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 내신등급평균, 논술 논술점수평균.. ‘수요자 배려’

한양대 3년치 입결.. 전형별 주요 평가요소 공개
교과 내신등급평균, 논술 논술점수평균.. ‘수요자 배려’

올해 한양대는 최근 3개학년 입시결과를 전형별, 모집단위별 등으로 정리해 수요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공개된 자료는 전형별 평가기준이 되는 자료로 수요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내용이 담겼다. 교과100%를 통해 선발이 이뤄지는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내신등급평균, 논술전형은 지난해부터 논술평가 비중이 확대돼 중요도가 높아진 학과별 논술점수평균 등이 공개됐다. 학생부종합(학종)의 경우 학생부를 토대로 정성평가가 진행돼, 교과처럼 합격자들의 내신평균이 합격선을 가늠할 수 없어 공개하지 않은 모습이다. 지원전략 수립 시 실질적인 합격가능성을 예측해볼 수 있는 충원율의 경우 교과 학종 논술 모두 공개됐다. 높은 충원율이 자칫 학교선호도가 떨어지는 인상을 줄 수도 있어 공개를 꺼리는 대학도 있는 반면, 한양대가 모든 전형의 충원율을 공개한 것을 통해 수요자를 배려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교과 내신등급평균 공개.. 파이낸스경영학과 1.06등급 ‘최고’>
합격자들의 평균 내신등급 자료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전형은 학생부교과다. 특히 한양대의 경우 수능최저도 적용되지 않고 오직 교과100%를 통해 선발이 이뤄져, 내신등급 자료는 합격가능성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자료인 셈이다. 수험생들은 공개된 3년간 입결을 통해 모집단위별 합격평균성적을 확인하고, 자신의 내신성적과 비교해 지원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함께 공개된 경쟁률과 충원율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의 내신등급이 희망학과의 합격선과 비교해 안정적이라 하더라도, 지원자가 몰리는 경향이 높은 경우 합격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충원율은 모집정원 대비 추가합격한 인원비율을 뜻한다. 예비번호 몇 번까지 합격이 가능한지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로, 수시6장 체제가 만든 착시와 허수를 걷어내 실질적 합격선을 가늠하는 잣대인 셈이다. 충원율이 100%라면 모집인원을 추가로 한 바퀴 채웠다는 의미다. 10명 모집에 충원율 100%인 경우 추합으로 10명이 합격해 전체 20등까지 합격한 것이다. 충원율은 추가합격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필히 확인해야 하는 자료인 셈이다.

2020학년 학생부교과에서 내신평균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1.06등급의 파이낸스경영학과다. 2019학년에 이어 2년연속 내신평균등급 1위를 기록했다. 2019학년에는 1.02등급으로 내신평균이 모집단위 중 가장 높았다. 파이낸스경영학과에 이어 화학공학과 1.07등급, 행정학과 1.09등급 순으로 톱3 모집단위다. 등급평균 가운데 1등급대를 벗어난 모집단위는 없었다. 가장 낮은 평균등급을 기록한 국어교육과는 1.8등급이었다.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14.3대1을 기록한 교육공학과다. 지원자 평균합격등급은 1.45등급으로 전체 모집단위에서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경쟁률은 전년과 비교해 2배이상 증가했다. 교육공학과에 이어 행정학과 10.8대1, 교육학과 10대1 순으로 경쟁률 톱3 모집단위다. 반면 경쟁률이 가장 낮았던 모집단위는 건축학부(자연)으로 4.5대1을 기록했다.

2020충원율은 물리학과가 600%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물리학과의 경우는 상위대학들과 모집단위가 겹쳐 최초합격자의 이탈율이 높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물리학과에 이어 경제금융학부 515.4%, 경제금융학부 515.4%, 교육학과 경영학부 각 500%, 생명과학과 480%, 교육공학과 475%, 화학공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각 440%, 화학과 425%, 산업공학과 420%, 의류학과(인문) 414.3%, 국어교육과 400%까지 충원율이 400%가 넘는 모집단위였다.

