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변화 최소화.. 전형 큰 틀 유지

학종 추천서 폐지 ‘간소화’
수시 조형예술대학 모집단위 모두 예체능서류전형 선발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이화여대는 2021수시에서 수능최저를 완화한다. 학종 미래인재와 논술에서 인문 등급합 기준을 완화해 자연과 동일하게 맞췄다. 인문/자연 모두 수능응시영역 4개 기준 3개 등급 합 6이내를 만족하면 된다.

제출서류는 간소화했다. 지난해까지는 학종 제출서류에 추천서도 포함했지만 올해는 추천서를 폐지하고 학생부와 자소서만 평가에 활용한다.

전형별로 큰 틀은 전년과 동일하다. 다만, 예체능서류전형에서 조형예술대학의 선발 방식이 단계별 방식으로 바뀌었고, 체육과학부 선발에서 2단계 면접 비중을 20%로 축소한 점이 주요 변화다. 학종은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 서류100% 방식을 유지하며 교과 고교추천에서 면접을 반영한다. 올해는 코로나19 로 인한 고3대책의 영향으로 면접은 온라인으로 실시한다.

정시확대의 영향으로 수시가 전반적으로 축소된 가운데 학종은 소폭 늘었다. 교과 논술 특기자를 줄여 정시를 확대한 형국이다. 학종은 미래인재, 고른기회, 사회기여자 합산 30.1% 비중으로 수시 모집에서 최대이며, 논술15.8% 교과(고교추천)12.2% 순이다.

<학종 미래인재.. 수능최저 완화>
학종 대표전형인 미래인재의 경우 올해 인문 수능최저를 완화했다. 등급합 기준을 자연과 동일하게 맞추었다. 인문은 국, 수(나), 영, 사/과탐 중 3개 등급 합 6이내, 자연은 국, 수(가), 영, 과탐 중 3개 등급 합 6이내로 적용한다. 의예와 스크랜튼(자유전공)은 별도의 수능 최저를 두고 있다. 의예과는 국, 수(가), 영, 과탐 4개 등급 합 5이내, 스크랜튼(자유전공)은 국, 수(나), 영, 사/과탐 중 3개 등급 합 5이내 또는 국, 수(가), 영, 과탐 중 3개 등급 합 5이내로 적용한다. 탐구는 상위1과목 등급을 반영하지만 2개 과목을 응시해야 한다. 또한 사탐/과탐을 모두 인정하는 모집단위에 한하여 제2외국어/한문을 탐구영역의 한 과목으로 인정한다.

선발방식은 서류100%의 일괄합산이다.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다. 제출서류를 토대로 지원자의 학업역량 및 학교 활동의 우수성,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평가한다. 올해부터 제출서류에 추천서를 폐지하고 학생부 자소서만 평가에 활용한다.

수시 다른 전형이 일제히 모집인원을 줄인 것과 달리 미래인재는 2020학년 833명(27.5%)에서 2021학년 844명(27.8%)으로 소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지원자격은 졸업연도에 제한 없이 고교 졸업자(2021년 2월 졸업예정자 포함) 또는 법령에 의해 고교 졸업자와 동등한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 중 교과영역 및 학교 활동영역에서 자신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계발한 자가 지원할 수 있다.

<고교추천.. 고교별 추천인원 5명>
교과전형에 해당하는 고교추천은 학교장 추천이 필요한 전형이다. 고교별 추천인원은 인문/자연 구분없이 5명이내로 제한된다. 2021년 2월 졸업예정자를 포함해, 2020년 2월 이후 국내 고교 졸업자까지 지원 가능해 재수생까지만 문호가 열려있다. 3학년 1학기까지 국내 고교 교육과정에서 통산 5학기 이상의 성적을 취득해야 한다.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고, 면접을 실시한다. 교과80%+면접20%로 합산한다. 면접에서는 제출서류(학생부)를 토대로 인성, 자기주도성, 전공잠재력,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제시문 없이 진행하며 제출서류 기반의 일반면접이다.

고교추천은 2022학년 입시에서의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고교별 추천인원 기준이 변경된다. 고교별 3학년 재적 여학생 수의 5% 이내로, 최대 10명까지 추천이 가능하다.

<논술.. 의예 미선발>
올해 논술전형에서는 의예과 선발을 실시하지 않는다. 수시모집에서 의예과는 미래인재에서만 선발한다. 논술 전형방법은 논술70%+교과30%이다. 수능 최저를 적용한다. 미래인재와 동일한 기준으로, 역시 인문에서 등급합 기준을 완화했다. 인문은 국, 수(나), 영, 사/과탐 중 3개 등급 합 6이내, 자연은 국, 수(가), 영, 과탐 중 3개 등급 합 6이내, 스크랜튼(자유전공)은 국, 수(나), 영, 사/과탐 중 3개 등급 합 5이내 또는 국, 수(가), 영, 과탐 중 3개 등급 합 5이내다.

