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기자 폐지.. 전체 모집인원 중 수시62%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의대와 함께 자연계열 상위권 수험생들에게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는 치대는 전체 모집인원은 줄었지만 학종의 비중은 확대된다. 치전원을 포함한 전국11개치대의 모집인원을 합산한 결과, 2020학년부터 최대전형 자리를 차지한 학종(38.3%)이 올해는 40.5%로 확대된다. 올해 학종 모집인원은 역대 최대규모인 253명을 선발한다.

치대입시에서 학종비중은 최근 6년간 2016학년 17.4%, 2017학년 18.6%, 2018학년 30%, 2019학년 34%, 2020학년 38.3%, 2021학년 40.5%의 추이를 보였다. 수시전형으로는 학종에 이어 교과 16%, 논술 5.4% 순이다. 올해 연세대가 특기자전형을 폐지하면서 학종 모집인원이 늘어났다. 논술전형의 경우 2020학년 5.7%에서 2021학년 5.4%로 비중이 축소됐다. 치대 전체정원은 2019학년 경희대 조선대 경북대 전북대 4개치전원이 치대로 완전전환하면서 학부모집 정원이 대폭 확대된 이후 2020학년에 이어 규모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년과 비교해 소폭 감소한 모습이다.

올해 연세대가 특기자를 폐지한 것이 가장 큰 변화라 볼 수 있다. 지난해가 치대에서 특기자를 모집한 마지막 학년이었던 셈이다. 특기자와 논술 모두 인원이 줄었지만, 줄어든 인원만큼 학종 선발인원이 확대된 모습이다. 서울대의 경우 올해 지균과 일반 모두 모집인원이 줄었다. 전남대의 경우 학종 모집인원이 줄고 오히려 정시 모집인원이 늘어나기도 했다. 전형과 관련해서는 단국대 학종 일괄합산방식에서 단계별 전형으로 전환, 조선대 면접 폐지, 부산대 영어 수능최저 도입 등이 있다.

의대와 함께 자연계열 상위권 수험생들에게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는 치대는 전체 모집인원은 줄었지만 학종의 비중은 확대된다. 치전원을 포함한 전국11개치대의 모집인원을 합산한 결과, 2020학년부터 최대전형 자리를 차지한 학종(38.3%)이 올해는 40.5%로 확대된다. 모집인원의 경우 역대 최대인 253명을 선발한다. /사진=경희대 제공
의대와 함께 자연계열 상위권 수험생들에게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는 치대는 전체 모집인원은 줄었지만 학종의 비중은 확대된다. 치전원을 포함한 전국11개치대의 모집인원을 합산한 결과, 2020학년부터 최대전형 자리를 차지한 학종(38.3%)이 올해는 40.5%로 확대된다. 모집인원의 경우 역대 최대인 253명을 선발한다. /사진=경희대 제공

<‘최대전형’ 학종.. 11개대학 253명 선발>
2021치대 학종선발은 11개대학 20개전형으로 실시한다. 복수전형을 운영하는 곳은 강릉원주대 경북대 서울대 원광대 연세대 5개교, 단일학종을 통해 선발이 이뤄지는 곳은 경희대 단국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조선대 6개교다. 복수전형을 운영하는 대학 가운데 최다전형을 운영하는 곳은 원광대다. 학종과 지역인재로 크게 구분하고, 학종의 경우 인문/자연으로, 지역인재는 전북과 광주/전남으로 세분화돼 총4개전형을 운영한다. 강릉원주대는 해람인재 지역인재 기회균형, 연대의 경우 면접형 활동우수형 기회균형으로 각 3개전형이다. 경북대는 일반학생 지역인재, 서울대의 경우 지균과 일반으로 각 2개전형을 운영한다.

