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15개교, 3단계 5개교.. 내신범위 축소/변화 8개교 '확인 필수'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2021학년 과고입시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2단계 전형을 운영하는 15개교, 3단계 전형을 운영하는 5개교로 구분된다. 모집인원도 전년과 동일하게 정원내 기준 1638명이다. 다만 올해는 내신 반영범위에 변화가 있는 과고가 많은 특징이다. 2단계 전형을 운영하는 과고 중 대구일 부산 부산일 전북 경북 경산 6개교는 기존 4개학기에서 올해 3개학기를 반영한다. 대전동신의 경우 4개학기는 그대로 반영하되 서울권과 동일하게 3학년2학기 성적을 2단계 평가항목으로 추가했다. 3단계 전형 5개교 가운데선 인천권 2개과고가 기존 6개학기 반영에서 4개학기로 범위를 크게 줄이기도 했다. 유일하게 면접방식 등에 변화가 있는 곳은 경남이다. 기존 인성면접/창의인성면접 투트랙으로 진행했던 3단계 면접평가를 창의인성면접으로 통합해 운영하고, 전형 단계별 반영 비율도 새롭게 적용한다.

과고 입학전형의 특징은 면담이다.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큰 틀에서 서류평가 면담 면접으로 이어진다. 여타 자사고 외고 국제고와 다르게 과고는 대부분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함께 면담을 실시한다. 지원자와 소속 중학교 교사, 학교장을 대상으로 면담을 실시해 보다 면밀한 서류평가를 추구한다. 과거 과고 내신 반영방법이 석차9등급제에서 성취평가제로 바뀌면서 고입 변별력이 크게 하락하자 지원자의 과학영재로서의 잠재력을 파악하기 위해 면담을 강화한 것이다. 명칭은 다양하지만 크게 출석면담과 방문면담으로 나뉜다. 출석(소집)면담은 지원자가 과고에 출석해 면담을 치르는 방식이며, 방문면담은 입학담당관이 지원자의 소속 중학교에 직접 방문하는 방식이다. 시간상의 이유로 대부분의 과고가 지원자 전원에 출석면담 실시하되 일부 방문면담을 병행한다. 

1단계에서 교과성적과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로 합격자를 가리는 만큼 과고 지원자들은 내신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특히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이 과고입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학기에 더 큰 평가비중을 두는 경향이 있어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올해 1학기의 경우 중간고사를 실시하지 않고 기말고사만 보는 지역이 있어, 과고 지원희망자들은 내신점수에 더 신경써야 한다. 접수 이후에도 내신관리에 대한 긴장을 놓쳐서는 안된다. 원서접수는 1학기가 끝난 뒤 진행하지만 전형과정에서 3학년2학기 성적을 반영하는 과고도 있어, 수험생들은 입시가 끝날 때까지 학교생활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 제출서류인 자소서는 지원자가 반전을 줄 수 있는 카드 중 하나다. 학교별로 문항은 다를 수 있지만, 수학 과학 교과에 대한 열정과 우수성에 대해 묻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부분을 보여줄 수 있는 교과활동에 대한 기록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마감직전까지 수정이 가능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계속 수정해가며 자소서를 완성해가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다. 대신 학교별로 명시해둔 경시대회 수상실적, 각종 인증시험 성적 등 기재금지사항을 반드시 숙지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역별로 1개과고가 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지역규모나 교육열의에 의해 과고가 2곳 체제인 지역도 있다. 서울권의 세종와 한성, 인천권의 인천와 인천진산, 부산권의 부산와 부산일, 경남권의 경남와 창원, 경북권의 경북와 경산 등이다. 반면 지역내 과고가 한 곳도 없는 경우도 있다. 광주는 2014년 광주과고가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한 이후 과고가 없는 상황이다. 세종 역시 2016년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가 개교했지만 과고 신설은 없었다. 이 같은 경우 타 지역에 과고가 없는 경우 지원이 가능한 과고도 있어, 지원자격을 잘 살펴보고 지원해야 한다.