<학종.. 모집단위별 경쟁률/충원율 공개>
학종은 정량적인 성적 순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 아닌 만큼 한양대는 학생부 평균내신등급을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 지원전략 수립 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2018~2020학년의 경쟁률과 충원율을 공개했다. 2020학년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생명공학과다. 3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2018,2019학년 2년연속 경쟁률 1위를 기록했던 체육학과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체육학과의 경우 2018학년 57.4대1, 2019학년 45.2대1, 2020학년 34.6대1의 추이로 2020학년에는 2위를 기록했다. 생명공학과와 체육학과에 이어 32.11대1을 기록한 스포츠산업학과까지가 톱3다.

충원율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도 생명공학과다. 480%로 추합인원으로 모집정원을 4바퀴 반 이상 돌았다. 경쟁률이 높았지만 최초합에서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추합 가능성이 높은 학과인 셈이다. 생명공학과에 이어 지난해 최고 충원율을 기록했던 에너지공학과 466.7%, 수학교육과 366.7% 순으로 충원율이 높게 형성됐다. 반면 충원율 0%를 기록한 모집단위도 있었다. 실내건축디자인학과(자연)과 연극영화학과(영화전공)로 두 모집단위에서는 최초합격자가 단 한 명도 이탈하지 않았다.

<논술.. 논술평균점수/경쟁률/충원율 공개>
한양대 논술은 지난해부터 논술점수 반영비율이 확대돼 논술80%+학생부20%를 반영한다. 논술점수평균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학생부20%보다는 모든 변별이 논술에서 이뤄진다고 봐도 무방한 수치다. 지난해 합격자 논술점수평균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국어교육과다. 96.25점으로 모집단위 가운데 유일하게 95점이상이다. 이어 사회학과 94.5점, 국어국문학과 94.1점, 파이낸스경영학과 93.25점, 물리학과 92.89점, 철학과 92.67점, 철학과 92.67점, 경영학부 92.31점, 정보시스템학과(상경) 91.81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91점, 관광학부 90.88점, 생명공학과 90.4점, 경제금융학부 90.38점, 의예과 90.29점, 경제금융학부(자연) 90점까지 논술점수 평균 90점이상의 모집단위다. 반면 수학교육과의 경우 62.81점으로 가장 점수가 낮았다. 이어 화학공학과 66.43점, 산업공학과 66.91점, 신소재공학부 67.64점, 전기/생체공학부 68.07점으로 60점대를 기록한 모집단위다.

경쟁률은 타 전형과 비교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형성된 모습이다. N수생의 접근이 쉬울 뿐만 아니라 일발역전 가능성이 큰 전형인 만큼, 학생부/수능에 자신이 없는 수험생들이 몰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018학년부터 2020학년까지 최고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의예과다. 2018학년 231.8대1, 2019학년 237.6대1, 2020학년 311.2대1의 추이다. 2018학년 신설 이후 매년 경쟁률이 상승했고, 2020학년에는 300대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저경쟁률은 40.8대1을 기록한 식품영양학과(자연)다. 논술전형은 최저경쟁률도 40대1을 넘기며 학종의 최고경쟁률보다도 높았다.

논술 충원율은 타 전형에 비해 현저히 낮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만큼, 최초합격자들의 이탈이 적은 것이다. 지난해 충원율이 가장 높았던 건축공학부조차 42.9%에 불과했다. 2020수시요강상 건축공학부 논술 선발인원이 7명이었던 만큼, 불과 3명 정도가 추가합격했다는 의미다. 충원율이 0%인 모집단위도 13개에 달했다. 심지어 최근 3개학년 모두 0%를 기록한 학과도 있었다. 2020학년 충원율 0%를 기록한 곳은 경제금융학부(자연) 관광학부 국어교육과 도시공학과 물리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사학과 사회학과 연극영화학과(영화전공) 자원환경공학과 정보시스템학과(상경) 정치외교학과 철학과 등이다. 이 가운데 2018학년부터 2020학년까지 충원율이 모두 0%인 학과는 국어교육과 사회학과 연극영화학과(영화전공) 정치외교학과 철학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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