논술고사는 인문Ⅰ, 인문Ⅱ, 자연으로 유형이 구분된다. 100분간 실시한다. 인문계열은 언어논술로 진행되며, 인문Ⅰ 모집단위는 국어국문, 중어중문, 불어불문, 독어독문, 사학, 철학, 기독교학, 영어영문, 초등교육, 특수교육, 인문Ⅱ 모집단위는 정치외교, 행정, 경제, 문헌정보, 사회, 사회복지, 심리, 소비자, 커뮤니케이션∙미디어, 휴먼기계바이오공학(인문), 경영, 의류산업, 국제사무, 수리논술을 치르는 자연 모집단위는 수학, 통계, 물리, 화학생명분자과학, 컴퓨터공학, 사이버보안, 전자전기공학, 식품공학, 화학신소재공학, 건축학, 건축도시시스템공학, 환경공학,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 휴먼기계바이오공학(자연), 융합콘텐츠학, 식품영양학, 융합보건학, 간호학이다. 스크랜튼(자유전공)의 경우 인문Ⅰ, 인문Ⅱ, 자연 중 택1하여 응시한다.

다른 전형 대비 축소폭이 큰 편이다. 2020학년 543명(17.9%)에서 2021학년 479명(15.8%)으로 한차례 더 몸집을 줄였다.

<어학/과학/국제학 특기자.. 국제학특기자 영어면접>
특기자는 어학/과학/국제학으로 나뉜다. 모두 서류100%로 4배수 면접대상자를 선발하여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합산한다. 국제학특기자는 영어면접을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류평가에는 학생부에 더해 활동보고서를 평가한다. 활동보고서에는 고교 재학 기간에 해당하는 활동을 기재할 수 있으며, 공인어학성적은 고교 졸업 또는 검정고시 합격 이후 취득한 성적도 제출할 수 있다.

어학 분야에 우수한 역량/활동실적을 갖춘 자가 지원할 수 있는 어학특기자 서류평가는 지원자의 외국어(영어 또는 제2외국어)능력, 학업역량 및 교내외 활동의 우수성,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평가하며, 면접은 학업능력, 외국어능력, 성장잠재력을 종합적으로 심층평가한다. 중어중문학과, 불어불문학과, 독어독문학과, 영어영문학부, 영어교육과에서 모집한다.

수학 또는 과학 분야 특기자를 모집하는 과학특기자 서류평가는 수학∙과학 관련 학업역량 및 교내외 활동의 우수성,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평가한다. 면접은 학업능력, 수학∙과학 능력, 성장잠재력을 종합적으로 심층평가한다. 화학생명분자과학부, 컴퓨터공학전공, 사이버보안전공, 화학신소재공학전공, 환경공학전공,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과학교육과에서 모집한다.

국제학특기자는 국제학분야에 성장잠재력을 갖추고 있으며, 영어강의 수강이 가능한 자가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서류평가에서는 지원자의 학업역량, 영어능력, 교내외 활동의 우수성,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평가하며, 영어면접에서는 학업능력, 영어능력, 성장잠재력을 심층평가한다.

<약자배려.. 고른기회 사회기여자>
학종에 해당하는 고른기회와 사회기여자전형은 약자배려 성격의 전형으로 지원자격에 유의해야 한다. 고른기회는 국가보훈대상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인 경우 지원할 수 있다. 사회기여자는 민주화운동관련자, 직업군인자녀(국방부 장관 추천 필요), 다문화가정자녀, 해외파견 선교사자녀가 지원할 수 있다.

서류100%에 수능 최저를 적용한다. 미래인재와 동일하게 학생부와 자소서를 서류평가에 활용한다. 수능 최저는 미래인재보다 완화된 기준을 적용한다. 인문은 국, 수(나), 영, 사/과탐 중 3개 등급 합 7이내, 자연은 국, 수(가), 영, 과탐 중 3개 등급 합 7이내다. 탐구는 상위1과목 등급을 반영하지만 2개 과목을 응시해야 한다. 또한 사탐/.과탐을 모두 인정하는 모집단위에 한하여 제2외국어/한문을 탐구영역의 한 과목으로 인정한다.

<예체능실기.. 조형예술대학 미선발>
예체능실기는 한국음악과와 무용과에서 모집을 실시한다. 지난해 예체능실기로 선발하던 조형예술대학은 예체능서류에서 선발한다. 한국음악과와 무용과 모두 교과100%로 일정 배수를 실기 대상자로 선발한 뒤, 1단계 성적 20%와 실기 80%를 합산한다. 1단계 선발배수는 한국음악과가 악기별 모집인원의 7배수, 무용과가 전공별 모집인원의 3배수이며,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예체능서류.. 체육과학 수능최저 적용>
예체능서류전형은 조형예술대학 모집단위와 체육과학부에서 모집한다. 모두 서류100%로 4배수를 면접대상자로 선발한 후 1단계 성적 80%와 면접 20%를 합산한다. 다만 조형예술대학은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반면, 체육과학부는 수능 최저를 적용하는 것이 차이다. 예체능서류전형 체육과학부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국,수(가/나), 영, 사/과탐 중 3개 등급 합 8이내이다.

