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 합격자 발표 8월25일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과학영재학교 대전과고가 3단계 전형일정을 기존 8월1일에서 16일로 연기했다. 8개 영재학교 가운데 현재 유일하게 일정을 연기하면서 가장 늦게 3단계전형이 이뤄질 예정이다. 3단계 영재성 다면평가가 연기되면서 3단계 합격자 발표도 기존 8월13일에서 25일로 조정됐다. 대전과고는 4일 2021학년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1단계 합격자는 내달 5일, 합격자에 한해 실시되는 2단계 전형은 14일 실시한다, 2단계 학문적성검사 합격자는 7월24일 공개된다.

4일 오후6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대전과고의 2021학년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12.54대1(모집90명/지원1129명)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90명을 모집한 가운데 지원자가 150명이 줄면서 경쟁률이 하락했다. 2020학년 고입에선 1279명이 몰리며 14.2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과학영재학교 대전과고가 3단계 전형일정을 기존 8월1일에서 16일로 연기했다. 8개 영재학교 가운데 현재 유일하게 일정을 연기하면서 가장 늦게 3단계전형이 이뤄질 예정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과학영재학교 대전과고가 3단계 전형일정을 기존 8월1일에서 16일로 연기했다. 8개 영재학교 가운데 현재 유일하게 일정을 연기하면서 가장 늦게 3단계전형이 이뤄질 예정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일정이 변경되는 3단계 전형은 과학영재캠프다. 1박2일 동안 치러지는 다른 영재학교의 3단계 전형과 다르게 대전과고는 하루 동안 캠프를 진행하는 특징이다.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탐구능력, 논리적 사고능력, 인성 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진행된다. 지난해부터 ‘논리적 사고능력’이 평가항목으로 추가된 점을 유의해야 한다. 정원내 모집의 경우 2단계와 3단계 결과를 5대5의 비율로 반영해 정원 90명 가운데 2단계 우선선발을 제외한 인원을 선발한다. 정원내 90명에는 우선선발 20명 이내가 포함된다. 정원외 모집은 3단계 결과만 반영해 9명 이내로 선발할 예정이다.

8월25일 3단계 전형 합격자 발표가 있더라도 최종합격자는 아니라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 재학 중인 학교 2학기 출결상황, 교과학습발달상황, 봉사활동, 학교폭력 관련 사항과 대전과고에서 안내한 입학 전 과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격 사유가 없는 경우 최종합격자로 선발된다. 3단계 전형을 치르면서 2단계 우선선발, 3단계 전형 응시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최종합격자 선정 기준을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최종합격자 선정 기준은 8월16일 공개한다.
 
과고에서 영재학교로 전환해 2014학년 영재1기를 모집한 대전과고는 2017학년 대입원년을 맞아 첫 실적을 선보이며 돌풍의 주역으로 주목받았다. 서울대(48명) KAIST(44명) 포스텍(29명) 등 ‘설카포’ 합격실적만 121명(중복합격 포함)에 달한다. 최종적으로 서울대 등록자를 38명 배출하며 전국9위를 기록했다. 두 번째 실적을 낸 2018학년 대입에선 수시로만 47명의 서울대 등록실적으로 서울과고(57명)와 경기과고(51명)의 뒤를 추격했다. 전국순위도 7위로 상승했다. 졸업생 배출 2년 만에 영재학교 판도를 재편했다는 평가다. 서울대 등록실적이 공개되지 않았던 2019학년에는 수시최초41명, 수시추합1명, 정시최초1명으로 43명의 서울대 합격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대입의 이공계특성화대 진학실적은 KAIST 8명, 포스텍 1명, GIST대학 6명 등 15명이다. 곽상도(미래통합)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받은 ‘2020 서울대 최종등록 출신고 순위’에서는 수시로만 33명의 인원이 서울대에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재학교의 대입실적만을 잣대로 삼는 건 삼가야 하지만 영재1기부터 꾸준히 성과를 유지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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