- ‘수능최저 적용’ 9개교 15개전형.. 서울대 ‘수능최저 완화’
학종 가운데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9개대학 15개전형에서는 총 154명을 모집한다. 학종 앤에서 복수의 전형을 운영하며 수능최저 여부를 다르게 설정한 경우는 서울대가 유일하다. 최고선호대학으로 수험생 관심이 뜨거운 서울대는 지균에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반면, 일반은 수능최저가 없다. 2021학년부터 서울대의 탐구영역 등급 충족기준이 변경된다. 조선대 지역인재가 면접을 폐지하는 변화도 있다. 반면 서류100%였던 단국대 DKU인재는 면접이 반영되는 다단계전형으로 바뀐다.

서울대 지균 모집인원은 13명으로 2020학년에 비해 2명 줄어든다. 2020학년과 마찬가지로 서류70% 면접30%로 합산하는 전형방법이다. 수능최저가 일부 완화된다. 국수(가)영과 기준 2등급 3개이상이고, 과탐을 서로 다른 Ⅰ+Ⅱ Ⅱ+Ⅱ조합으로 선택해야 하는 점은 동일하다. 앞서 서울대가 2019년 공개한 2021전형계획에 의하면 과탐 등급 충족기준이 변경되는 것은 예고된 내용이었지만, 올해 코로나19 영향에 고3 구제 대책으로 인해 수능최저 충족기준이 더욱 완화됐다. 기존 4개영역 중 3개영역 이상 2등급 이내에서 4개영역 중 3개영역 이상 3등급 이내로 변경됐다. 탐구영역의 경우 2개과목 모두 3등급이내 시 인정된다.

지난해부터 치대 학종선발을 운영한 조선대 지역인재에서 면접이 폐지되는 점도 눈길을 끈다. 2020대입에서는 1단계에서는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70%와 면접30%를 합산하는 방식을 운영했지만, 2021학년에는 서류100% 일괄합산전형으로 변경된다. 수능최저는 국 수(가) 영 과(1과목) 4개등급합 6이내다. 지역인재전형인 만큼 광주와 전남지역 학생들만 지원이 가능한 전형이다. 

2020학년 치대 학종선발을 신설한 조선대 지역인재의 면접이 폐지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대입에선 서류10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70%와 면접30%를 합산하는 방식이지만, 2021학년엔 서류100% 일괄합산전형으로 운영한다. 수능최저는 국수(가)영과(1과목) 4개등급합6이내다. 광주와 전남지역 학생들만 지원 가능하다.

부산대 학생부종합 역시 면접 없이 서류100%로 선발한다. 2019학년까지는 면접을 실시하는 다단계전형이었으나 지난해부터 면접을 폐지했다. 다만 서류평가에서 학생부와 함께 자소서가 반영되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지난해까지 학생부로만 서류를 평가했으나 올해는 자소서도 제출을 해야 한다. 수능최저와 관련해서는 유일하게 영어 최저를 설정했다. 수능최저는 국 수(가) 과 3개 등급합4, 영어 2등급 이내, 한국사 4등급이다.

반면 단국대 DKU인재의 경우 기존 일괄합산방식에서 다단계전형으로 변경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4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 전형으로 면접이 실시된다. 2단계에서는 1단계성적70%와 면접3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서류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평가한다. 수능최저에도 변화가 있다. 기존 국 수(가) 영 과 4개등급합5에서 수(가)포함 3개등급합5로 변경된다. 과탐도 기존 상위1과목 반영에서, 2과목 평균으로 반영하는 것으로 변경된다. 한국사 기준은 없다.
치대에서 유일하게 인문게열 수험생 지원이 가능한 원광대 학생부종합(인문)도 수험생의 관심이 높다. 2021학년에는 2명을 모집한다. 학생부종합(인문) 학생부종합(자연) 지역인재(전북) 지역인재(광주/전남) 모두 서류100%로 5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70%와 면접3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수능최저는 국수(가)영과(인문은 국수(나)영사) 중 수학 포함 3개등급합6을 만족하면 된다.

