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공고, 2021온라인 입학설명회 열어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전국 단위 산업수요 맞춤형 전문 직업 교육 기관(마이스터고등학교)인 포항제철공업고(교장 이성열)는 지난 20일 2021학년도 신입생 입학설명회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온라인 입학설명회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기존에 계획된 학교 현장 설명회를 대체해 진행된 것으로, 약 100여 명의 중학교 3학년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사전 신청을 통해 유튜브 채널에 접속한 가운데, 학교 홍보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입학 관련 질의/응답까지 약 1시간 40분에 걸쳐 실시간 쌍방향으로 이뤄졌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포항제철공업고의 특색 교육활동 프로그램과 졸업생 취업 현황 소개, 신입생 입학전형의 주요 사항이 전달됐다. 이와 함께 모니터링 전담교사와 2명의 설명회 진행 교사들이 실시간 댓글로 업로드 되는 많은 질문들을 일일이 확인하고 꼼꼼하게 답변하며 온라인 입시상담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을 잘 이끌어냈다. 현장 입시 설명회에 버금가는 관심과 열기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포항제철공업고는 2012년에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이후 매년마다 우수한 교육성과를 바탕으로 철강 분야 최고의 마이스터고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재학기간 중 학생 1인당 약 9개의 국가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졸업생들의 평균 취업률은 약 95%에 이른다. 취업자 대상 인원 중 70%는 포스코, 삼성전자 등 대기업과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공기업에 취업하고 있다. 이와 같은 뛰어난 취업 실적은 평소 산학협력부를 중심으로 수많은 기업을 방문해 최적의 업체를 발굴하고 직업상담부 소속 교사들이 개별 학생들의 요구에 맞게 자기소개서 작성, 모의 면접 테스트, 인/적성검사까지 완벽하게 조력함으로써 차별화된 취업 지도 역량을 발휘한 결과로 볼 수 있다. 

2019학년도부터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지정돼 NCS기반의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선진형 교과교실 구축을 완료하고 전문성과 인성을 겸비한 창의적 글로벌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목표를 충실하게 실행해오고 있다. 특히 2020학년도에는 'P-CREFA'라는 창의적 체험활동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1, 2학년 학생들이 목공, 드론, 3D프린팅, 코딩 프로그래밍, Reading&Debate를 선택 수강하도록 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문학적 상상력과 창의성을 겸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포항제철공업고는 2021학년도 신입생 선발전형에서 재료기술과, 자동화기계과, 전기전자제어과 등 3개 전공학과에서 각각 60명씩 180명을 선발하게 되며, 전형별로는 일반전형 162명, 마이스터 인재전형 9명, 사회통합전형 9명이다. 1차 서류전형에서 1.5배수를 선발하고 2차 전형에서 마이스터 적성 및 소양검사, 심층면접, 신체검사를 실시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 1, 2차 전형 총점은 300점이며 일반전형에서 교과 성적은 130점을 반영하고, 출결과 봉사활동은 각각 32점과 30점을 반영한다. 적성 및 소양검사와 심층면접은 각각 50점씩 반영된다. 각종 자격증과 대외 수상경력이 있는 경우 1차 전형에서 최대 8점의 가산점을 얻을 수 있다. 전년도 신입학 경쟁률은 1.26:1이었으며, 2019학년도에는 1.41:1이었다.

이번 첫 온라인 입학 설명회를 기획해 진행한 포항제철공업고 입학지원부장 정성윤 교사는 '온라인 실시간 방송이라 호응도가 낮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접속해 끝까지 시청해주신 점이 무엇보다 기뻤다"라며 "방음이 되지 않아 음향 조절이 어려웠지만, 실시간 댓글로 올라오는 여러 질문에 정성껏 답변하느라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비록 비대면이지만 본교 입학에 대한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결해 줄 수 있었다는 점에 큰 의의를 두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포항제철공업고의 2차 신입생 입학설명회는 9월26일에 학교 현장 설명회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