과고 선택에 있어서 주의해야 할 점은 ‘의대진학’이다. ‘과학인재 양성’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과고에서 국가로부터 혜택은 혜택대로 받고 의대행을 택하는 것은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과고는 광역모집이라는 점에서 영재학교보다 지역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고교유형으로, 서울지역의 경우 세종과고는 꾸준히 의대진학자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과고 졸업생들의 계열별 진학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0학년부터 2017학년까지 세종과고와 한성과고는 꾸준히 의대 진학자를 배출해왔다. 8년간 과고출신 의대진학자 265명 중 58.9%인 156명이 세종과 한성에서 나왔다. 이 같은 상황에 과고들은 요강을 통해 의학계열 진학희망자에게 과고가 적합하지 않고, 입학 이후 진학희망 시 불이익을 명시하고 있기도 하다. 불이익으로는 재학 중 받은 장학금/지원액 회수, 추천서 미작성 등이 있다. 한 교육전문가는 “진로가 확정되지 않은 학생들의 진로변경이 문제냐는 이의 제기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의대로 희망 진로가 변경됐다면 혜택을 포기하고 자퇴한 다음 다시 의대를 준비하는 방법과 의전원 진학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입학 전부터 아예 일반고나 자사고를 선택할 수 있었을 텐데 다른 학생의 기회를 박탈한 것이라는 책임의식이라도 느껴야 한다”고 비판했다.

2021학년 과고입시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2단계 전형을 운영하는 15개교, 3단계 전형을 운영하는 5개교로 구분된다. 모집인원도 전년과 동일하게 정원내 기준 1638명이다. 다만 올해는 내신 반영범위에 변화가 있는 과고가 많은 특징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21학년 과고입시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2단계 전형을 운영하는 15개교, 3단계 전형을 운영하는 5개교로 구분된다. 모집인원도 전년과 동일하게 정원내 기준 1638명이다. 다만 올해는 내신 반영범위에 변화가 있는 과고가 많은 특징이다. 올해 유일하게 면접방식, 전형별 평가비율 등에 변화가 있는 곳은 경남과고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개과고 1638명 모집.. 일반 1309명, 사통 329명 ‘전년 동일’>
올해 전국 20개과고 모집인원은 정원내 기준 1638명이다. 전형별 모집이누언은 일반전형1309명, 사회통합전형329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정원내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과고는 세종과고다. 정원내 160명(일반128명/사통32명)을 모집한다. 세종과고와 같이 서울권과고인 한성과고 모집인원은 정원내 140명(일반112명/사통28명)이다. 지역별 모집인원에서도 서울권이 총300명으로 최대 규모를 보인다. 다음으로 부산권이 부산과고와 부산일과고가 각 100명(일반80명/사통20명)으로 총200명을 모집한다. 이어 경남권 경남과고 100명(일반80명/사통20명), 창원과고 80명(일반64명/사통16명)으로 180명, 인천권 인천과고 80명(일반64명 사통16명) 인천진산과고 80명(일반64명/사통16명)으로 160명 규모다. 2개과고 체제를 운영하고 있는 지역의 모집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중3 수험생을 보유한 경기권은 1개교 체제다. 모집인원이 100명(일반80명/사통20명)으로 학교별 모집인원이 적은 것은 아니지만, 지원자가 몰려 매년 20개과고 중 최고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대구일과고 대전동신과고 전남과고 각 80명(일반64명/사통16명), 충남과고와 울산과고 각 72명(일반57명/사통15명), 강원과고 전북과고 경산과고 각 60명(일반48명/사통12명), 충북과고가 54명(일반43명/사통11명), 경북과고 제주과고가 각 40명(일반32명/사통8명)을 모집한다. 경북권의 경북과고 경산과고는 각 40명 60명을 모집해 타 2개과고 지역 대비 모집규모가 작다.

