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 924명(31%) ‘역대 최대’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21대입에서 강원대가 의대 학부모집에 합류하면서 수시/정시 합산 전체 모집인원이 38개교 2977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다. 2021수시 모집인원은 1849명이다. 수시/정시 합산 전체 모집인원 대비 수시비중으로 따지면 2020학년 62.7%에서 2021학년 62.1%로 소폭 줄긴 했지만 여전히 수시 중심의 구조다.

강원대 수시선발은 학종과 교과로 나뉜다. 학종에 해당하는 미래인재9명 교과에 해당하는 일반10명 지역인재15명이다. 

학생부위주전형인 학종 교과는 확대된다. 학종은 2020학년 30.3%에서 2021학년 31%로, 교과는 24.5%에서 26.2%로 확대된다. 반면 논술은 6.6%에서 4.8%로 비중이 줄어든다. 올해부터 특기자 모집은 전면 폐지된다. 

2021 의대입시에서 강원대가 학부모집에 합류하면서 수시/정시 합산 38개교 2977명을 모집한다. /사진=울산대 제공
2021 의대입시에서 강원대가 학부모집에 합류하면서 수시/정시 합산 38개교 2977명을 모집한다. /사진=울산대 제공

<2021의대 2977명.. 또다시 정점>
올해 의대 모집인원은 또다시 정점을 찍는다. 의전원으로 모집하던 강원대가 의대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강원대의 합류로 전체 의대 지형은 38개교 2977명이 됐다. 기존에 의대로 학제를 전환했던 의전원들은 복귀과정에서 의대 정원을 단계적으로 늘리기 위해 의예과로 정원의 70%를 사전 선발하고 나머지 30%는 의대 학부생들이 예과를 마치고 본과로 진입하는 시기에 학사편입학 인원으로 충원하는 방식을 택했으나 강원대는 정원100%를 바로 의예과로 선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강원대의 전환으로 의전원은 건국대(글로컬캠)과 차의과대학 두 곳만이 남게 됐다. 전국 40개 의대/의전원 중 38개 의대 2개 의전원 체제다. 의대는 2018년 폐교한 서남대를 제외하고 가천대 가톨릭관동대 가톨릭대 강원대 건양대 경북대 경상대 경희대 계명대 고려대 고신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동국대(경주) 동아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아주대 연세대 연세대(미래) 영남대 울산대 원광대 을지대 이화여대 인제대 인하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조선대 중앙대 충남대 충북대 한림대 한양대다.

2021수시로만 살펴보면 1849명(62.1%)이다. 수시/정시 전체 모집인원 대비 수시 비중은 2016학년 55.6%에서 2017학년 57.8%, 2018학년 62.9% 순으로 확대되다가 2019학년 62.6%, 2020학년 62.7%, 2021학년 62.1% 순으로 주춤하다. 2022대입개편을 통해 정시확대로 정부 방침이 바뀌면서 수시 확대 동력이 사라진 탓이다.

<학종 924명(31%) ‘확대’>
수시 비중은 소폭 줄었지만 학종은 확대되면서 여전히 주요전형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0학년 30.3%에서 2021학년 31%로 비중이 늘었다. 학종은 크게 수능최저 적용여부로 구분한다. 대입 전체의 추세로 보면 학종에서 수능최저는 완화되거나 폐지되는 추세이긴 하지만 자연계열 최상위 모집단위인 의대에서는 여전히 영향력이 큰 편이다. 기준도 높은 편이어서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 의대 학종은 수능최저 적용여부를 막론하고 대부분 면접을 실시한다는 점도 눈여겨 봐야 한다. 

- 수능최저 적용+면접실시, 16개교 24개전형 ‘단국대 울산대 수능최저 완화’
수능최저를 적용하고 면접 역시 진행하는 학종은 16개대 24개전형이다. 학업역량검증도구로 수능최저와 면접을 모두 적용한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에게 부담이 가장 큰 전형이라 할 수 있다. 다만 모집규모도 가장 큰 유형인 만큼 의대입시 준비에서 필수로 공략해야 할 전형이기도 하다.

