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고려대가 올해 2학기부터 본격시행에 들어가는 교과-비교과 통합관리시스템이 돋보인다. 고려대학교(KU)와 기록보관소(Archive)를 합성한 KUchive(쿠카이브)는 학생들의 입학에서 졸업까지 전 영역에서의 활동이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고려대의 비교과 프로그램은 정규 교육과정 외 학점이 부여되지 않는 교내 교육프로그램을 통칭한다. 각종 프로젝트 실습 인턴십 워크숍 특강 세미나 컨설팅 상담 코칭 공모전 경진대회 등이다. 고려대 학생들은 기본적인 교과(전공+교양)/비교과 활동내역을 간편하게 확인하는 것은 물론, 새로 개발된 핵심역량 진단도구를 통해 본인의 역량을 스스로 진단, 점검할 수 있다. 그 결과에 기반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취약한 영역을 보완할 수 있도록 맞춤형 핵심역량 자기계발 가이드를 제시하고 종합적 관리체제를 지원한다.

학생들은 본인이 부족한 분야에 대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진단 및 추천을 받아서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신청, 수강까지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만해도 마일리지가 쌓여서 학내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쿠카이브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2020학년도 2학기가 되기 전에 공모전을 통한 마일리지 네이밍도 진행될 예정이다. 학생들의 통합상담도 가능해진다. 지도교수 면담뿐 아니라 다양한 심리검사를 제공하고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학업코칭, 장애학생을 위한 장애학생 지원상담도 누구나 손쉽게 온라인으로 신청, 관리할 수 있다. 채용 정보와 교육도 간편해진다. 기존의 교내 경력개발센터 정보제공 사이트와 통합하여 학생이 진로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면 그것을 달성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각종 교육과 행사들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같은 모든 과정이 쿠카이브 시스템을 통해 이뤄짐과 동시에 비교과와 관련된 각종 확인서 및 증명서들의 발급도 간편화됐다. 학생이 발급기관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언제든 개인 출력도 가능하도록 했다.

관계자는 “21세기에 새롭게 요구되는 역량에 대한 총체적인 규명과 개념화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이다. OECD는 ‘Education 2030’프로젝트에서도 21세기 역량 개념틀을 기반으로 하는 Learning Framework과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필요한 역량을 제시하고, 이를 계발할 수 있는 교육을 강조한 바 있다. 학생들이 성공하기 위한 학습자 역량과 이를 양성하기 위한 학교 교육의 고민과 실천이 본격화된 것”이라며 “이미 스탠포드, 미네르바, 시드니 대학 등에서는 핵심역량을 설정하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혁신적 교육모델을 도입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거시적인 기준 설정과 지원, 교육시스템의 변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