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사례부터 자소서 작성법까지’..‘학종 완벽 대비 가능’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서울시립대가 온라인 입시설명회 영상을 19일 공개했다.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곧바로 설명회 영상이 탑재된 시립대 유튜브 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다. 올해 전형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수험생의 대비 방향까지 안내하는 내용이 눈길을 끈다. 특히 설명회 영상은 학종 지원자를 위한 입시정보가 풍성한 편이다. 학종의 인재상과 평가과정에 대한 상세분석에서부터 자소서 문항별 작성법까지 서류전형 대비를 위한 실질적인 조언들이 가득하다. 특히 시립대가 모집단위별로 밝히고 있는 인재상은 수험생 입장에서 '자소서의 핵심단서'가 된다. 실제 자소서 4번문항은 인재상을 토대로 ‘지원동기와 향후 진로계획’을 기술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다른 문항에서도 지원하려는 모집단위의 인재상과 부합하는 방향으로 내용을 구성한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게 입학처 관계자의 설명이다.

학종 이외 다른 전형에선 수험생들의 관심이 입결로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립대의 경우 비교적 상세하게 정보를 제공하는 편이다. 전형별로 최종등록자의 평균총점 평균교과등급 경쟁률 등을 모집단위별로 공개했다. 특히 정량평가 위주의 전형을 대비하는 수험생들은 입결을 토대로 합격선을 가늠해볼 수 있다. 교과100% 전형인 학생부교과 지원자들의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정시 역시 마찬가지다. 수능총점과 함께 각 영역별 최종등록자들의 평균 백분위까지 공개하는 만큼 수험생 입장에서 합격 가능 여부를 타진해볼 수 있다. 다만 학종의 경우 입결을 활용하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시립대가 합격자들의 평균 교과성적을 공개했지만, 학종은 정량평가가 아닌 만큼 입결을 그대로 받아들일 경우 부정확한 해석이 될 수 있다.

서울시립대가 온라인 입시설명회 영상을 19일 공개했다.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곧바로 설명회 영상이 탑재된 시립대 유튜브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올해 전형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수험생의 대비 방향까지 안내하는 내용이 눈길을 끈다. /사진=서울시립대 제공
서울시립대가 온라인 입시설명회 영상을 19일 공개했다.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곧바로 설명회 영상이 탑재된 시립대 유튜브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올해 전형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수험생의 대비 방향까지 안내하는 내용이 눈길을 끈다. /사진=서울시립대 제공

<‘단계별 전형’ 학종.. ‘모집단위별 인재상 확인’>
시립대는 입시설명회 영상에선 학종과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뤘다. 서류와 면접을 거치는 정성평가의 전 과정을 상세하게 짚었고, 입학처 관계자가 직접 자소서 작성방향을 안내했다. 나아가 학종 합격사례를 상세히 분석해 수험생들의 준비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을 제시했다. 최종등록자들의 교과성적 평균 등 학종의 입결도 공개했다. 다만 입결의 경우 정성평가를 실시하는 학종의 특성을 고려해 결과를 해석해야 한다.

모집인원은 학종563명 고른기회142명 사회공헌/통합32명이다. 고른기회와 사회공헌/통합은 지원자격 이외에는 학종과 차이가 없다. 학종은 수능최저 없는 2단계의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1단계는 서류평가100%로 일정배수를 선발한다. 이어 2단계에서 1단계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다. 서류50%와 면접5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학종은 학업역량 잠재역량 사회역량의 세 가지 평가영역으로 나눠 서류와 면접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시립대는 특히 모집단위별로 인재상을 제시하고 있는 특징이다. 

- 문항별 자소서 작성법.. ‘학생부 바탕으로 솔직하게’  
수험생들에겐 자소서 작성법을 상세하게 안내하는 내용이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학생부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토대로 자신이 활동하며 느꼈던 점과 변화상을 '에피소드 중심'으로 솔직하게 서술하 것이 관건이다. 시립대의 자소서는 총4개문항으로 구성된다. 대교협에서 지정한 공통문항인 1번은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경험, 2번은 의미를 두고 노력한 교내활동(2~3가지), 3번은 배려 나눔 협력 갈등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각각 묻는다. 대학 자율문항인 4번은 지원동기와 진로계획을 작성해야 한다.

