를 통해 창의적인 제작 및 실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창작 실험실인 ‘KU스마트팩토리’에서는 3D프린터와 레이저커터 등 최첨단 장비 활용 교육, 아두이노 시제품 제작 교육, 공예/목공 교육 등이 이뤄지고 있다. 볼펜부터 스탠드, 팽이 등 상상한 물건을 깎고 자르고 돌려서 만드는 ‘꿈의 기계’ 유니맷 체험, VIVE 등 최첨단 VR(가상현실) 장비와 소프트웨어 체험, 3D펜 체험을 통해 3D프린터의 원리를 이해하고 상상하던 물건을 입체로 제작하는 체험 등 다양한 교육이 이뤄진다.

신공학관 2층의 스마트팩토리 내 창업동아리실에서는 다양한 학생 창업동아리 팀들이 새로운 창업 전략에 골몰하고 있다.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만들고 창업을 돕는 건국대 학생들을 위한 ‘메이커스페이스’(Maker Space)인 스마트팩토리는 1250여㎡ 규모로 VR실, 금속장비실, 목공장비실, 3D프린터실, 설계실, 드론운영시험장 등 다양한 공간과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어 학생들이 와서 자유롭게 시제품을 만들어볼 수 있다.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돕는 시설이기도 하다. 학생들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언제든 방문해 간단한 교육만 받은 뒤 직접 시제품을 만들어볼 수 있다.

건국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창업지원공간 스마트팩토리와 K-큐브 등의 시설을 캠퍼스 전역으로 확대한 것은 학생들을 문제해결 능력, 비판적 사고, 창의성, 협업능력을 갖춘 글로벌 리더로 키워내기 위한 시도”라며 “‘융합’과 ‘통합’을 목표로 한국 대학교육의 한계를 뛰어 넘겠다”고 밝혔다.

<건국대 국책사업추진 ‘활활’>
건국대는 교육혁신 공간혁신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수용할 수 있는 대학혁신을 선보이고 있는 와중에 굵직한 국책사업들에도 선정되며 그 뒷받침을 든든히 하고 있다. 현재 건국대가 수행 중인 국책사업 중 대학혁신지원사업 창업패키지사업 LINC+사업 SW중심대학사업 고교교육기여대학지원사업 IPP형일학습병행사업 대학일자리센터사업 BK21플러스사업이 돋보인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대학이 선택한 혁신과제가 교육, 연구, 산학협력 분야 등에서 혁신모형을 창출하고 대학의 혁신을 견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이 사업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총 3년간 약 165억원이 지원된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주요 프로그램은 △자기설계전공제 및 자기설계학기제 운영 △학과별 비교과 프로그램 및 연계전공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RUS프로그램 △우수 연구단 선정 및 지원 △맞춤형 진로 취업지원체계 운영 △KU스타트업 존 등 창업혁신공간 조성 등이 있다.

창업패키지사업은 ‘창업지원단의 주요 사업이었던 ‘창업선도대학’ 사업이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으로 변경되어 해당 사업이 주요사업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예산규모는 50억2000만원으로 확대·운영되고 있다. 현재 △3년 이하 초기창업자 및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초기창업패키지 △XR, 3D 프린팅, 빅데이터, AI 특화 창업 교육을 운영하는 ‘2020년 실전창업교육’ △대학생 CEO 육성을 목적으로 실습형 창업 교과목 운영하는 ‘2020년 캠퍼스CEO육성사업’ △재학생 대상 창업 교과·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INC+사업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주관으로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산학협력으로 선도모델을 창출, 확산해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우수인재양성과 기술혁신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실시하고 있는 사업이다. 건국대의 LINC+사업 비전은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할 충청권 힐링 바이오 산업 전문 인력 양성’으로, 지역 및 산업 수요를 고려한 교육개혁, 지역 전략산업 성장과 경제 활성화를 주도할 전문 인력 양성과 영속적인 산학협력 체계 구축 및 자립화, 취업 미스매치 해소와 대학과 지역산업의 상생 발전 등을 견하고 있다. 현재까지 운영한 지원사업으로는 △대학원 창업장학생 선발 △힐링바이오공유대학 운영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 △바이오-ICT 융합 재학생 역량강화 교육 △사회적 경제 창업캠프 △사회적 경제 박람회 △코딩융합식물교육과정 △KU LINC+ 산학 및 지역협력 페스티벌 개최 등이 있다.

