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자서류 면접후기 시뮬레이션'나도 사정관' 주목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서울대가 2021 학생부종합전형 대비를 위한 정보 웹진 ‘아로리 8호’를 19일 공개했다. 아로리는 ‘지인’ ‘지식인’을 뜻하는 우리 옛말로 서울대 학종을 대비하는 수험생을 위해 발간하는 학생부종합전형 특화 정보 웹진이다. 올해는 격년으로 발생되는 ‘서울대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 코너도 공개됐다. 합격자 서류, 면접 후기, 면접및구술고사 기출문제 등 입시 핵심 정보를 담고 있어 서울대 지원자들이 반드시 참고해야 할 자료다. 

서울대가 아로리를 공개하기 시작한 것은 2013학년부터로 올해 8년째를 맞았다. 아로리 대표 콘텐츠인 '나도 입학사정관'은 이용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코너다.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농업생명과학대학 농경제사회학부, 생활과학대학 소비자아동학부 아동가족학전공 각 3명, 총 9명의 2020학년 합격생 서류를 공개했다. 

2020학년 수시 일반 면접및구술고사 기출 제시문과 출제근거도 '자료창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입생이 들려주는 면접이야기'에서는 면접 준비 과정, 면접실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으며 면접 준비를 위한 조언을 담고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우리교실 이렇게'는 고교와 대학연계의 관점 중 가장 중요한 요소인 교육과정의 연계를 위해 마련한 코너다.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추가되어 학교 현장의 모습을 선생님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추억의 서울대' '전공돋보기' '파릇파릇 서울대' 등은 서울대 졸업생, 학과 교수님, 신입생 등 다양한 서울대 구성원 인터뷰 내용을 담아 학생들에게 진로와 진학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19사태로 인해 입학전형 설명회가 축소되어 정보획득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 학부모 교사를 위해 '2021학년 서울대 입학전형 설명회 동영상' '2021학년 입학전형 안내책자' '학생부종합전형 안내 동영상'을 함께 탑재했다. 

서울대가 입학정보 웹진 아로리 8호를 공개했다. /사진=서울대 아로리 홈페이지
서울대가 입학정보 웹진 아로리 8호를 공개했다. /사진=서울대 아로리 홈페이지

 

<2019/2020학년 서울대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 톱20>
올해는 ‘서울대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 코너가 업데이트됐다. 격년으로 공개돼, 2019학년 2020학년 통계를 함께 업로드했다. 서울대는 자소서 4번문항을 독서문항으로 활용한다. 고교 재학기간 읽었던 책 중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을 3권 이내로 선정하고 그 이유를 기술해야 한다. 

2019학년, 2020학년 수시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도서 톱20을 각각 공개했다. 2020학년 톱3는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쟝 지글러)’ ‘미움받을 용기(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침묵의 봄(레이첼 카슨)’로, 2019학년과 1,2위만 바뀌었을 뿐 동일하다. 

전반적으로 2019학년 톱20이 2020학년까지 이어져 온 경향이다. 2019학년 톱20에는 없다가 2020학년 새로 등장한 책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마이클 샌델)’ ‘아픔이 길이 되려면(김승섭)’의 두 권에 불과했다.

단과대학별로 가장 많이 읽은 도서도 3권 꼽았다. 인문대학의 경우 2020학년 1위는 ‘1984’, 2019학년 1위는 ‘데미안’이었다. 연도별 1위를 살펴보면 공과대학은 ‘엔트로피’(2020학년) ‘공학이란 무엇인가’(2019학년), 미술대학은 ‘데미안’ ‘생각의 탄생’, 생활과학대학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이상한 정상가족’, 수의과대학은 ‘의사와 수의사가 만나다’ ‘수의사가 말하는 수의사’, 음악대학은 ‘하노버에서 온 음악 편지’ ‘미움받을 용기’였다. 

