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약대, 제주 서울 전북 순.. 지난해 신설 2개교, 모두 톱3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전국 37개약대 중 2020학년 신입생이 납부한 등록금이 가장 높은 곳은 동국대다. 입학금과 등록금 1학기분을 합산한 ‘입합등록금’ 기준, 619만원이다. 이어 고려대(세종)(610만2000원) 아주대(608만8000원) 순으로 톱3다. 이어 연세대(592만원) 이화여대(585만8400원) 가천대(582만원) 숙명여대(572만3000원) 영남대(551만8800원) 경희대(544만1000원) 덕성여대(542만250원) 한양대ERICA(539만9000원) 조선대(537만100원) 단국대(천안)(534만3000원)까지 사립대 25개교 평균 531만원보다 입학등록금이 높았다. 사립대는 국공립대학보다 전반적으로 입학등록금이 높은 특징이다. 

국립대는 상대적으로 등록금 부담이 적은 편이다. 국립대 평균은 335만원 정도로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입학금이 폐지되고 있는 추세며 수업료도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가장 낮은 입학등록금을 기록한 목포대는 282만6000원으로 나타나 가장 높게 형성된 동국대보다 2배이하의 수치다. 반면 지난해 약대를 신설한 전북대와 제주대는 국립대 내에서 비교적 입학등록금이 높은 수준이다. 제주대의 경우 국공립대학 중 유일하게 450만원이상으로 나타나, 사립대인 가톨릭대보다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등록금은 대학알리미 4월 공시 내용인 학과별 대학등록금현황에서 2020학년 약학과/약학부의 평균 등록금 자료를 토대로 산출했다. <베리타스알파>는 공개된 대학별 등록금현황을 재가공했다. 입학 시 실질적으로 부담하는 금액을 산출하기 위해서다. 1년 수업료를 절반으로 나눠 1학기 분으로 만든 뒤 입학금을 이에 더해 ‘입학등록금’을 기준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전북대와 제주대가 약대를 신설해 전국의 약대는 37개교로 늘었지만, 신입생을 기준으로 산정해 신설 2개교가 포함되지 못했다. 올해 공개된 자료는 37개교 모두 포함한 수치다.

전국 37개약대 중 2020학년 신입생이 납부한 등록금이 가장 높은 곳은 동국대다. 입학금과 등록금 1학기분을 합산한 ‘입합등록금’ 기준, 619만원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전국 37개약대 중 2020학년 신입생이 납부한 등록금이 가장 높은 곳은 동국대다. 입학금과 등록금 1학기분을 합산한 ‘입합등록금’ 기준, 619만원이다. 이어 고려대(세종)(610만2000원) 아주대(608만8000원)  순으로 톱3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37개약대’ 평균 입학등록금 494만원.. 동국대 고려대(세종) 아주대 순, 국립대 제주대 451만원 '최고'>
전국 37개약대의 평균 입학등록금은 494만6000원이다. 전반적으로 사립대 입학등록금이 높게 형성됐다. 사립대 25개교 평균은 531만6286원, 국립대 12개교 평균은 335만271원으로 나타났다. 순위에서도 사립대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동국대는 619만원으로 전국 약대 중 입학등록금이 가장 높았다. 이어 고려대(세종)(610만2000원) 아주대(608만8000원) 연세대(592만원) 이화여대(585만8400원) 순으로 톱5였다. 국립대 중에선 지난해 약대를 신설한 제주대가 451만9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대가 448만1000원이다. 국립대 중 상위2개교는 사립대 가톨릭교보다 입학등록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대 톱5에 이어 가천대(582만원) 숙명여대(572만3000원) 영남대(551만8800원) 경희대(544만1000원) 덕성여대(542만250원) 한양대ERICA(539만9000원) 조선대(537만100원) 단국대(천안)(534만3000원) 인제대(520만7000원) 중앙대(519만9000원) 성균관대(514만8000원) 우석대(511만8100원) 대구가톨릭대(511만1000원) 계명대(503만2000원)까지 입학등록금이 500만원이상이었다. 다음으로 차의과대(488만4000원) 동덕여대(476만1000원) 경성대(468만7000원) 원광대(464만5500원) 삼육대(460만1000원) 가톨릭대(432만원) 순으로 400만원이상이다. 다만 가톨릭대의 경우 사립대임에도 불구하고 국립대인 제주대 서울대보다 낮았다.