1번문항의 경우 학습경험을 기술해야 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시립대 입학처 관계자는 "학습경험은 단순히 공부방법을 밝히면 되는 것이 아니다. 학습은 지적 호기심에서부터 시작되는 과정이다.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한 과정과 그러한 과정에서 어떤 결과를 얻어냈는지를 작성해야 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1번문항에서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2번문항에선 3년간 학교생활의 경험 중 특히 자신의 진로선택에 영향을 주었던 활동을 중심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자율활동과 동아리활동뿐 아니라 독서활동 예술체육활동 리더십활동 등 자신의 진로와 연관된 내용이라면 어떠한 경험도 작성할 수 있다는게 시립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활동을 단순히 나열하면 안된다. 평가자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함께 보면서 평가를 진행한다. 학생부를 통해 알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 두 가지 정도 의미 있는 활동을 선별해 과정과 결과에 대해 깊이 있게 작성하는 것이 유리하다.

3번문항은 인성과 관련된 내용을 묻는다. 그렇지만 배려 나눔 협력과 관련된 사례를 모두 제시할 필요는 없다. 지원하려는 학과와 연관성 있는 내용으로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립대 입학처 관계자는 "시립대의 경우 학부 혹은 학과별로 인재상을 모두 안내하고 있다. 따라서 3번문항을 작성하는 데에 인재상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모집단위별로 나열된 인재상에 대한 설명 가운데 세 번째줄의 내용은 사회역량에 대한 부분이다. 3번문항 작성 시 인재상의 사회역량 부분을 확인해 일치한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중심으로 작성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4번문항은 시립대의 자체문항이다. 지원동기와 진로계획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면 된다. 학부(과)의 인재상을 고려해 작성하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지원자가 모집전공과 관련해 얼마나 준비가 됐는지를 확인하는 부분이다. 진로분야에 대한 관심과 열정도 평가되는 부분이다. 수험생들은 고교생활의 과정과 성취를 바탕으로 대학 입학 후 전공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를 계획에 입각해 서술해야 한다.

- 2020학종 합격사례.. ‘서류 면접 대비방향 제시’  
수험생들은 2020학년 합격생들의 사례 역시 확인할 수 있다. 시립대가 제시한 학업역량 잠재역량 사회역량의 평가기준이 실제 어떻게 적용되는지 참고할 수 있는 내용이다. 정성평가가 이뤄지는 만큼 합격한 학생마다 강점과 약점이 드러난 점도 돋보였다. 실제 진로에 대한 일관성이 확인된다면 학업역량에서 드러난 약점도 만회할 수 있었다. 1학년1학기에 5등급대의 내신성적이었지만 꾸준한 노력과 교내활동의 적극성으로 극복한 사례도 있었다. 시립대 학종 지원을 생각하는 수험생들은 진로희망을 명확하게 가다듬고, 학업역량을 키우는 것에 집중해야 하는 셈이다.

사회복지학과에 최초합격한 서울 노원구 소재 일반고의 한 여학생은 잠재역량과 사회역량의 일관성을 통해 학업역량의 약점을 극복한 사례였다. 전제적인 성적은 평균 1.93등급으로 지속적인 상승추세를 보였다. 그렇지만 수학 3등급대, 과학 4등급대로 취약과목이 있었다. 그럼에도 잠재역량에서 꾸준히 장애인문제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면서 합격할 수 있었다. 입학사정관들은 이 학생이 법 정치 사회문제 등에 대한 균형적인 관심을 갖고, 정책 또는 제도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점이 서류에서 드러났다고 판단했다. 학생부 세특 사회교과에서 이 학생의 관심분야 주제로 언급된 ‘특수학교 설립과 정치적 법적 사회문화적 쟁점’에 대한 면접질문도 답변도 충실해 서류의 내용이 사실로 판명됐다. 3년간 교지편집부에서 교육현안과 사회적 이슈에 대한 기사를 작성한 것이 충실하게 기록된 부분도 좋은 인상을 남겼다. 사회역량에서도 지속적으로 장애인 봉사활동을 해온 점이 학교생활과 일관성이 있는 대목이었다.