SW중심대학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사업으로, 산업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대학 SW교육을 혁신함으로써, 국가·기업·학생의 경쟁력을 높이고 SW가치 확산을 선도하는 대학을 말한다. 건국대는 대학 교육체계를 SW교육 중심으로 혁신하고, 수요자 중심 교육과 기초SW교육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무엇보다 수험생들은 SW 관련 정원 확대와 학생부종합전형 우선 선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건국대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사업단은 최근 SW중심대학 단계평가 결과, 평가위원회 종합의견으로 상위 평가를 받아 2020년 2단계 계속사업 추진을 위해 28억7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위해 ‘KU OLIVE센터’를 설립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게 SW교육을 총괄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건국대는 대부분의 성과지표에서 목표를 달성하고 SW교육 성과를 인정받았으며, 특히 산학협력,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교과과정 등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건국대는 교육부의 ‘2020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유형Ⅰ)에 14년연속 선정돼 올해 12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고교교육 내실화와 수험생의 입시 부담 완화를 위해 교육부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학교교육 중심 전형 운영, 대학교육 기회의 고른 배분을 위한 전형 운영, 대입전형 간소화 및 운영의 공정성 등을 평가하여 선발한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대입전형 운영 공정성 강화, 고교-대학 연계 활동 전개, 대입전형 정보제공과 전형 단순화, 사회통합전형 운영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건국대는 2007년 입학사정관제 시범대학을 시작으로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을 14년연속 지원받으면서 고교교육과정을 충실히 반영하는 ‘바른’ 입학전형을 설계, 운영해 오고 있다.

IPP형 일학습병행사업에 대해서도 수험생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장기현장실습(IPP)은 대학생의 현장실무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3~4학년 학생들이 전공과 관련된 기업에서 장기간(4개월 이상) 체계적인 현장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고용노동부 산업인력공단의 지원을 받아 2016학년도 2학기부터 건국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장기현장실습(IPP)에 참여하는 학생은 1일 8시간 주 5일 근무를 하면서 월별 최소 179만원(2020년 최저임금 적용 시)의 지원을 받는 동시에 실습 기간이 끝나면 한 학기당 15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특히 장기현장실습(IPP)을 마친 동일기업에 입사 지원 시 가산점 등의 혜택을 부여받을 수 있어 학점과 취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일학습병행제 또한 IPP와 마찬가지로 학생들이 학교와 기업 현장에서 체계적인 직무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4학년 1학기에는 학교에서 직무와 관련된 교육(OFF-JT)을 통해 11학점을 취득할 수 있으며, 나머지 6학점은 자신이 원하는 전공 과목을 선택해 수강하면 된다. 2학기에는 기업에서 실습훈련을 진행한 후(15학점) 졸업과 동시에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다. 무엇보다 불필요한 스펙을 쌓거나 미취업으로 인한 졸업 연기 등의 취업준비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또 정부와 산업계가 인정하는 수료증과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어 향후 공기업, 공공기관, 대기업 등에서 요구하는 NCS기반 능력중심 채용에 활용이 가능하다. 관계자는 “건국대는 산학협력·현장실습 분야 전문가들을 현재 일학습병행제 전담 교수로 배치해 학생 개별 상담 등 일학습병행제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 단계에서 학생들을 밀착 관리하고 있다”고 전한다.

건국대의 대학일자리센터도 주목하자. 대학일자리센터사업은 대학 내 취·창업지원 체계의 기능적·공간적 연계 및 통합 강화, 산업계 연계 및 해외 취업 활성화를 통해 재학생과 지역 청년들에게 특화된 고용서비스를 제공키 위한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이다. 건국대는 2016년도에 대학일자리센터 운영대학으로 선정돼 매년 고용노동부, 서울시로부터 4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건국대 대학일자리센터사업은 대학 운영 성과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우수등급 평가는 2016년 사업 선정 후 2016~2019년 4년연속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것으로 3년이상 우수 등급을 받은 대학은 사업이 1년 연장되는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이에 따라 당초 2020년까지 운영될 예정이던 대학일자리사업이 2021년까지 운영될 전망이다. 건국대는 대학일자리사업을 통해 다양한 진로, 취업 교과/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저학년들의 조기 진로 탐색 및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이끌고 있으며, 2019년에는 전년대비 취업률이 3.6% 상승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까지 △진로교육 활성화 지원 사업 △커리어 디자인 스쿨 △엘리트 프로그램 △진로/창업 특강 △해외취업설명회 △동문선배현직자 간담회 △여대생 커리어 박람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BK21 플러스 사업은 당시 대학가를 뒤흔든 대형사업이다. 창조경제를 이끌 학문후속세대가 안정적으로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난 2013년부터 7년간 매년 약 2697억원을 투자, 매년 과학기술분야 약 1만3000명, 인문사회분야 약 2500명 등 석·박사급 인재 약 1만5500명을 지원하고 있다. 건국대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BK21 플러스 사업은 ‘융합 커뮤니케이션 및 문화콘텐츠 특화 전문인재양성 사업단’ ‘응용생명공학사업단’ ‘다언어주의-다문화주의’ ‘게놈공학 기반 돼지종자산업 특성화 사업팀’ ‘롤투롤(R2R) 인쇄전자 초정밀 기계시스템 전문인력 양성 사업팀’ ‘미래 인터넷에서 Data Science 기반 미디어 처리 기술 사업팀’ ‘NT-BT 공정 기반의 차세대 에너지 기술 사업팀’ ‘축산식품사업단’ ‘질병제어 수의과학 창의 인재 양성’ ‘양자 미래 기술 연구단’ ‘미래대응 작물 유전자원 융복합 연구사업팀’ ‘글로벌 축산전문인력 양성팀’의 12개가 운영되고 있다. 과학기술분야와 인문사회분야를 아우른 건국대 경쟁력의 진면목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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