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육연구소 포럼 ‘코로나19가 대학 교육에 던진 과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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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육연구소 포럼 ‘코로나19가 대학 교육에 던진 과제’ 개최
  • 김하연 기자
  • 승인 2020.07.0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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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서울대 교육연구소(소장 신종호 교육학과 교수)는 2020년 7월 1일(수) 오후 2시부터 “코로나19가 대학 교육에 던진 과제”를 주제로 제7회 관악교육포럼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의 모든 대학이 한 순간에 비대면 강의를 실시하면서 많은 학생과 교직원이 혼란을 겪었다. 지난 한 학기 동안 대학 구성원들이 어떤 교육적 경험을 했는지 성찰하고, 코로나19가 대학 교육에 던진 과제의 의미를 정확하게 진단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학 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하고자 했다. 

본 관악교육포럼에서는 서울대의 다양한 교육 주체가 발표자로 참여하여 폭넓은 토론의 장을 만들고자 했다. 서울대 교수학습개발센터의 민혜리 교수는 ‘서울대 비대면 교육 실시 현황 및 결과’를 주제로 발표했다.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 진행한 다양한 비대면 수업 지원 사업을 소개하고, 비대면 수업에 참여한 대학생과 교수 설문 조사를 공유했다. 비대면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3.53(5점 척도)이었고, 선호하는 비대면 수업 방식은 교수님이 촬영한 동영상(34.1%), Zoom 실시간 강의(28.5%), PPT 녹음 자료(20.2%) 순이다. 본인의 일정에 맞추어 원하는 시간에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동영상 강의를 선호하는 주요 이유로 보인다. 반면 과제 및 학습량의 증가(23.1%), 네트워크 환경의 불안정(18.5%), 교수 및 동료와의 상호작용 어려움(17.6%)을 비대면 수업에서 힘들었던 점으로 꼽았다. 교수들은 비대면 수업에 대한 자기 평가 점수를 3.55(5점 척도)로 주었고, 오프라인 수업에 비해 비대면 수업의 질이 보통 수준(3.13/5점)이라고 평가했다. 비대면 수업의 어려움으로는 학생과의 소통 및 상호작용 어려움(3.92/5점), 콘텐츠 개발, 소통을 위한 다양한 채널 발굴 등으로 인한 업무량 증가(3.65/5점), 비대면 수업 질 관리의 어려움(3.52/5점) 순으로 꼽았다. 교수자가 신경 쓸 부분이 많지만 의외로 학생들의 집중력이 향상되는 효과도 있어 비대면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연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이에 서울대 교수학습개발센터는 비대면 수업을 위한 최적화 모형 및 우수 사례 제공, 에듀테크 강화 및 스마트 교육으로의 연계 방안 연구 계획 등을 제시했다. 
  
서울대 대학신문 김용훈 전 편집장은‘비대면 교육과 학생들의 대학 생활’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학기 초 급격한 학사 일정 변동,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강의 방식으로 학생들의 불만이 많이 제기되었으나, 상황 적응 후에는 비대면 강의가 생각보다 괜찮았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전했다. 실제 학내 익명 게시판에는 “실기, 실험, 시험 빼고는 이론은 쭉 비대면으로 진행되면 좋겠다”는 의견이 올라오기도 했다. 지난 4월 교무처에서 학부생 2,06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대면 수업에 관한 학생 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다 자세하게 공유했는데, 만족 응답률은 57.1%, 불만족 응답률은 17%로 나타났다. ‘대면보다 비대면 방식의 강의가 만족스럽다’라는 질문에는 전공 강의 관련 긍정 응답률은 35.6%, 교양 강의 관련 긍정 응답률은 82.0%로 나타났다. 비대면 강의가 교수자와 학생 간 상호 작용에서 어려움이 있고, 실기・실습이 많은 단과대 학생들의 만족도가 현저히 낮다는 단점도 있으나, 학생들은 시간의 효율적 활용 측면에서 대면 강의가 시작되더라도 비대면 강의 방식을 일부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김용훈 전 편집장은 강의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과 더불어 강의 밖 학생 공동체와 관련된 이슈도 제기했다. 전공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며 자아 실현, 진로 준비를 할 수 있는 동아리 활동, 정규 교육과정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민주적 의사결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과반 공동체 활동들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가 끝나고 대면 교육과 방역에 대한 기준이 세워지면, 학생 공동체와 동아리 운영 기준을 학교 차원에서도 같이 세워 강의 밖 교육 경험을 지원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장인 김동일 교수는 ‘코로나19와 대학생의 정신건강’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일상에서 대학생들의 심리건강을 위하여 진행한 비대면 상담 및 프로그램의 내용과 운영 성과를 공유했다. 실제 대학생들은 코로나19 이후 ‘우울 > 불안 > 대인 관계 > 학업문제’순으로 심리적 어려움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학생활문화원에서는 상담과 치유 활동이 비대면을 통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내담자를 보호하고 상담자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술적・물리적 대응을 시작하였다. 불가피하게 개인 대면 상담을 원하는 학생이 있을 경우에는 검사실 방역을 철저히 하였으며, 심리 검사는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Zoom을 통한 해석 상담을 진행하였다. 대인관계 집단 상담은 화상상담에 적합한 활동인 말하기, 글쓰기 위주로 상담 내용을 조정하였다. 참여자들은 대면 상황이 아니다보니 집단원들 간 친밀감이 약했다는 아쉬움을 이야기하기도 하였으나, 대면보다 덜 부담스럽고 다른 사람의 시선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어 금방 마음의 벽을 허물고 속마음을 터놓을 수 있었다는 긍정 의견도 제시하였다. 자살 예방을 위한 생명 지킴이 교육은 기존 오프라인 강의에서 Zoom을 활용한 온라인 실시간 강의로 변경 진행하였는데, 참여 가능 인원이 증가함에 따라 실제 참여자 수가 증가하기도 하였다. 내담자들은 전반적인 온라인 상담의 어려움을 ‘상담자와의 심리적 거리감 > 의사전달의 제한 > 네트워크환경 불안정 > 공간 마련 > 기기 준비’순으로 보고하였는데, 대학생활문화원은 비대면 상담 프로그램 제공 시스템을 보완하는 등 적극적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대학생의 정신건강 지원을 위한 계획을 제시했다.   

사진=서울대 제공
사진=서울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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