과고는 기본적으로 광역단위 모집을 실시하지만, 일부 과고가 없는 지역의 학생의 경우 타 지역 학생의 지원이 가능하다. 전국 17개시/도 가운데 과고가 없는 지역은 광주와 세종이다. 다만 모든 과고가 광주와 세종 지역 학생의 지원을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 모집요강을 통해 광주와 세종지역 학생의 지원을 모두 허용한다고 명시한 과고는 강원 대구일 대전동신 울산 전남 제주 충남 충북 8개교다.

<과고 입시 2단계, 3단계전형.. 지난해 3단계 5개교, 전형방법 '유지'>
20개과고는 2019학년까지 모두 2단계 전형을 운영했지만, 지난해부터 경기북과고 인천과고 인천진산과고 경남과고 창원과고 5개교는 3단계전형을 실시했다. 올해도 15개교는 2단계 전형, 5개교는 3단계 전형을 운영한다. 2단계 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면담, 2단계 면접을 실시한다. 3단계 전형의 경우 서류평가와 면담을 분리해 선발하는 특징이다.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2단계 면담, 3단계 면접의 형태다. 1단계 서류전형에서는 학생부 자소서 등을 평가한다. 기본적으로 교과성적을 주로 평가하지만 비교과에서 나타나는 수학/과학 분야의 잠재력도 확인한다. 내신은 보통 수학과학 교과의 최근 3~4학기 성적이 반영된다.

지난해의 경우 15개교는 2단계 전형, 5개교는 3단계 전형을 운영했다. 2단계 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면담, 2단계 면접을 실시한다. 3단계 전형의 경우 서류평가와 면담을 분리해 선발하는 특징이다.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면담, 3단계 면접의 형태다. 1단계 서류전형에서는 학생부 자소서 등을 평가한다. 기본적으로 교과성적을 주로 평가하지만 비교과에서 나타나는 수학/과학 분야의 잠재력도 확인한다. 내신은 보통 수학과학 교과의 최근 3~4학기 성적이 반영된다.

과고는 자사고 외고 국제고와 같이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하지만, 1단계나 2단계에서 면담을 실시하는 특징이다. 학교마다 명칭에 차이는 있지만 면담은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지원자가 과고에 직접 방문해 면담을 진행하는 출석면담(소집면담)과 과고 입학담당관이 지원자의 학교에 방문에 지원자/담임교사/수학과학 지도교사와 면담하는 방문면담이다. 지원자의 학교를 모두 방문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과고가 출석면담을 위주로 실시하면서 일부 지원자에 한해 방문면담을 병행한다. 서류평가와 면담을 통해 일정배수를 선발해 소집면접을 실시한다. 이후 모든 전형요소의 평가결과를 토대로 최종합격자를 정하는 방식이다.

올해 2단계 전형을 운영하는 과고는 강원 경북 경산 대구일 대전동신 부산 부산일 세종 울산 전남 전북 제주 충남 충북 한성 15개교다.

- ‘2단계 전형 실시’ 15개교.. ‘내신 반영범위 축소/변경 유의’
2단계 전형을 실시하는 과고는 총15개교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대신 내신 반영범위가 변경되는 곳이 많은 특징이다. 서울권 세종과 한성, 울산 강원 충북 충남은 변화가 없다. 대신 대전동신 대구일 부산권2개교(부산/부산일) 전북 경북권2개교는 내신반영에 있어서 변화가 있다. 대전동신의 경우 4개학기를 반영하는 것을 같지만, 올해부터 서울권과 동일하게 3학년2학기 성적을 반영한다. 나머지 대구일 부산 부산일 전북 경북 경산 6개교는 반영범위가 4개학기에서 3개학기로 축소됐다.