전형방법이 변화된 대학 중심으로 살펴보면 수능최저가 완화된 경우가 많다. 서울대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균 수능최저를 완화했다. 국 수(가) 영 과탐 중 3등급 3개여야 한다. 탐구등급을 인정받으려면 2개과목 모두 3등급이내여야 한다.

단국대는 DKU인재는 2020수시에서 국 수(가) 영 과탐(1과목) 4개 등급합 5이내를 만족해야 했지만, 2021에서는 국 수(가) 영 과탐(2과목 평균) 중 수(가) 포함 3개 등급합 5이내를 만족하면 된다. 

울산대는 학생부종합면접과 지역인재 모두 수능최저를 완화한다. 올해 국 수(가) 영 과탐 중 3개등급합3, 한국사4등급을 만족해야 한다. 과탐은 2개과목 평균을 활용하며 소수점 첫째자리에서 반올림한다. 과탐은 서로 다른 2개과목을 응시해야 한다.

가천대 가천의예는 과탐 반영방법을 완화한 경우다. 국 수(가) 영 과탐 중 3개 각1등급인 점은 동일하나, 2020수시에서는 과탐 적용 시 2개과목 모두 1등급이어야 했지만, 2021수시에서는 2과목평균으로 소수점 절사한다. 

면접 반영방법을 기준으로 보면 서울대가 서류70%+면접30%의 일괄합산방식이며, 나머지 대학은 단계별 전형으로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연세대(미래)의 면접비중이 20%로 가장 낮고 가천대 가천의예, 울산대 학생부종합면접 지역인재가 50%로 가장 높은 편이다.

- 수능최저 적용+면접 미실시, 3개교 4개전형 ‘조선대 면접 폐지’
수능최저를 적용하지만 면접은 실시하지 않고 서류100%로 선발하는 학종은 3개교 4개전형이다. 이화여대 미래인재, 부산대 학생부종합 지역인재, 조선대 지역인재다. 

올해 조선대 지역인재가 면접을 폐지하면서 합류했다. 학생부를 바탕으로 교과활동 비교과활동 전형적합성을 포괄적으로 종합평가한다. 수능최저는 국 수(가) 영 과탐(1과목) 4개 등급합6이내다. 

이화여대 미래인재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평가에 활용한다. 제출서류를 토대로 학업역량, 학교 활동의 우수성,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평가한다. 수능최저는 국 수(가) 영 과탐(1과목) 4개 등급합5이내다. 

부산대 학생부종합과 지역인재는 지원자격에 차이가 있을 뿐 전형방법은 동일하다. 학생부와 자소서를 서류평가에 활용한다. 수능최저는 국 수(가) 과탐(2과목평균) 3개 등급합4이내, 영어 2등급 한국사4등급이다. 

- 수능최저 미적용 14개교 22개전형
수능최저 미적용 학종은 14개교 22개전형이다. 올해 의대전환으로 새로 모집을 실시하는 강원대 미래인재는 서류10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70%와 면접30%를 합산한다. 서류평가에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활용한다. 학업역량30% 전공적합성25% 인성24% 발전가능성21% 순으로 반영한다. 

전형방법의 변화는 크지 않은 편이다. 연세대의 경우 면접형의 지원자격에 변화를 줬다. 올해는 졸업자 졸업예정자(재학생) 상관없이 모집하되, 고3 재학생 수의 3% 이내에서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만 지원 가능하다. 교과40%+서류60%로 합산해 3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40%와 면접60%를 합산한다. 

중앙대 다빈치형인재 탐구형인재, 한양대 학생부종합(일반) 학생부종합(고른기회)를 제외하면 나머지 전형은 모두 면접을 실시한다. 성균관대 학생부종합(학과모집)의 면접비중이 20%로 낮은 편이고 연세대 면접형의 면접비중이 60%로 높은 편이다.

