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와 공동 제작, 상황별로 일상생활속 성차별 고정관념 재인식 계기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호남대는 광주 광산구가 공동협력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깊게 인식하지 못하는 성차별 현실을 되짚게 만드는 그림책 '다녀왔습니다'를 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28쪽으로 구성된 이 그림책은 일란성 쌍둥이인 여학생 지민과 남학생 지호가 아침에 등교해서 학교생활과 방과 후 활동을 하고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는 일상에서 발생하는 상황별 대화를 통해 부지불식간에 드러난 잠재적 성 고정관념을 다루고 있다.

예를들어 급식이나 체육활동, 저녁 귀가 등의 상황에서 "'남자라면' 혹은 '여자라면' 이 정도를 먹어야 한다, 이런 종목을 해야 한다, 걸음의 속도가 달라야 한다"등의 성 차별적 요소가 배인 대화를 통해 뿌리 깊은 고정관념을 강요받는 현실을 그리고 있다.

'다녀왔습니다' 그림책 제작에는 호남대 동아리 'ODA Gada' 학생 30여 명을 주축으로, 장윤경 호남대 간호학과 교수와 노미숙 그림책 전문가, 신혜연 광산구청소년성문화센터장이 힘을 보탰다.

이번 그림책 출간은 광산구와 호남대의 공동협력 프로젝트 '청소년 세계시민교육사업'중 하나로, 2016년 9월 두 기관의 공동협력 체결과 함께 시작됐다.

'다녀왔습니다' 출간에 앞서 호남대학교와 광산구는 올바른 손 씻기를 통한 개인위생 관리 등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그림으로 표현한 '베니의 비밀'을 4개언어로 펴내 애니메이션으로까지 만들었고, 구강보건 그림책 '미스터 브러쉬브러쉬'를 9개 언어로 각각 제작했다.

호남대 학생을 비롯한 지역 대학생들은 2017년부터 필리핀/베트남/페루/몽골/캄보디아 등 9개국을 방문, 이 책들을 활용해 해외 위생교육 봉사활동 등도 진행하고 있다.

호남대 동아리 'ODA Gada' 는 개발도상국의 국제개발과 국제보건, 의료에 관심을 갖고 이와 관련한 그림책 만들기, 교육 봉사, 스터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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