서울권 과고는 서류평가와 출석면담으로 모집인원의 1.5배수내외를 선발하고 2단계 소집면접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서류평가는 학생부와 자소서 추천서 내용을 평가한다. 출석면담은 입학담담관이 지원자와의 면담을 통해 제출서류의 진정성을 검증하고 확인하는 과정이다. 지원자는 추후에 안내될 예정인 면담 일시에 학교로 출석해야 한다. 2단계 면접에서는 중학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과학수학의 기본개념, 창의성, 인성,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문항이 출제된다. 서울권이 타 지역 과고와 다른 부분은 내신 반영방법이다. 1단계에서는 2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의 3개학기 성적을 반영하고, 2단계 면접 이후에는 3학년2학기 내신성적까지 모두 4개학기 성적을 반영한다. 입시가 일찍 시작하지만 최종합격자가 결정될 때까지 학교생활을 충실히 해야 하는 이유다.

대전동신은 1단계가 아닌 2단계에서 방문면담을 실시하는 특징이다.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방문면담과 면접의 전형방법이다. 1단계에서 교과성적100점과 서류100점으로 2단계 대상자를 정한다. 일반은 112명, 사회통합은 28명으로 144명 이내로 선발한다. 방문면담을 통해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추가정보를 수집해 서류평가를 확인한다. 면접은 지원자를 학교로 소집해 다수의 면접관이 창의/융합적탐구역량, 핵심인성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다만 교과성적 반영에 변화가 있다. 기존 3학년1학기까지의 최근 4개학기 반영에서, 서울과 동일하게 1단계 3개학기, 2단계에서 3학년2학기 성적을 반영해 평가한다.

대구일은 지난해 1단계에서 출석면담과 방문상담을 병행했지만, 올해는 지원자 전원이 출석면담을 실시한다. 출석면담은 지원자 전원이 학교로 출석해 서류의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한 절차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면담을 거쳐 2단계 면접대상자 120명 내외를 선발한다. 소집면접을 실시한 후 서류평가와 면접결과 성적을 종합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내신은 1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자유학기를 제외한 최근 3개학기 수학과학 교과성적을 반영한다. 지난해 4개학기에서 범위가 축소됐다.

부산권 부산/부산일은 출석면담과 방문면담을 병행한다. 1단계 서류평가와 면담으로 1.5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정하는 방식이다. 면담일정은 서류 접수 후 별도로 통보한다. 부산권도 내신 반영범위가 축소됐다. 기존 1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5개학기 가운데 최근 4개학기에서 최근 3개학기 성취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울산은 지난해 출석면담과 방문면담을 병행했지만 올해 다시 출석면담만 운영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 서류평가와 출석면담으로 정원의 1.5배수 내외를 선발하고, 2단계 면접을 실시한다. 소집면접은 중학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창의성/잠재역량,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1,2단계 전형결과를 종합해 최종합격자가 결정된다. 울산과고는 내신범위, 반영비율을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했다. 3학년1학기까지 최근 3개학기 성적을 반영하고, 제1학기 30%, 제2학기 30%, 제3학기 40%의 비중으로 평가한다. 학기별로 수학 과학은 각 절반의 비율로 반영한다.

강원은 출석면담과 방문면담을 모두 실시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와 자소서 추천서 등 서류평가와 출석/방문면담을 거쳐 1.5배수 내외의 면접 대상자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 소집면접을 실시한 뒤 교과성적과 서류평가 결과를 종합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강원과고는 전형요소별로 반영비율을 구분한 특징이다. 2단계 전형 이후 교과성적10% 서류평가50% 소집면접40%를 합산해 합격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교과성적은 2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3개학기 성적을 반영한다. 과목별로 2학년1학기30%, 2학년2학기30%, 3학년1학기40%의 비중으로 평가한다.

