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경희대학교가 타임스 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 THE)이 주관하는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29위로 역대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국내 종합대학 기준으로 서울대, 성균관대, 고려대, 연세대에 이어 5위에 올랐다. 이들 대학 가운데 아시아 순위가 오른 대학은 경희대가 유일하다.

올해 평가에서 경희대는 논문 피인용도와 학계 평판도 점수가 올라 연구의 질적 우수성을 입증했다. 특히 논문 피인용도 점수 상승이 두드러졌다. 연구 역량 향상은 경희대에 대한 세계 학계의 평판도 제고로 나타났다. 경희대는 이번 평가에서 연구와 교육 평판도 점수가 모두 상승했고, 국제화 부문에서 2년 연속 국내 1위에 올랐다. 

연구 부문에서 우수한 성취를 거두면서 경희대의 학술 역량에 대한 국제 학계의 인식이 크게 높아졌다. 연구 평판도와 교육 평판도 점수가 각각 1.3점, 1.1점 올랐고, 국제화 부문에서 국내 대학 최고점을 받았다.

경희대는 학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운영한다. 석학 초빙과 우수한 신진학자 충원 정책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에 따라 전임교원이 2006년 1,113명에서 2019년 1,434명으로 300명 이상 늘었다. 학문적 성취를 존중하는 대학문화를 만들기 위해 경희 Fellow(연구), 목련상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경희대는 미래과학 클러스터와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연계협력 융합연구를 추진하며 기후변화, 미세먼지, 난치병, 식량 문제, 에너지 문제 등 시대의 난제와 미래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글로벌 연계협력 ‘Blue Planet 21’ 추진으로 더욱 강화되고 있다.

경희대는 한국 최초의 기상 관측 전용 위성 ‘천리안 2A호’의 우주기상탑재체를 개발한 데 이어 2022년 발사를 앞둔 한국형 시험용 달 궤도선에 탑재될 달 자기장 측정기와 편광카메라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태양빛이 달 표면에 부딪혀 반사될 때 부딪힌 입자의 특성에 따라 특정한 방향, 즉 편광을 갖는데, 이것을 분석하면 달의 표면 입자의 크기와 구조, 특성 등이 추정 가능하다. 이를 통해 향후 달 연구와 탐사선 착륙에 필요한 중요한 정보를 얻는다. 달 궤도에서 달 앞뒷면의 편광을 모두 관측하는 것은 세계 최초로 시도된다.

THE는 매년 세계 대학평가, 아시아 대학평가, 학문 분야별 대학평가 등을 발표한다. 올해 아시아 대학평가에는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30개국 489개 대학이 참여했다. 평가는 △논문 피인용도 30% △연구 30% △교육 여건 25% △국제화 7.5% △산학협력 수익 7.5% 등 5개 부문, 13개 세부 지표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사진=경희대 제공
사진=경희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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