<교과 781명 ‘소폭 확대’.. 가톨릭관동대 고른기회 수능최저 완화>
교과는 2020학년 24.5%에서 2021학년 26.2%로 비중이 확대됐다. 건양대 지역인재(교과)를 제외하면 대부분 수능최저를 적용하고 있어, 면접 실시여부로 전형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지역인재 비중이 상당한 것도 교과의 특징이다. 수도권 의대들이 학종을 중심으로 수시를 운영하는 반면, 지역인재 선발이 의무인 지방소재 의대는 교과전형에 무게를 두기 때문이다. 

- 면접 미실시 14개교 24개전형.. 강원대 합류
면접을 실시하지 않고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곳은 14개교 24개전형이다. 올해 의대로 전환한 강원대의 합류가 눈에 띈다. 일반과 지역인재 모두 학생부100%로, 교과83%+비교과17%로 합산된다. 수능최저에는 차이가 있다. 일반은 국 수(가) 과탐1 과탐2 중 3개 등급합5이내이며 영어 2등급을 만족해야 한다. 과탐은 2과목을 따로 반영할 수 있다. 과목명이 다른 2개과목에 응시해야 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강원고교 출신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인재는 일반보다 완화된 기준을 적용한다. 국 수(가) 과탐1 과탐2 중 3개 등급합6이내이며 영어2등급을 만족해야 한다. 

충북대는 면접을 폐지했다. 학생부교과와 지역인재 모두 교과100%로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국 수(가) 영 과탐 중 3개 등급합4이내다. 

대부분 교과100% 선발을 실시하는 가운데, 가천대 학생부우수자, 강원대 일반 지역인재, 영남대 일반학생 지역인재, 전남대 학생부교과(일반), 전북대 일반학생 지역인재는 비교과도 반영한다. 경북대 지역인재의 경우 서류평가를 30% 반영하는 특징이다.

- 면접 실시 12개대 19개전형
면접을 실시하는 전형은 12개대 19개전형이다. 면접을 신설한 곳은 을지대다. 교과성적우수자와 지역인재 모두 교과100%로 5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95%와 인성면접5%를 합산한다. 수능최저에는 차이가 있다. 교과성적우수자의 경우 국 수(가) 영 과탐(1과목) 4개 등급합5이내, 지역인재의 경우 국 수(가) 영 과탐(1과목) 4개 등급합6이내로 지역인재의 수능최저 수준이 더 낮다. 

고려대 학교추천의 경우 단계별 전형에서 일괄합산으로 변화한다. 교과60%+서류20%+면접20%로 합산한다. 수능최저는 국 수(가) 영 과탐(2과목평균) 4개 등급합5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다. 

인제대 의예 지역인재는 2020수시에서 1단계 서류평가를 반영했던데서 2021수시에서는 서류 반영을 폐지한다. 교과100%로 5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80%와 면접20%를 합산한다. 

<논술 9개대.. 이대 부산대 의예 논술선발 폐지>
논술은 2020학년 6.6% 비중에서 2021학년 4.8%비중으로 감소한다. 2017학년부터 이어진 감소세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이화여대와 부산대가 논술선발을 폐지하면서 올해 모집대학은 9개로 줄었다. 

논술전형 당락의 관건은 논술성적이다. 학생부 교과나 비교과 성적을 일부 반영하는 대학이 있지만 등급간 격차가 미미하다. 그만큼 대학별 논술고사 출제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부를 아예 반영하지 않는 곳은 연세대(미래)다. 논술고사100%로 선발한다. 논술고사성적에 더해 학생부교과를 반영하는 곳은 가톨릭대 아주대 울산대 인하대다. 경북대 경희대 중앙대는 교과뿐 아니라 비교과도 성적에 반영한다. 

대부분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한양대만이 유일하게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으며 논술80%와 학생부종합평가20%를 합산한다.

2020까지 의대 특기자 선발을 실시하던 고대와 연대가 2021부터 특기자 선발을 폐지하면서 의대 특기자 선발을 실시하는 대학은 전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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