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올해 6월모평은 코로나19사태로 전국 고교가 두 달 넘도록 휴업하고 현재에도 제대로 수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현실에서, 모든 그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었습니다.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학평과 달리 모평은 수능출제기관인 평가원이 출제, 전국의 수험생들이 수능 영역별 수준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자료로, 올해 수능시험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7월9일 발표되는 이번 6월모평 성적표를 볼 때 수능성적표를 보듯 원점수보다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확인해야 하겠지만, 특히 교육청주관의 학평과 달리 6월모평은 재수생이 합류된다는 점을 상기하고 예상보다 성적하락이 당연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하겠습니다.

모평 성적표에서는 원점수보다 실제 수능시험에서 제공되는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표준점수는 과목별 응시자의 평균 및 표준편차를 고려하여 산출된 점수이고, 표준점수에 의한 백분위는 전국에서 나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의 수를 비율로 나타낸 수치로 영역별 자신의 상대적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국백분위가 97.05라면, 전국에서 2.95%의 수험생이 더 높은 표준점수를 받았다는 의미입니다. 영어와 한국사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원점수와 등급만 제공된다는 사실도 기억합시다.

그 다음은 등급 확인입니다. 등급은 표준점수의 비율에 따라 9개로 구분되며 수시모집에서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목표로 하는 대학이 요구하는 최저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등급 확인에선 해당 등급의 전국 인원수 및 비율도 확인합시다. 응시자수에 따라 전국 단위의 등급별 인원수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 인원수 아래 괄호 안의 비율은 해당등급 전국 인원 비율을 %로 나타낸 것입니다. 정해진 기준에 의하면 1등급 비율은 4%이지만 시험에 따라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달라질 수 있습니다. 동점자에 따라 1등급의 비율이 4.37%, 2등급의 비율이 6.70%로 동점자 비율에 따라 달라지는 식입니다.

김영일교육컨설팅의 김영일 대표는 모평 성적표 확인 후 “세부 영역별로 전국평균과 본인의 득점을 비교해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학습 계획을 세우도록 하라”고 조언합니다. 보충학습이 필요한 문항 번호는 정답률이 낮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응시자가 득점하지 못한 문항으로 이 문항들의 문제내용과 유형을 통해서도 본인의 약한 부분을 확인해 볼 수 있으니 이 두 가지 항목을 바탕으로 본인의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라는 설명입니다. 6월모평의 재수생 합류에 이어 9월모평의 반수생 합류도 수험생들은 감안해야 하겠습니다. 올해 코로나19사태로 인해 반수시장이 호황이라는 소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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