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18일 시행되고 있는 2021학년 6월 모의고사(2020 6월 모의고사, 이하 6월모평)의 수학영역 난이도에 대해 스카이에듀는 "작년 시행한 2020수능과 비교했을 때 가형은 비슷하고 나형은 평이하며 쉽게 출제되었다"고 분석했다. 작년 수능1등급컷(원점수 기준)은 가형은 92점 나형은 84점이었다.

6월모평 수학에 대해 커넥츠 스카이에듀 정용관 총원장은 "전체적으로 하위권 학생들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의 수가 작년에 실시한 2020수능에 비해 비교적 많이 출제되고 중위권 이상 학생들이 풀 수 있는 수준의 문제가 작년보다는 조금 더 쉽게 출제되었다고 본다. 작년 6월모평보다 다소 쉽게 출제되었다.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을 위한 문항은 3문항 정도 출제되었으나 기존의 기출문제 유형을 충분히 훈련하였다면 무리 없이 해결할 수 있는 문항들"이라고 출제경향을 설명했다.

정 총원장에 의하면 EBS와의 연계율은 70%수준으로 과목별 수능특강에서 고르게 출제되었다. 하지만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연계율은 적은 편이다. 

확통 빈칸 문항이 출제되지 않고 한동안 출제되지 않았던 수학적 귀납법 문항이 15번으로 출제되었다. 20번, 21번, 30번으로 대표되는 고난도 문제가 작년 6월 모평에 비해서는 다소 쉽게 출제되어서 등급컷의 상승이 예측되나 코로나 영향으로 학습준비가 미흡한 부분들이 어떻게 반영될지가 관건이다. 킬러문항의 난이도를 조금 낮추고 준킬러 문항의 난이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지속되고 있다.

<6월모평 수학가형>
정 총원장에 비하면 6월모평 수학가형은 전체적인 난이도는 작년 수능보다 다소 비슷하게 출제되었고, 작년 6월모평보다도 쉽게 출제되었다. 하위권 학생들이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평이한 문항 수가 다소 늘었지만, 계산 과정도 복잡하지 않아서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

고난도 문항으로 20번 21번 30번을 꼽는다. 20번은 올해부터 가형 범위에 포함된 등비급수 문항으로 과거의 미적분1 내용을 바탕으로 삼각함수 내용과 결합하여 문제해결력을 요구한다. 21번은 로그의 성질과 수열의 합의 소거되는 규칙을 이용하여 추론하는 문항으로 비교적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다. 30번은 그래프의 성질을 파악하여 미분가능한 지점과 불가능한 지점에 대해 도함수의 정의와 극한의 성질을 이용하여 연속성을 조사하는 문항이다.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문항 또는 신유형 문항으로, 20번(등비급수와 삼각함수의 성질) 29번(로그의 계산과 수열의 합), 30번(미분계수와 함수의 극한과 연속성)을 꼽았다.

<6월모평 수학나형>
전체적인 난이도는 작년 6월모평과 수능보다는 쉽고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정상적인 학습이 진행되지 않은 수험생들의 상황을 고려하여 평가원에서 학생들의 시험부담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노력이 느껴진 시험이라고 보여진다.

개념을 차분히 정리하고 기본기에 충실하게 공부한 학생들이라면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평이한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었으며, 변별력이 높은 문항은 새롭게 추가된 지수함수의 그래프를 이용하여 대소문제를 해결하는 문항(21번)과 미분을 이용한 함수의 그래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문항(30번)이었다. 하지만 두 문제 모두 기존 유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흔히 말하는 21,30번 킬러문항의 난이도는 조금 낮아졌다고 하겠다. 기타 중상위권 학생의 등급을 가르는 4점 배점 문항들에서 난이도는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쉽게 출제되어 등급컷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대체로 어느 정도 학습 완성도가 있는 상위권과 중상위권 학생들에게는 평이한 난이도의 시험으로 보인다. 

작년까지는 빈칸을 완성하는 문항이 확률과 통계에서 1문항 출제되었는데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완성형문제가 출제되지 않았고, 작년 6월 모의평가와 수능에서 출제되었던 합답형 문항이 1문항(21번) 똑같이 출제되었다.

교과과정이 바뀌며 기존 수열의 극한과 급수 단원, 함수와 유리무리함수 단원이 빠지면서 등비급수의 활용, 유리함수와 무리함수의 그래프 해석에 대한 문제가 고난도 유형에서 사라졌다. 새로운 단원으로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삼각함수와 활용이 포함되었다. 삼각함수와 활용에서는 기본개념을 이해하는 수준의 문제가 출제되었고 지수함수와 이차함수의 그래프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문제(21번)가 고난도 문항으로 출제되었다. 

학생들이 까다롭게 생각하는 도형의 성질관련 문항이 기존에는 등비급수의 활용에서 출제되었으나 단원이동(가형 미적분)으로 인해 빠졌지만 삼각함수의 활용과 관련하여 충분히 출제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충분히 연습해 두어야 할 것이다.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는 시험결과에 자만하지 말고 기본 개념 정리를 바탕으로 기출문제들을 풀면서 출제 유형을 익히고, 킬러문항에 대한 준비를 꾸준히 해야 한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 1-16번 문항, 22번-27문항 수준의 문제들을 정확히 푼다면 68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기본 개념 정리를 열심히 해야하고, 킬러문항을 제외한 기출문제들을 반복하여 난이도가 있는 4점 문항들에 대한 문제해결능력을 키워야겠다.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문항 또는 신유형 문항으로 18번 20번 21번 30번을 꼽는다. 18번은 등차수열의 일반항과 합을 이용하여 미지수를 구하는 문제다. 20번은 조건부 확률 계산 문제다. 21번은 지수함수와 2차함수의 교점의 위치를 파악하고 그래프해석을 통해 대소관계를 해결하는 문제다. 30번은 조건을 만족하는 2차와 3차함수의 그래프의 개형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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