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굿캐스팅' 유인영이 의기소침해진 이준영을 향한 연민과 죄책감을 드러냈다. 배우 유인영은 SBS '굿캐스팅'에서 실수투성이의 어리바리한 허당이지만 두뇌 회전력 만큼은 으뜸인 국정원 요원 '임예은' 역으로 분했다. 26일 방송된 '굿캐스팅' 10회에서는 매니저 피철웅(배진웅 분)의 죽음으로 연예계 퇴출 위기에 놓인 톱스타 강우원(이준영 분)의 의기소침해진 모습에 연민과 죄책감을 느끼는 임예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예은은 강우원과의 모델 계약 해지서에 사인을 받아오라는 상사의 지시를 받고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도착한 강우원의 집에서 쓰러져있는 그를 발견한 임예은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달려가 그의 상태를 살폈다.

이후 임예은은 상처받은 표정으로 "너도 그렇게 생각하냐? 피철웅 나 때문에 죽은 거라고"라고 묻는 강우원에게, "아니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절대"라고 단호하게 대답하며 그를 위로했다. 또한 임예은은 "왜냐면 강우원 씨 잘못이 아니니까요. 강우원 씨 잘못이 아니라"라고 거듭 강조했고, 이어 "우리 때문이니까요"라는 뒷말을 삼키며 죄책감 가득한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임예은과 국정원 요원들은 산업스파이 마이클과 연루된 피철웅을 국가정보원 병원에 입원시켜 감시하게 했다. 그러나 그들은 병동에 침입한 괴한으로부터 피철웅을 지키지 못했고, 결국 피철웅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

피철웅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과거 그가 강우원의 매니저로 활동하던 시절 작성한 극단적 심경 글들이 화제가 되자 강우원은 세상의 질타를 받게 됐고, 임예은은 자신들의 불찰 때문에 상처 입은 강우원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됐다.

'굿캐스팅' 방송 초반 유인영은 강우원 역의 이준영과 만날 때마다 티격태격, 아웅다웅하는 '톰과 제리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며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웃음을 안겼다. 이후 회차가 거듭되면서 유인영은 강우원에게 연민과 죄책감, 걱정 등의 다양한 감정을 싹 틔우는 임예은의 내면을 표정과 말투, 눈빛 등으로 세밀하게 묘사하며 두 캐릭터의 서사를 설득력 있게 이끌어가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은 매주 월, 화요일에 방송된다.

유인영. /사진=SBS '굿캐스팅' 캡처
유인영. /사진=SBS '굿캐스팅'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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