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KAIST는 오랜 기간 일반고출신을 상당수 선발해온 만큼 일반고출신을 위한 추수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관계자는 “영재학교 과고 학생들은 고등학교에서 대학수준의 수/과학 교과목을 미리 수강하고 입학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반면 대학수준의 수/과학 교과목을 접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는 일반고 학생들을 위해 KAIST에서는 입학 전 기초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다”며 일반고 지원자들을 안심시킨다.

우선 Bridge Program을 꼽는다. Bridge Program은 입학 후 정규교과목(일반물리학 미적분학 일반화학 등)을 충실히 이수할 수 있도록 제작된 온라인과정이다. 학생들이 미리 ‘대학물리’ ‘대학수학’ ‘대학화학’을 수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모두 KAIST 교수가 직접 강의한다. 관계자는 “입학 전 실제 대학 강의를 수강함으로써 대학교육과정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뿐 아니라 희망자에 한하여 자유선택 과목으로 미리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Tutoring Program의 운영도 돋보인다. 입학 후에 학생들을 튜터와 1대2 또는 1대1로 매칭하여 기초학업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입학처 차원의 노력도 있다. 관계자는 “일반고 학생들의 경우 처음에는 KAIST 학업 및 생활 적응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있는데, 입학 전에도 일반고 출신으로만 구성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서로 정보를 미리 공유할 수 있다. 입학처에서는 일반고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도와주고자 일반고 합격생 대상 워크숍을 매년 1월말에 개최해 서로 친해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입학 후에는 ‘즐거운 대학생활, 신나는 대학생활’이라는 신입생 필수 교과목으로 학생들의 학교 유형과 출신지역을 다양하게 혼합해 반을 구성한다. 반별로 MT 역사탐방 콘서트 스포츠관람 등의 재미있고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학생들이 서로 친해지게 된다. 한 학기 지나고 나면 학교 출신에 상관없이 모두 친구가 된다”고 설명했다.

일반고뿐 아니라 영재학교 과고 출신들까지 대부분 두려워할만한 게 ‘대부분의 강의가 영어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KAIST는 전체 교과목의 85%이상을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며 “글로벌 과학기술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영어활용능력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KAIST의 철학을 강조한다. 물론 마련한 대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입학 전에 신입생들이 영어 강의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수시전형 합격자 전원을 대상으로 KAIST 영어능력평가를 실시해, 시험 결과가 일정점수 미달인 대상자를 대상으로 입학 전 3주간 영어캠프를 무료로 운영한다. 입학 후에는 English Clinic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원어민 교수와 1대1 또는 그룹으로 영어회화와 작문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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