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최저 변동은 없어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고려대가 올해 면접을 비대면 방식으로 실시한다. 학교추천 일반(학업우수형)은 PASS/FAIL 방식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일반(계열적합형)은 비대면 방식으로 실시하되, PASS/FAIL 방식은 도입하지 않는다. 고려대 인재발굴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학년 대입평가 방안’을 12일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학교활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대입평가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어렵다는 현장 우려를 인지하고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는 입장이다. 

고려대는 올해 입시에서 비대면 면접을 실시하고, 학교추천 일반(학업우수형)의 경우 PASS/FAIL 방식을 도입한다. /사진=고려대 제공
고려대는 올해 입시에서 비대면 면접을 실시하고, 학교추천 일반(학업우수형)의 경우 PASS/FAIL 방식을 도입한다. /사진=고려대 제공

면접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 골자다. 등교수업 및 정상적인 학사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육현장에서의 면접 준비 부담이 큰 상황이기 때문이다. 고대 전형 중 가장 규모가 큰 학교추천과 일반(학업우수형)은 결격사유가 없는 경우 PASS가 가능하도록 PASS/FAIL 방식의 평가를 실시한다. 

면접 방식도 비대면으로 전환한다. 향후 코로나19상황에 따라 면접 참석이 어려워 질 가능성 등 수험생이 대입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불암감을 최소화하고 수험생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면접 방식은 간단한 면접 질문을 사전 공개하고 답변을 직접 녹화해 정해진 기간에 온라인으로 업로드하는 ‘녹화 영상 업로드 방식’을 실시한다. 나머지 대부분 전형도 본교를 방문해 별도 마련된 온라인 화상 녹화 고사장에서 비대면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형별 면접 방식에 대한 상세 내용은 추후 인재발굴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서류평가의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고대 인재발굴처 관계자는 “고려대는 그간 수험생의 교육적 환경을 고려한 정성평가를 진행해왔으며 올해 서류평가에서도 해당 기조를 유지한다. 이에 현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들의 등교 수업이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여 학교 활동이 제한된 상황에서의 비교과 활동인 점을 충분히 고려하여 평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비대면면접평가 방식은 8월로 예정된 2021학년 전기 특별전형(재외국민 전교육과정해외이수자 새터민)부터 시행한다. 해당 전형 응시자들이 현재 국내외로 입출국이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했다. 

고대는 서울대처럼 수능최저를 완화하거나 연대처럼 3학년 비교과를 아예 반영하지 않는 방법은 택하지 않고 면접 부담감을 완화하는 방식을 택했다. 앞서 서울대는 지균 수능최저를 완화하기로 발표했다. 지균 수능최저를 3개영역 2등급이내에서 3등급 이내로 변경하는 방안이다. 연세대는 비교과활동의 반영을 최소화하는 방향이다. 3학년에 해당하는 수상경력, 창의적체험활동, 봉사활동실적을 평가에 반영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출결상황의 경우 코로나19로 발생할 수 있는 불가피한 결손에 대해서 반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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