나머지 대학의 전형방법 틀은 대체로 비슷하다. 1단계서류평가로 일정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성적과 면접점수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강릉원주대가 면접비중이 20%로 가장 낮다. 해람인재 지역인재 기회균형 모두 학생부100%로 5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80%와 면접20%를 합산한다. 수능최저는 전형별로 차이가 있다. 국수(가)과(1과목) 기준, 해람인재는 3개등급합5, 지역인재와 기회균등은 3개등급합6이다.

경북대 전남대 전북대 3개교는 모두 2단계전형에서 면접을 30% 반영한다. 1단계통과 배수로는 경북대가 5배수를 통과시켜 가장 범위가 넓다. 일반학생과 지역인재 모두 학생부와 자소서를 평가에 활용하며 수능최저는 국수(가)영과(1과목) 4개등급합5다. 한국사는 4등급을 만족해야 한다. 전남대 지역인재와 전북대 큰사람은 1단계에서 4배수를 통과시킨다. 수능최저는 국수(가)영과 기준, 4개등급합7인 점은 동일하다. 그렇지만 전남대는 탐구1과목만 반영하는 반면, 전북대는 2과목 평균을 절사한 수치를 반영하는 차이다.

- ‘수능최저 미적용 학종’ 3개대학 5개전형.. 연대 학종 확대, 면접형 ‘학교장추천필수’
연대는 2021수시에서 변화가 가장 큰 전형으로 보인다. 우선 특기자 폐지, 논술 축소를 통해 줄어든 모집인원을 모두 학종으로 선발해 학종 선발인원이 늘어났다. 게다가 면접형은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고교추천전형으로 개편된다. 학교별로 재학생 수의 3%까지 추천이 가능하다. 면접형은 1단계에서 교과40%와 서류평가60%를 합산해 3배수를 선발하고, 1단계40%와 면접6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교사추천서는 제출하지 않는다.

활동우수형과 기회균형의 경우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종합평가해 서류100%를 통해 4배수의 인원을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60%와 면접4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연대의 경우 운영하는 3개 학종전형에서 모두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서울대 일반전형에서는 큰 변화가 없다.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아 변동되는 사항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50%와 면접5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정하는 방식이다. 모집인원에서만 변화가 있다. 지난해 30명에서 올해 27명으로 줄었다.

경희대 네오르네상스는 40명을 모집한다. 수능최저를 적요하지 않는 전형 중 최대 전형이다. 전형방법은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2단계에서 1단계70%와 면접3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제출서류는 학생부와 자소서로, 지난해까지 선택제출이 가능했던 교사추천서는 올해부터 폐지된다. 2단계에서 진행되는 면접시간의 경우 기존 3
0분에서 25분으로 줄어든다.

<교과 5개대학 100명 모집.. 조선대 ‘면접 폐지’>
교과전형에서는 조선대가 면접을 폐지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조선대가 면접을 폐지하면서, 전형방법이 5개교 7개전형 모두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일괄합산방식으로 통일됐다. 모집인원에서는 지난해 101명에서 올해 100명으로 1명 감소해 변동이 거의 없었다.

조선대는 학종과 동일하게 교과에서도 지난해 면접을 도입했지만, 올해 다시 폐지된다. 면접 폐지를 통해 면접준비에 대한 수험생들의 부담을 완화한다는 취지다. 전형방법은 교과90%와 출결10%를 일괄합산하는 방식이다. 수능최저는 국 수(가) 영 과(1과목) 4개등급합 6이다. 인문계열 선발을 실시하는 원광대는 교과전형을 운영하지 않아, 교과를 운영하는 다른 대학들 모두 수능최저를 국 수(가) 영 과를 기준으로 한다.