충북은 지난해와 전형상의 큰 변화가 없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소집면담으로 정원의 1.7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창의성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서류평가에서는 인격(핵심인성/대인관계) 창의(이공계적성/잠재역량) 성실(성장가능성/자기주도학습역량)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면담에서는 제출서류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추가정보를 수집한다. 개별문항을 통해 서류평가를 검증할 수도 있다. 2단계 창의성 면접에서는 창의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발전가능성을 위주로 평가한다. 내신은 자유학년과 자유학기를 제외한 최근 3학기의 수학/과학 교과 성취도로 반영한다. 

충남도 지난해와 동일한 전형방법이다. 1단계에서 교과성적과 서류평가, 소집/방문면담으로 정원의 1.5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 소집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면담은 소집면담 위주로 진행하며 방문면담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에만 실시한다. 추천인이나 지원자의 소속 학교에 방문 또는 전화로 지원자에 대한 추가정보를 수집한다. 면접에서는 과학수학 관련 융합(STEAM)형 문항으로 창의성 잠재력 자기주도 학습역량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3학년1학기를 포함해 자유학기를 제외한 최근 3개학기 성적을 반영한다. 수학50%와 과학50% 비중이다.

전북 올해 내신반영은 3학년1학기까지 최근 3개학기 성적을 반영한다. 지난해 4개학기에서 범위가 줄어든 특징이다. 반영범위가 줄면서 학기별 반영비율은 최근 학기부터 각 50%, 30%, 20%다. 나머지 전형방법은 동일하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면담을 통해 2배수 이내의 인원을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평가를 실시해 합격자를 정한다. 서류평가에서는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바탕으로 자기주도 학습능력, 잠재력, 인성 등을 종합평가한다. 2단계 소집면접에선 학업역량 영역과 인성 영역 등 지원자의 개인역량을 하루 동안 종합정인 면접을 통해 평가한다. 

전남은 1단계 서류평가와 면담으로 정원의 1.5배수 내외를 먼저 선발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기반으로 서류평가를 실시한다. 서류의 진정성과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추가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소집면담을 할 수 있다. 2단계는 자기주도 학습영역과 인성영역을 개별 면접으로 실시한다. 지난해 내신 반영범위가 줄어든 변화가 올해 그대로 유지된다. 3학년1학기까지 최근 3개학기를 반영한다. 학기별 반영비율은 최근학기부터 40% 30% 30% 순으로 적용한다. 

경북권 2개과고인 경북과 경산은 내신을 기존 1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자유학기를 제외한 최근 4개학기 반영에서, 3학년1학기까지의 최근 3개학기로 범위가 축소됐다. 두 학교 모두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와 소집면담 결과 내용을 평가해 1.5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두 학교는 1단계에서 소집면담을 실시하지만 경북과고가 필요시 방문면담까지 진행할 수 있다고 밝힌 부분만 다르다. 

제주의 경우 1단계 서류평가에서는 자소서 추천서 학생부를 기반으로 자기주도 학습역량, 탐구역량, 인성 등을 평가한다. 방문면담과 소집면담을 함께 실시한다. 방문면담은 학교장과 교사, 소집면담은 지원학생이 대상이다. 1단계 전형을 통해 면접 대상자를 1.5배수 내외를 선발한다. 2단계 전형으로 면접 평가를 실시한 후 1,2단계 전형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내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단계에서만 내신을 평가한다. 반영범위가 최근 3개학기인 점도 같다. 

- ‘3단계 전형’ 5개교.. 경남 면접방식 통합, 인천권 내신반영범위 축소
지난해부터 3단계 전형을 운영한 5개교가 올해도 전형방법을 유지한다. 다만 경남의 경우 올해 기존 인성면접/창의인성면접 투트랙으로 진행했던 3단계 면접평가를 창의인성면접으로 통합해 운영하는 변화가 있다. 전형 단계별 반영 비율도 새롭게 적용돼 1단계 내신50점+서류50점, 2단계 내신40점+소집면담60점, 3단계 내신30점+소집면담30점+면접40점 등으로 단계별로 100점 만점이다. 인천권의 경우 지난해 6개학기 내신성적을 반영했지만 올해 4개학기로 줄어들었다.