서울 서대문구의 일반고 출신 한 남학생은 국제관계학과에 합격했다. 특히 모든 지원자 가운데 성적 상승폭이 가장 컸다. 1학년1학기 당시 5.09등급에서 시작해 3학년1학기에 1.41등급까지 성적이 오르며 전과목 평균이 2.73등급이었다. 수학성적이 6등급(원점수43점)이었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2등급(원점수96점)까지 향상됐다. 애널리스트, 국제무역 종사자, 국제투자분야로 바뀌어온 전문가의 진로희망이 지원한 전공과 전반적으로 일치했다. 중국어시간에 미중무역전쟁에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는 등 진로에 대한 관심사를 여러 과목의 세특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적극적인 면모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요소였다. 댄스반 활동 시 다른 학교의 초청행사에 참여했고, 교내 축제홍보부장으로서 홍보활동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인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개인적 활동보다 학우들과 협력하려는 꾸준한 경향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경기 성남 일반고 출신의 한 학생은 지원한 모집단위와 교내활동의 일관성이 돋보였다.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에 합격한 이 학생은 학업역량 가운데 전공과 관련된 학문간 연계성에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전기와 전자에 대한 차이를 통해 전자공학에 대한 접근을 시도하기도 했다. 수학 관련 교내대회에 참가해 4회의 수상실적도 있었다. 평균 1.73등급(수학1.7등급, 과학1.74등급)으로 학업성적도 전반적으로 균일했다. 1학년 때 직업군인에서 2,3학년 전자공학자로 진로가 한번 변경됐다. 그렇지만 공학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들로 잠재역량을 충분히 인정받았다. 알람시계를 분해하며 부품의 윈리를 학습하고자 했고, 동아리활동에서도 고주파 발진회로를 활용한 음성신호 전달과정을 탐구했다. 인류와 공학기술의 상호보완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변화시키려 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시립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 ‘고교유형별 내신분포 공개’ 2020입결.. ‘정성평가 특성 고려해야’
학종의 경우 다방면으로 입결이 공개됐다. 다만 수험생들은 정성평가가 이뤄지는 학종의 특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시립대가 밝힌 합격자들의 평균 교과성적이다. 전체 고교를 기준으로 1등급후반에서 4등급중반까지 폭넓은 분포를 보인다. 고교유형별로도 일반고 1~2등급대, 자사고 3~4등급대, 특목고 4~6등급대로 편차가 나타난다. 그렇지만 단순히 교과성적만으로 지원자의 합격여부가 결정되지 않는 것이 학종의 가장 큰 특징이다. 실제 타 전형과 달리 정량화된 평가점수도 입결 형태로 공개되지 않았다. 수험생들은 모집인원 경쟁률 등과 함께 최종등록자들의 평균 내신등급을 참고하는 수준에서 활용해야 한다.

인문계열 경쟁률은 지난해 행정학과가 22.75대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철학과(22.5대1) 국제관계학과(21대1) 경영학부(19.88대1) 철학-동아시아문화학전공(19.46대1) 도시사회학-국제도시개발학전공(19대1) 도시사회학과(16.79대1) 영어영문학과(15대1) 중국어문화학과(14.85대1) 국사학-도시역사경관학전공(14대1) 도시행정학과(11.43대1) 세무학과(11.3대1) 국어국문학과(11대1) 경제학부(10.76대1) 사회복지학과(10.75대1) 국사학과(9.5대1) 국제관계학-빅데이터분석학전공(4.88대1) 순이다.

평균 교과등급은 도시행정학과가 가장 높았다. 1.97등급이다. 행정학과(2.13등급) 국사학과(2.27등급) 철학-동아시아문화학전공(2.36등급) 국제관계학-빅데이터분석학전공(2.39등급) 경제학부(2.45등급) 도시사회학과(2.5등급) 철학과(2.56등급) 경영학부(2.58등급) 세무학과(2.72등급) 국어국문학과(2.76등급) 사회복지학과(2.97등급) 중국어문화학과(3.4등급) 국제관계학과(3.78등급) 국사학-도시역사경관학전공(3.79등급) 도시사회학-국제도시개발학전공(4.03등급) 영어영문학과(4.37등급) 순으로 뒤를 이었다.

자연계열에선 융합전공학부의 생명과학-빅데이터분석학이 49대1로 최고경쟁률을 차지했다. 이어 생명과학과(41.42대1) 화학공학과(30.47대1) 신소재공학과(20.63대1) 컴퓨터과학부(18.44대1) 기계정보공학과(18.43대1) 환경공학부(18.09대1) 건축학부(건축학전공)(17.93대1) 통계학과(13.83대1)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12.56대1) 도시공학-국제도시개발학전공(12대1) 물리학과(10.43대1) 물리학-나노반도체물리학(10대1) 수학과(9.5대1) 도시공학-도시부동산기획경영학전공(9대1) 환경원예학과(8.45대1) 조경-환경생태도시학(8대1) 조경학과(7.86대1) 토목공학과(7.58대1) 건축학부(건축공학전공)(7.5대1) 도시공학과(7.08대1) 교통공학과(6.25대1) 공간정보공학과(6대1) 순이다. 