사회과학대학은 2년 연속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가 1위였다. 자연과학대학(부분과 전체) 간호대학(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 경영대학(넛지) 농업생명과학대학(침묵의 봄) 사범대학(죽은 시인의 사회) 의과대학(숨결이 바람 될 때) 자유전공학부(정의란 무엇인가) 치의학대학원(치과의사가 말하는 치과의사)은 모두 2년연속 1위 도서가 동일했다. 

올해는 서울대 재학생 5명이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라는 형식으로 독서의 필요성과 독서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특징이다. 입시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꿈과 목표를 찾을 수 있고 미래의 공부와 교양을 위해 필요하다는 것이다. 

<면접후기/합격자 서류 공개 ‘주목’>
‘나도 입학사정관’과 ‘2020학년 신입생에게 들어보는 면접이야기’ 코너에도 주목할 만하다. ‘나도 입학사정관’은 이용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서류평가 시뮬레이션 코너다. 올해는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농업생명과학대학 농경제사회학부, 생활과학대학 소비자아동학부 아동가족학전공 각3명 총9명의 2020학년 합격생 서류가 공개됐다. 

공개된 서류 내용을 토대로 이용자가 직접 학생을 평가할 수 있고, 자신의 평가 결과와 다른 이용자들이 평가한 결과를 비교할 수 있는 구성이다. 지난해부터 학생부 교과성취도(내신성적)와 이수한 과목 내용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학생의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학생부 기록을 일부 발췌해 제시하고 있는 특징이다. 학업노력 및 학습경험을 학생부와 자소서에서 발췌하고, 의미 있는 활동, 독서활동, 학교생활 사례 등을 공개하고 있다.

‘2020학년 신입생에게 들어보는 면접이야기’는 서류기반면접과 제시문기반면접으로 나눠 소개한다. 면접 당일의 생생한 분위기를 확인하고 선배들의 면접후기를 참고할 수 있다. 어떤 식으로 면접을 대비할지도 참고할 수 있다. 

면접 제시문을 확인하고 싶다면 ‘자료창고’를 활용할 수 있다. 2020학년 일반전형 면접및구술고사 기출제시문/출제근거, 일반전형 적성/인성면접 기출 제시문을 공개하고 있다. 

<재학생이 말하는 대학생활>
서울대 합격생의 대학생활과 고교시절 이야기 등 인터뷰를 담은 ‘파릇파릇 서울대’ 코너도 10편이 새롭게 공개됐다. 2019학년 입학해 1년의 대학생활을 보낸 재학생이 주된 인터뷰 대상이다. 해당 학과에 진학하게 된 이유, 전공에서 학습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어 수험생이 지망하는 학과 인터뷰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학과 내용 뿐 아니라 고교시절 학습 경험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인터뷰에 응한 학생들의 전공은 원자핵공학과 에너지자원공학과 디자인과 사회교육과 사회복지학과 정치외교학부 지리학과 노어노문학과 인문계열 자유전공학부다. 원자핵공학과 인터뷰의 경우 과에서 어떤 분야를 공부하는지, 전공을 선택한 계기는 무엇인지, 입학 전과 후 학과를 보는 시선에 차이가 있는지, 고등학교 때 했던 활동 중 해당학과에 입학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활동은 무엇인지, 전공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어떤 능력이 필요한지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정치외교학부 인터뷰의 경우 역시 비슷한 공통질문을 토대로 요즘 관심 있는 분야는 무엇인지, 본인이 내리는 정치의 정의는 무엇인지, 정치외교학부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에게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등의 질문으로 구성됐다.

<현장 교사가 전하는 ‘수업의 현장’>
참여마당의 ‘우리교실 이렇게’는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고교 교사의 이야기 10편을 실었다. 