경기북과고는 3단계 전형을 유지하고 단계별 내용도 동일하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면담 대상자를 선정한 후 2단계 개별면담 결과와 종합평가해 소집면접 대상자로 2배수 내외를 선발한다. 최종합격자는 서류평가와 면접 결과를 종합해 결정한다. 교와에서 성취평가제로 산출된 3개학기의 수학과학 성적을 반영하되 3학년2학기 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인천권의 인천과 인천진산은 올해 내신반영범위가 줄어들었다. 올해의 경우 1,2단계에서 1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의 성적 중 3개학기의 성취도, 3단계에서는 3학년2학기 성적을 추가해 4개학기의 성취도를 반영한다. 지난해에는 1단계에서 1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5개학기, 3단계에선 3학년2학기를 포함해 6개학기 성적을 반영했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정원의 2.5배수 내외를 2단계 출석면담 대상자로 먼저 선발한다. 지원자가 학교로 찾아와 면담을 실시한 후 서류평가와 면담 결과를 종합해 정원의 1.5배수로 3단계인 창의인성면접 대상자를 가린다. 면접을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력, 과학적 논리적 사고력과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경남권 2개과고 가운데 경남은 올해 지난해와 동일하게 3단계로 진행되지만 2단계 합격자 우선선발/3단계 인성면접 폐지, 새로운 전형 단계별 반영 비율 적용 등의 변화가 있다. 우선선발, 인성면접의 경우 올해 2단계 우선선발을 폐지하면서 3단계 면접에서 투트랙으로 운영하던 인성면접/창의인성면접을 창의인성면접으로 통합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2단계 합격자 160명 가운데 상위 40명을 선발해 3단계에서 창의인성면접이 아닌 인성면접을 실시했다. 올해의 경우 우선선발과 인성면접이 폐지돼, 160명 전원이 창의인성면접을 실시한다. 새로운 전형 단계별 반영 비율은 1단계 내신50점+서류50점, 2단계 내신40점+소집면담60점, 3단계 내신30점+소집면담30점+면접40점 등으로 단계별로 100점 만점이다. 기존에는 평가방식이 요강 등을 통해 공개되지 않았고, 100점 만점이 아닌 이유로 평가항목과 배점기준 등을 설명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창원은 지난해부터 면접대상자 전원이 창의인성면접을 치렀다. 1단계는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학생기록물평가를 통해 사전면담 대상자를 선발한다.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개별적 총체적 맥락적으로 심사한다. 2단계에선 사전면담과 방문면담을 모두 실시한다. 지원자가 창원과고에 방문해 진행하는 사전면담을 진행한 후, 추가자료의 수집이 더 필요할 경우 중학교에 방문해 교원이나 학생 대상으로 방문면담도 병행한다. 2단계까지 거치면서 모집정원의 1.5배수 내외를 선발한다. 마지막으로 3단계 개별면접을 실시한 후 1,2,3단계 평가결과를 토대로 최종합격자가 선정된다. 1단계에서는 3학년1학기까지 최근 4개학기를 반영하고, 3단계를 모두 마친후 최종 심사에서 3학년2학기를 추가해 최근 5개학기로 다시 평가한다. 반영비율은 최근학기부터 25%, 25%, 20%, 20%, 10%의 비율이다. 

