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인건비 절감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소규모 스타트업 및 자영업자들의 고민은 더욱 깊다. 불안정한 경영상황에서 인력을 채용하는 것이 부담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투잡이나 파트타임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무급휴직, 감봉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직장인들이 새로운 소득원을 찾는 것. 실제로 사람인이 성인남녀 37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22일 전했다.

조사결과 성인남녀 77.8%가 코로나19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여기에 주 52시간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여유 시간이 늘어난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이러한 파트타임 일자리 수요와 맞물려 인건비를 줄이고자 하는 소규모기업 및 자영업자와 이들을 이어줄 수 있는 유연한 채용 서비스가 주목 받고 있다.

재능마켓 오투잡이 지난달 런칭한 '타임워크'는 재능을 시간 단위로 사고 파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작업 '시간'과는 무관하게 완성된 결과물이 거래 대상이었다면, 이제는 시간 단위로도 재능을 거래할 수 있게 된 것. 판매자는 구매자와 협의 하에 평일 저녁, 주말 등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시간만큼 활동을 하여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타임워크'는 디자인, 웹 개발, 문서 작성, 영상 촬영, 사무 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프리랜서들이 주를 이룬다. 특히, 오투잡이 판매자의 경력, 보유자격증, 수상내역 등 재능 관련 증빙자료를 직접 확인 후 승인하기 때문에 재능 구매자가 더욱 믿고 맡길 수 있다.

상주 인력을 고용하기에 부담이 있는 자영업자나 소규모 사업자가 더욱 주목하는 이유는 고정적이고 단순한 업무 처리를 위해 매번 구인 공고를 내고 채용할 필요가 없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스케줄을 맞춰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기 때문에 단순히 프로젝트로 맡겨놓고 추후에 결과물을 받고 수정을 반복하는 일도 줄어든다.

오투잡 측은 "기존에는 단시간 일할 수 있는 자리가 주로 편의점, 음식점 등 낮은 시급 형태의 알바 위주였다. 타임 워크는 다양한 분야의 재능을 시간 단위로 거래할 수 있어 판매자는 단 한시간이라도 정당한 비용을 받고 업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구매자는 고용 부담 없이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 비용 절감은 물론 노동시장의 유연성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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