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기준 택일 '상위70%컷/중위내신/산포도'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빠르면 8월초 모든 대학이 전년 수시 학종 합격자의 교과성적을 공개한다.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대입 공정성 강화방안에 따른 투명성 강화 조치다. 현재도 대학들은 입결을 개별적으로 입학 홈페이지를 통해서나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공개하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이를 의무화하게 된 것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학종을 운영하는 모든 대학에 2020학년 학종 지원자와 최종 등록자의 교과성적 등을 7월말까지 제출하도록 한 상태다.

빠르면 내달 초 모든 대학의 학종 합격자 교과성적이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빠르면 내달 초 모든 대학의 학종 합격자 교과성적이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그간 대교협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를 통해서도 학종 합격생의 교과 성적을 공개해왔지만 최종등록자의 평균 점수, 70% Cut(최종등록자 중 70%에 해당하는 점수), 80% Cut, 90% Cut, 100% Cut 등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제공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에 공개될 자료는 1~9등급별 내신 분포를 보여주는 산포도나 상위70%커트라인 및 중위내신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대학이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산포도는 내신이 어떤 값들에 분포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료다. 학종 내신에 더해 학과별 경쟁률 예비순위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수험생들은 학종의 내신 입결로 지원가능성이나 당락 여부를 섣불리 유추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학종은 내신을 정량화해 점수에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제출서류를 종합적으로 정성평가하는 전형이기 때문이다. 교과전형일 경우 내신 입결이 합불을 가늠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지만 학종은 그렇지 않다. 대교협 관계자 역시 “학종은 비교과 영역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만큼 내신은 참고사항일 뿐이라는 점을 명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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