<지난해 경쟁률 정원내 3.52대1, 9개교 ‘상승’.. 자사고 이슈/동시실시 반사효과>
20개과고의 전체 경쟁률은 3.52대1이다. 전년 3.54대1과 비슷한 수준이다. 경쟁률 상승을 기록한 과고는 9개교다. 경기북 한성 인천진산 충남 경남 울산 전남 인천 충북 등이다. 2019학년에는 부산일과고를 제외한 19개교가 모두 상승했었다. 당초 자사고 재지정평가로 입시혼란이 빚어진 데다 고입 동시실시에 따른 선호도 상승으로 과고 경쟁률이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그렇지만 학령인구가 급감하면서 지난해 전체 20개과고의 원서접수 경쟁률은 소폭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경쟁률 하락이 과고 선호도 자체가 하락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한다. 학령인구의 감소추세에 비해 경쟁률 하락폭이 미미했던 만큼 과고 자체에 대한 인기는 여전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학령인구의 감소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중학생의 수는 129만4559명으로 전년 대비 3%(3만9729명) 줄었다.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2019년 학년별/학급별 학생수를 분석한 결과 전체 중3 재학생은 2만여 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19학년 과고 경쟁률이 일제히 상승했던 배경으로 2년연속 감소하던 학령인구가 지난해 소폭 상승했던 영향이 지목되기도 했다. 지난해 다시 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과고 경쟁률도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학령인구의 감소폭보다 지원율이 하락한 정도가 적은 만큼 과고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지난해도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입 동시실시의 영향으로 과고 지원자는 4중지원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2019학년부터 자사고 외고 국제고가 후기모집으로 바뀌면서 이공계 진로를 희망하는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영재학교 과고 자사고 일반고를 모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고입 동시실시가 이뤄지지 않았던 2018대입과 비교해 지난해 경쟁률이 더 낮은 학교는 창원 대구일 부산일 강원 제주 경산 6개교뿐이다. 경기북 한성 인천진산 충남 창원 경남 울산 전남 충북 등 9개과고는 지난해보다도 경쟁률이 상승했다. 결과적으로 여전히 고입 동시실시에 따른 ‘반사효과’가 있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당시 자사고와 달리 폐지정책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학령인구의 감소에도 경쟁률이 유지된 원인으로 꼽혔다. 올해의 경우 자사고는 일반고 전환이 2025년으로 정해져, 불안정성을 해소한 상태다. 고입 동시실시가 고착되고 수요자들의 선택에 큰 변수가 사라진 셈이다. 게다가 점차 확대되는 정시비율은 과고 입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교육과정 특성상 정시를 준비하기 어려운 까닭이다. 그렇지만 비슷한 상황의 영재학교만 보더라도 학령인구 감소에 대한 영향만 제외하면 인기를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재학교와 입시일정이 겹치지 않아 탈락자들의 과고 지원도 예상된다.

<원서접수, 대전동신 8월3일 개시.. 충남과고 ‘마무리’>
올해는 대전동신과고의 원서접수로 과고입시의 막이 오른다. 대전동신과고의 원서접수 일정은 8월3일부터 21일까지 상대적으로 긴 기간 동안 접수가 가능한 특징이다. 올해 가장 늦은 접수일정은 충남과고다. 충남과고는 9월7일부터 인터넷접수를 시작해 서류제출은 11일까지다.

1단계 합격자 발표일정은 학교마다 다르다. 3단계 전형을 실시하는 과고들이 대체적으로 발표시기가 빠른 편이다. 인천권 2개과고인 인천과 인천진산이 9월11일로 가장 먼저 발표한다. 이어 3단계 전형인 경남이 9월23일 1단계 합격자를 공개한다. 다음으로는 경기북 대전동신이 25일이다. 대전동신의 경우 입시를 일찍 시작하는 만큼 다른 2단계전형 과고와 비교해 1단계 합격자 발표일정이 이른 특징이다. 나머지 15개과고는 10월에서 11월 중에 1단계 합격자 발표를 마무리한다. 2단계 혹은 3단계인 면접은 20개과고 모두 11월 중에 실시할 예정이다. 최종합격자는 지역별로 충북 11월20일, 경기 11월22일, 강원/전남/경북/충남 11월27일, 울산 12월1일, 서울 12월3일, 부산/전북/인천/경남 12월4일, 대전/대구/제주 12월8일 순으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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