국립 약대 12개교 중에선 지난해 약대를 신설한 제주대가 451만9000원으로 입학등록금이 가장 높았다. 통상적으로 사립대의 입학등록금이 높지만, 가톨릭대가 432만원으로 입학등록금이 제주대와 서울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나머지 10개교는 모두 사립대보다 낮게 형성됐다. 전북대(354만5000원) 부산대(340만1000원) 경북대(319만2500원) 전남대(312만9000원) 순천대(311만4000원) 강원대(306만6000원) 충북대(303만5000원) 경상대(295만8000원) 충남대(293만6750원) 목포대(282만6000원) 순이다. 경상대와 충남대 2개교는 300만원미만으로 수험생들의 부담이 적은 약대로 분류된다.

<1년수업료 평균 946만원.. 사립대 상위권 12개교 ‘1000만원이상’>
대학알리미가 공시하는 기준인 1년수업료 기준, 전국 37개약대 평균은 946만7771원이다. 25개사립대 평균은 1003만8620원으로 국립대 12개교 670만542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이 같은 결과는 상위권에 분포한 사립대 가운데 12개교의 1년수업료가 1000만원을 넘었기 때문이다. 반면 국립대에서 가장 수업료가 높은 제주대(903만8000원)의 경우 37개교 전체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전국 약대 가운데 1년 수업료가 가장 저렴한 곳은 565만2000원으로 나타난 목포대다.

동국대에 이어 동국대(1131만6000원) 아주대(1124만원) 고려대(세종)(1117만4000원) 경희대(1088만2000원) 연세대(1081만8000원) 한양대ERICA(1079만8000원) 이화여대(1073만4000원) 가천대(1072만2000원) 숙명여대(1050만2000원) 영남대(1046만8000원) 성균관대(1029만6000원) 조선대(1023만3000원)까지 12개교는 1년수업료가 1000만원이상이다. 전체 37개교 평균, 사립대25개교 평균을 모두 넘어서는 수치다.

상위권 12개교에 이어 인제대(995만8000원) 덕성여대(986만8500원) 우석대(977만3000원) 단국대(천안)(974만2000원) 대구가톨릭대(964만6000원) 계명대(950만원) 중앙대(937만8000원) 경성대(937만4000원) 삼육대(920만2000원) 제주대(903만8000원)까지 900만원이상의 수업료다. 사립대 25개교 평균 1003만8620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인제대 덕성여대 우성대 단국대(천안) 대구가톨릭대 계명대 6개교는 전체평균을 상회하는 금액이다. 제주대는 국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1년수강료가 900만원이 넘었다.

800만원 이상인 곳은 서울대(896만2000원) 차의과대(896만원) 동덕여대(890만8000원) 원광대(883만3000원) 가톨릭대(864만원) 5개교다. 차의과대 동덕여대 원광대 가톨릭대는 사립대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낮은 수준의 금액으로 나타났다. 

국립대에선 제주대와 서울대를 제외한 10개교가 하위권을 기록했다. 전북대(709만원) 부산대(680만2000원) 경북대(638만5000원) 전남대(625만8000원) 순천대(622만8000원) 강원대(613만2000원) 충북대(607만원) 경상대(591만6000원) 충남대(587만4000원) 목포대(565만2000원) 순이다. 10개교 가운데 전북대 부산대 2개교만이 국립대 12개교 평균보다 금액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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