융합전공학부의 조경-환경생태도시학은 자연계열 가운데 평균 내신이 1.47등급으로 가장 높은 모집단위였다. 신소재공학과(1.68등급) 통계학과(2등급) 도시공학-도시부동산기획경영학전공(2.08등급) 환경공학부(2.11등급) 건축학부(건축학전공)(2.34등급) 조경학과(2.37등급) 건축학부(건축공학전공)(2.41등급) 화학공학과(2.5등급) 물리학-나노반도체물리학(2.52등급)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2.59등급) 도시공학-국제도시개발학전공(2.59등급) 환경원예학과(2.6등급) 물리학과(2.73등급) 기계정보공학과(2.74등급) 공간정보공학과(2.8등급) 토목공학과(2.83등급) 도시공학과(2.85등급) 수학과(2.93등급) 컴퓨터과학부(3.01등급) 교통공학과(3.07등급) 생명과학과(3.19등급) 생명과학-빅데이터분석학(6.18등급) 순이다.

<‘정량평가’ 학생부교과.. ‘입결로 합격선 예측 가능’>
학생부교과는 올해193명을 모집한다. 교과성적만 100% 반영해 평가가 진행된다. 졸업예정자는 3학년1학기까지, 2020년 1월 이후 졸업생은 전 학년 교과성적이 있어야 지원 가능하다. 시립대는 주요과목인 국영수사 혹은 국영수과 이외의 나머지 과목을 30% 반영하는 것이 가장 특징적이다. 인문계열은 국영수사, 자연계열은 국영수과가 주요과목이다. 수시 전 전형 가운데 유일하게 수능최저가 있다. 인문은 국 수(가/나) 영 사/과(1과목) 중 3개등급합 7이내, 자연의 경우 국 수(가) 영 과(1과목) 중 3개등급합 8이내다.

- ‘합격자 평균’ 인문1.66등급 자연1.69등급.. 인문 자유전공, 자연 화학공학 ‘최고’
교과성적만 보는 정량평가인 만큼 지난해 입결의 중요성이 매우 큰 편이다. 실질적인 합격선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2020학년 학생부교과 인문계열의 모집단위 최종등록자 평균 교과성적은 1.66등급이다. 최고는 1.08등급, 최저는 2.24등급이다. 자유전공학부가 평균 1.36등급으로 인문계열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국제관계학과(1.54등급) 행정학과(1.59등급) 국사학과(1.6등급) 도시행정학과(1.63등급) 사회복지학과(1.63등급) 평균(1.66등급) 세무학과(1.69등급) 경영학부(1.69등급) 경제학부(1.7등급) 중국어문화학과(1.81등급) 철학과(1.93등급) 순이다

다만 전형과정에서 반영되는 총점 1000점의 환산점수를 기준으로 볼 경우 다소 차이가 있다. 평균 등급이 다소 낮더라도 평균 환산점수는 오히려 높은 사례가 일부 있었기 때문이다. 인문에선 자유전공학부가 953.03점으로 평균점수 최고 모집단위였다. 도시행정학과(947.64) 행정학과(946.11) 국사학과(944.94) 세무학과(941.18) 국제관계학과(941.17) 사회복지학과(939.28) 철학과(938.15) 경영학부(937.97) 경제학부(931.99) 중국어문화학과(926.7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자연계열에선 전체 등록자 평균 교과성적이 1.69등급으로 나타났다. 1.18등급이 최고성적이었고, 2.68등급이 가장 낮은 등록자의 평균등급이었다. 모집단위별로는 화학공학과가 1.33등급으로 가장 높은 평균 교과성적을 기록했다. 통계학과(1.42등급) 생명과학과(1.45등급) 신소재공학과(1.59등급) 컴퓨터과학부(1.61등급) 조경학과(1.66등급) 환경원예학과(1.7등급) 건축학부(건축학전공)(1.72등급) 교통공학과(1.76등급) 토목공학과(1.81등급) 건축학부(건축공학전공)(1.89등급) 수학과(1.99등급) 도시공학과(2.12등급) 순이다. 

환산점수 기준으로도 화학공학과가 평균 954.09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생명과학과(950.89) 신소재공학과(949.6) 컴퓨터과학부(947.74) 통계학과(943.95) 환경원예학과(939) 조경학과(938.76) 건축학부(건축학전공)(936.7) 토목공학과(936) 교통공학과(916.66) 도시공학과(910.77) 수학과(907.09) 건축학부(건축공학전공)(906.54) 순이다.