조형예술대학은 서류평가에서 학생부, 활동보고서, 추천서를 활용해, 지원자의 포괄적인 학업역량, 다양한 교내외 활동의 우수성, 조형예술 관련 기초소양 또는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평가한다. 체육과학부는 학생부, 활동보고서를 토대로 지원자의 포괄적인 학업역량, 학교 체육 및 스포츠클럽 활동의 우수성, 체육 인재 기초소양 또는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면접에서는 공통적으로 인성, 자기주도성, 전공잠재력,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평가한다.

<교과 반영방법.. 논술 상위30단위만>
고교추천과 논술의 교과 반영방법은 차이가 있다. 고교추천과 논술 모두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역사/도덕 포함), 과학을 반영하는 점은 같지만, 고교추천은 전 단위를, 논술은 상위 30단위를 반영한다. 학년별/학기별 가중치는 적용하지 않고 3학년 1학기까지만 반영한다. 상위 30단위를 반영하는 경우 학년별 교과영역별 구분 없이 가장 좋은 성적순으로 반영한다.

<학종 평가.. 자소서 3개문항 활용>
학종 서류평가는 다수-다단계 평가를 거치며, 평가자 간 독립평가를 원칙으로 한다.

평가의 특징은 다면적, 독립적, 총체적으로 정의된다. 다수의 평가자에 의해 평가내용을 다면적으로 평가하며, 평가자 간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독립적으로 평가한다. 학생의 능력과 발전가능성을 단일관점, 단일자료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적∙맥락적으로 평가한다.

평가영역은 학업역량, 학교 활동의 우수성, 발전가능성으로 구분된다. 학업역량은 기초학업역량과 심화학업역량으로 구분되며, 대학 수학에 필요한 기초 과목 수강 및 성취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과목별 등급 외에 원점수(평균/표준편차 등)는 적절한지, 지원 전공과 관련해 도전적인 과제나 과목을 이수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등을 살핀다.

학교활동의 우수성은 학교활동을 통한 지원자의 역량개발 및 자기계발 노력의 우수성을 의미한다. 각종 탐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결과를 얻고 있는지, 탐구활동에서 표출되는 학문에 대한 열의와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교내 다양한 활동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수행하는지, 새로운 과제에 주도적으로 도전하고 성과를 내었는지 등을 지식탐구역량, 창의융합역량, 공존공감역량으로 평가한다.

발전가능성은 현재의 상황이나 수준보다 질적으로 더 높은 단계로 향상될 가능성을 뜻하며 성실성과 성장잠재력을 평가한다. 학생으로서 해야 하는 의무를 책임감 있게 수행하고 있는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해도 일관된 모습으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경험이 있는지, 자발적인 협력을 통해 공동의 과제를 완성한 경험이 자주 나타나는지, 기존에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외연을 확장하려고 노력했는지 등을 살핀다.

자소서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공통 문항인 3개 문항만을 활용한다. 고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경험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하도록 한 1번 문항은 지원자 학업 역량의 우수성을 성적 이외의 추가적인 정보를 활용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한다. 지적 탐구 능력, 지적 통찰력을 발휘해 심화학습에 도전했던 교과 공부 관련 스토리, 자기주도적으로 문제 상황을 극복했던 경험 등이 좋은 예시다. 단순한 결과의 나열이 아닌 그 과정에서 찾게 된 지원자만의 공부 방법, 교재나 자료 활용법과 같은 구체적인 성과를 제시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고교 재학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을 3개 이내로 기술하는 2번 문항은 학교생활의 충실성, 전공잠재력을 드러낼 수 있는 문항이다. 활동의 나열보다는 중요도나 지원자에게 의미 있는 정도 등 우선순위를 고려해 기술한다. 지원자의 목표를 위한 열정과 노력을 보여줄 수 있는 활동과 경험에 대해 동기, 활동 과정, 그 속에서의 깨달음을 중심으로 작성하며,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와 관련한 지원동기, 학업계획, 진로희망 등을 보여줄 수 있는 문항이기도 하다.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하도록 한 3번 문항은 학교생활 중 사회적인 경험을 기술하는 문항이다. 학습능력을 재능 기부한 사례, 동아리 등의 단체활동에서 구성원 간의 갈등을 해결하려고 노력했던 경험 등이 해당된다. 다른 문항과 마찬가지로 사례의 나열보다는 실천 과정에서 배우고 느낀 점, 앞으로 변화하고자 하는 다짐 등 경험을 통한 지원자의 성장을 보여주도록 한다.

<수시원서접수 9월23일부터>
수시 원서접수기간은 9월23일부터 28일까지다. 자소서와 활동보고서는 9월23일부터 29일까지 입력해야 한다. 면접을 실시하는 고교추천은 수능 이전인 11월14일과 15일 면접을 실시한다. 단계별 전형인 특기자의 경우 11월16일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 후 11월22일 면접을 실시한다. 논술고사는 수능 이후인 12월13일이다. 합격자 발표는 고교추천전형과 특기자전형이 12월4일, 학종과 논술전형이 12월2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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