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장학금 2억원 마련.. 경제적 곤란 완화/주거지원 '톡톡'
"코로나19로 아르바이트에서 해고되고 원룸 계약도 해지하지 못한 상황이라 막막했는데, 장학금이 큰 힘이 됐어요."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조선대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학생 40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선대는 이번 청송장학생 기존 선발기준에 코로나19와 관련된 기준을 확대했으며, 전체 장학금액도 기존보다 4000만원 증액된 2억원이 책정됐다. 이 장학금은 매년 조선대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재학생들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Pride CU 청송특별장학사업의 일환이다.

청송장학금1 유형은 경제사정 곤란자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실직이나 폐업을 당해 가정경제가 급격하게 어려워진 재학생 등에 지원됐다. 학생 200명이 선발됐으며 5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청송장학생2 유형은 코로나19 주거 긴급지원으로, 온라인 수업 기간임에도 대학 주변 원룸 등 임대 주거지에서 생활해야 하는 타지역 재학생 200명에 50만원씩 지급됐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이번 장학금 지급이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상황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청송장학금2 유형으로 선발된 한 3학년 학생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온라인 강의가 결정되기 이전에 1년 단위로 원룸을 계약해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다"면서 "설상가상으로 1년 넘게 아르바이트를 하던 가게에서도 코로나19 때문에 경기가 안 좋으니 그만 나와달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생활비는 없는데 월세는 나가는 상황이라 자금 사정이 당장 어려웠는데, 마침 청송장학생으로 선발돼 한숨 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선대는 차후 교수평의회가 자발적인 성금 모금으로 마련한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갈 예정이다. 민영돈 총장은 "조선대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학생들의 마음을 공감하고 있으며, 다각적인 지원책을 확대해 애로사항을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조선대 제공
사진=조선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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