전남대 학생부교과일반, 전북대 일반학생 지역인재도 교과90%와 출결10%를 일괄합산하는 방식으로 선발이 이뤄진다. 수능최저의 경우 전남대는 4개등급합 6이며 탐구는 1과목만 반영한다. 전북대는 일반학생과 지역인재 수능최저 기준이 다르다. 일반학생은 4개등급합 5, 지역인재는 4개등급합 6이다. 탐구 반영방법으로는 두 전형 모두 2과목 평균을 반영한다.

경북대의 일반학생도 교과90% 출결10%를 합산하며 수능최저는 4개등급합5, 한국사4등급이다. 탐구는 1과목만 반영한다. 지역인재는 전형방법이 다르다. 교과70% 서류30%로 반영한다. 수능최저는 일반학생과 동일하다.

<논술 3개대학 34명 모집.. 연대 ‘과학 지정과목 도입’>
올해 치대에서 논술선발을 실시하는 대학은 경북대 경희대 연대 3개교다. 지난해부터 연대가 수능최저를 폐지해 경북대와 경희대만 수능최저를 적용하고 있다. 연대는 2021학년부터 과학논술이 모집단위별 특성을 고려한 지정과목 가운데 선택해 응시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연대는 2021학년 논술로 14명을 선발한다. 전년 대비 2명 줄면서 논술전형 최다선발대학에서 내려왔다. 교과 학생부 등의 반영 없이 논술100%만으로 선발이 이뤄지며, 수능최저도 적용하지 않는다. 논술은 수학과 과학 두 과목을 응시해야 한다. 과학의 경우 지난해까진 원서접수 시 지원자가 물화생지 가운데 한 과목을 택해 응시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각 모집단위별로 전공특성을 고려해 과목이 지정됐다. 치의예과 지정과목은 화학과 생명과학이다. 수험생들은 원서접수 시 두 과목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시험을 치러야 한다.

연대 논술은 총150분 진행된다. 수학60점 과학40점을 합산해 총점 100점 만점이다. 수학과목에서는 수학Ⅰ/Ⅱ,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및 문제와 연관된 고교 전 교육과정이 출제된다. 과학의 경우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중 1개과목을 선택해 응시한다. 원서접수 완료 이후 변경이 불가해 모집단위에 따라 지정된 응시과목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공통과목은 통합과학으로 과목별로 물화생지Ⅰ/Ⅱ 및 문제와 연관된 고교 전 교육과정을 출제범위로 한다. 과학Ⅱ 수준까지 출제될 수 있고, 과학Ⅱ 수준의 심화 개념은 기본 개념을 설명하는 제시문이 주어진다. 논술고사일은 10월10일이다.

경희대의 경우 모집인원이 15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변화는 없지만, 연대 논술 모집인원이 줄어들면서 논술전형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대학이 됐다. 전형방법은 논술70%와 학생부30%로 반영하며 수능최저는 국 수(가) 영 과(1과목) 중 3개등급합4, 한국사5등급이다. 

논술고사는 120분간 수학 과학 각4문항 내외로 출제된다. 수학은 필수로 응시해야 하며 과학은 물화생 중 한 과목을 선택한다. 고교 교육과정의 물Ⅰ/Ⅱ 화Ⅰ/Ⅱ 생Ⅰ/Ⅱ가 범위다. 문항별로 지정된 답안에 작성하는 형식으로 글자수는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특정 과학지식 뿐만 아니라 통합적인 사고능력과 실제상황에 적용하는 활용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요강의 의하면 의학계 논술의 경우 자연과학적 기초 소양을 바탕으로 과학 연구의 인문/사회/철학적 이해를 필요로 하는 통합적 논술을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논술고사일은 12월5일이다.

경북대는 5명을 모집한다. 논술70% 교과20% 비교과10%로 합산하며 수능최저는 국 수(가) 영 과(1과목) 4개등급합5, 한국사4등급이다. 논술고사는 100분간 진행된다. 범위는 2021수능 수학(가/나) 범위에 따라 출제되며, 하위과목이 간접출제 될 수 있다. 논술고사일은 12월5일이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