탑재된 내용은 그리고 만들며 함께 학습하는 수업(강일선 순창고 교사), 얘들아, 세련된 글 써보자. 기특한 것 말고, 제대로 세련된 걸루(김영희 수원 천천고 교사), 함께하는 모든 곳이 교실, 매순간이 배움(김유란 상모고 교사), Love to Learn, Learn to Love(김지현 오현고 교사), 역사, 왜 배워야 하나요?(박마리아 충북 금천고 교사), 꿈을 찾고, 실력 키워, 행복 나누는 SW교육(박호림 문태고 교사), 자료를 분석하고 스스로 정리하면서 성장하다(송경훈 밀양여고 교사), 수업, 당연하지 않은 사랑 이야기(이재호 고성고 교사), 현장에서의 역량평가: 수집 가능한 증거를 최대한 확보하고 기록하기(주우연 혜화여고 교사), 함께 자라는 수업 이야기(지혜민 주성고 교사)다. 

교사마다 본인이 수업 현장에 적용한 수업방식을 소개하고 그 과정에서 교사가 느낀 점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한 내용도 담겼다. 다른 교사들이 직접 수업에 활용할 수 있을 만한 실용적 정보를 다수 담고 있다는 평가다. 

<졸업생 인터뷰 10편 소개>
서울대 졸업생 인터뷰 기사를 담은 ‘추억의 서울대’는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는 코너다. 지난해 9편에서 더 늘어난 10편이다. 법과대학 송상현, 공과대학 이영필, 의과대학 김인권, 인문대학 성기완, 법과대학 윤지영, 사범대학 김성경, 자유전공학부 주은혜, 자연과학대학 이재윤, 경영대학 권용우 문영원, 자유전공학부 김수인, 사회과학대학 안재구 진형민 동문의 인터뷰를 담았다.

학과별 정보를 담은 ‘전공 돋보기’도 새로 업로드했다. 철학과 언어학과 언론정보학과 기계공학부 재료공학부 식물생산과학부(산업인력개발학전공)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지역시스템공학전공) 서양화과와, 연계전공인 뇌-마음-행동, 연합전공인 기술경영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방과후 하교’ 코너는 학내 동아리와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입학안내’는 전형안내, 파릇파릇 서울대, 자료창고로 나뉜다. ‘전형안내’는 재학생들이 말하는 고교 생활을 담은 학생부종합전형안내 동영상, 매년 업데이트하는 입학전형 안내 동영상 등의 동영상 콘텐츠와 면접우수자가 들려주는 면접 이야기, 서울대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 등의 코너로 구성된다. ‘파릇파릇 서울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입학한 신입생과 재학생의 인터뷰 내용으로, 고교 생활담과 현재 대학생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료창고’는 서울대 수시 일반전형 면접/구술고사 기출 자료와 연구보고서, 모집요강, 학종 안내 책자, 고교생활 가이드북, 교사연수 자료집 등 다양한 인쇄물 원본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 

‘학생생활’은 서울대 사용법, 전공 돋보기, 방과 후 하교로 구성된다. ‘서울대 사용법’은 교통 기숙사 장학금 도서관이용법 식당 학생증 등 대학 생활에 필요한 아이템 사용법을 담고 있다. 서울대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도 간접적으로 대학생활을 미리 체험하는 자리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공 돋보기’는 전공 안내를 학생 눈높이에 맞게 인터뷰 형식으로 담은 내용이다. 동영상도 함께 탑재하고 있다. ‘방과 후 하교?’코너는 서울대 동아리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동아리 연합회 소속 동아리뿐만 아니라 학과 동아리, 단과대 동아리 등과 서울대 지원 교육 프로그램을 망라해 소개하고 있다. 

‘참여마당’은 나도 입학사정관, 우리교실 이렇게, 이슈이슈, 입학본부에게로 구성됐다. ‘나도 입학사정관’은 서울대 합격생 서류를 공개하고 있는 코너로 3개 모집단위 3명의 합격자 서류가 공개됐다. ‘우리 교실 이렇게’는 교실 수업 개선 사례를 비롯해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열심히 가르치고 있는 교사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학교 현장에 도움이 될 만한 소재인 ‘학교교육과정 및 교실 수업 개선 사례’를 중심으로 고교 교육활동을 담고 있다. ‘이슈이슈’는 교육계 쟁점 사안에 대한 교육 전문가의 의견을 실었다. ‘입학본부에게’는 입학본부에 건의하고 싶은 내용을 교류하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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