<‘정형화된 유형’ 논술.. ‘기출풀이부터 시작해야’>
논술은 시립대 수시전형 가운데 매년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원자격에 대한 제한이 없고, 수능최저가 없다. 전형방법은 논술60%와 교과40%를 일괄합산한다. 상대적으로 논술고사의 중요성이 높다. 반면 40%반영되는 교과의 영향력이 큰 편은 아니다. 모집단위별로 최종등록자들의 내신성적도 평균 2~3등급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자연계열의 경우 3등급이하의 교과성적으로도 충분히 합격이 가능했다. 

인문/자연계열로 구분해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인문계열은 통합교과형으로 인문/사회 관련 제시문, 논제와 함께 3개문항이 출제된다. 매년 문제유형이 크게 변경되지 않는다. 1번문항의 경우 제시문요약형이다. 2번문항은 복수의 제시문을 활용해 문제상황을 기초통계자료로 분석해야 한다. 3번문항에선 제시문을 근거로 자신의 주장을 펼쳐야 하는 문제다. 자연계열은 수리논술 4개문항으로 구성된다. 수학문제의 풀이과정을 작성하는 연습이 필요한 유형이다. 수능 수학의 4점문항을 주관식으로 꼼꼼하게 풀어보는 것이 효율적인 방법이 된다. 과학문항은 출제되지 않는다. 수험생들에게는 입학처 홈페이지에 탑재된 2020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를 통해 기출문항부터 확인하는 것이 논술대비의 첫 걸음이 된다.

- 인문/자연 ‘합격자간 점수격차 주목’.. 교과 ‘평균 2,3등급대’
2020수시 입결에서 볼 수 있는 논술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계열과 인문계열의 점수차다. 최종등록자의 평균점수 기준 인문은 540.92점, 자연의 경우 402.47점으로 나타난다. 특히 최고점과 최저점의 격차를 주목해야 한다. 인문계열은 최고점594.6점 최저점469.2점으로 125.4점의 차이가 난다. 자연계열은 최고점594.6점 최저점469.2점으로 나타나 격차가 352.5점으로 더 커진다. 자연계열의 수학논술은 정답이 명확하기 때문에 응시생들의 점수가 인문계열에 비해 매우 넓게 분포하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자연계열 논술의 난이도가 높다는 의미가 된다. 인문계열의 줄글로 작성해 부분점수를 얻기에 유리한 영향도 있다. 

모집단위별로는 인문계열에서 경영학부가 566.54점으로 논술성적이 가장 높았다. 이어 사회복지학과(552.18) 자유전공학부(546.66) 국어국문학과(526) 세무학과(516) 도시사회학과(502.14) 중국어문화학과(487.9) 순이다. 자연계열에선 평균 483.38을 기록한 수학과가 논술성적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다. 교통공학과(453.75) 기계정보공학과(437.5) 신소재공학과(433.5)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419.56) 화학공학과(417.5) 컴퓨터과학부(415.78) 환경공학부(390.75) 건축학부(건축공학전공)(378) 생명과학과(368.75) 공간정보공학과(364.69) 물리학과(358.13) 토목공학과(341.25) 환경원예학과(322.5) 건축학부(건축학전공)(297.75) 순으로 뒤를 이었다.

내신의 중요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문계열의 경우 전체 최종등록자들의 학생부등급 평균은 2.51등급이었다. 모집단위별 분포도 평균 2등급중반에서 후반 사이였다. 세무학과(2.25등급) 경영학부(2.43등급) 사회복지학과(2.44등급) 국어국문학과(2.55등급) 중국어문화학과(2.77등급) 도시사회학과(2.81등급) 자유전공학부(2.91등급) 순으로 평균등급이 높았다. 

자연계열은 평균 3.23등급으로 나타났다. 일부 모집단위는 등록자의 평균내신이 4등급대였다. 신소재공학과(2.65등급) 컴퓨터과학부(2.76등급) 화학공학과(2.87등급)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3.07등급) 건축학부(건축학전공)(3.13등급) 환경공학부(3.22등급) 수학과(3.29등급) 교통공학과(3.29등급) 토목공학과(3.3등급) 기계정보공학과(3.31등급) 생명과학과(3.47등급) 환경원예학과(3.64등급) 공간정보공학과(3.85등급) 물리학과(4등급) 건축학부(건축공학전공)(4.15등급) 순이다.

<‘수능100%’ 정시.. 영역별 반영비율 ‘반드시 확인’>
시립대 정시는 가/나군으로 구분한다. 총 모집인원 641명 중 가군605명 나군36명으로 가군 중심이다. 가군에선 대부분의 인문/자연계열 모집단위와 예체능계열 선발을 실시한다. 나군의 경우 도시행정학과13명 자유전공학부23명의 총36명을 모집한다.

정시 전형방법은 예체능계열 외에 인문/자연 수능100%로 간명하다. 학생부는 예체능에만 반영한다. 예체능은 수능에 학생부와 실기까지 더해지며, 음악을 제외한 환경조각학 스포츠과학은 2단계 전형으로 실시한다. 수험생들은 계열별 수능 반영비율을 유의해야 한다. 시립대는 인문Ⅰ 인문Ⅱ 자연 예체능으로 구분해 수능 과목별 비중을 다르게 적용한다. 인문Ⅱ는 인문계열 모집단위 가운데 경영 경제 세무의 3개학과만 속한다. 3개학과를 제외한 학과가 인문Ⅰ이다.

인문Ⅰ은 국30%+수(가/나)30%+영25%+탐(사/과)15%, 인문Ⅱ는 국30%+수(가/나)35%+영25%+탐(사/과)10% 반영이다. 두 유형은 수학과 탐구 비중에서 차이가 있는 셈이다. 경영 경제 세무의 3개모집단위 지원자는 상대적으로 수학비중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인문Ⅰ,Ⅱ 모두 제2외국어/한문을 탐구1과목으로 대체 가능하다. 자연은 국20%+수(가)30%+영20%+탐(과)30%의 반영비율이다. 

예체능 음악과 환경조각학은 수학과 탐구 없이 국어와 영어를 각50% 반영한다. 스포츠과학은 탐구 없이 국수영만 반영한다. 국40%+수(가/나)30%+영30%다. 산업디자인은 국수영탐 모두 반영한다. 국40%+수(가/나)20%+영20%+탐(사/과)20%다.

영어의 경우 1등급에게 만점을 부여하며, 2등급부터 감점하는 방식이다. 등급별로 인문/예체능계열은 4점, 자연계열의 경우 2점씩 각각 감점된다. 한국사의 경우 1~4등급까지는 감점이 없다. 5등급부터 2점씩 감점되는 구조다.

- ‘합격자 성적 지표’ 평균 수능총점.. ‘과목별 백분위 공개’  
정시의 경우 1000점만점인 기준의 모집단위별 수능총점을 제시했다. 과목별 백분위로 수험생들이 어느정도 위치를 가늠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개한 점도 눈에 띈다. 인문/자연계열은 수능100% 정량평가인 만큼 시립대가 공개한 2020입결은 올해 정시 지원자들에게 지침이 될 것이다.

인문계열의 경우 융합전공학부 국제관계학-빅데이터분석학이 964.16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자유전공학부(963.01점) 도시행정학과(959.37점) 세무학과(958.92점) 철학-동아시아문화학(951.55점) 국사학-도시역사경관학(950.95점) 경영학부(948.37점) 경제학부(948.35점) 행정학과(947.57점) 국제관계학과(944.99점) 도시사회학과(944.58점) 도시사회학-국제도시개발학(944.58점) 중국어문화학과(942.04점) 사회복지학과(942.01점) 영어영문학과(941.75점) 철학과(941.68점) 국어국문학과(941.35점) 국사학과(940.73점) 순이다.

자연계열에선 융합전공학부 물리학-나노반도체물리학가 971.37점으로 가장 높았다. 생명과학-빅데이터분석학(969.36점) 조경-환경생태도시학(968.88점) 도시공학-국제도시개발학(967.76점) 도시공학-도시부동산기획경영(966.65점) 통계학과(955.29점)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955.01점) 화학공학과(954점) 기계정보공학과(953.78점) 컴퓨터과학부(953.77점) 수학과(952.08점) 건축학부(건축학전공)(951.36점) 신소재공학과(951.31점) 생명과학과(951.11점) 물리학과(950.09점) 건축학부(건축공학전공)(949.99점) 도시공학과(949.52점) 공간정보공학과(949.14점) 환경공학부(949.1점) 교통공학과(948.8점) 토목공학과(947.54점) 조경학과(946.08점) 환경원예학과(944.59점) 순이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