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통합' 학교추천 758명 '증가'.. '일괄합산방식'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상위15개대학(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에서 2021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이하 교과)을 운영하는 대학은 8개교다. 운영대학은 전년과 동일하지만, 모집인원은 늘어났다. 전체 모집인원은 2020학년 3380명에서 2021학년 3950명으로의 변화다. 570명이 증가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고려대가 기존 학교추천Ⅰ(교과)과 학교추천Ⅱ(학종)를 통합한 학교추천(교과)를 신설하면서 모집인원이 758명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고대 시립대 한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에서는 전체적인 모집인원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고대 모집인원 증가폭이 압도적으로 높아 교과 인원이 늘어났다.

모집인원은 고대 시립대 한대에서 776명이 늘었다. 고대가 758명을 확대해 인원 증가폭이 가장 크다. 기존 교과와 학종으로 나눠 운영했던 학교추천전형을 교과로 통합하면서, 지난해 400명을 선발한 교과가 1158명으로 증가했다. 이어 시립대(2020학년 184명→2021학년 193명)와 한대(2020학년 288명→2021학년 297명)가 각 9명씩 모집인원을 늘렸다.

모집인원이 증가한 3개교를 제외한 숙대 이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5개교에서는 206명이 줄었다.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77명을 줄인 인하대다. 인하대는 2020학년 700명에서 2021학년 623명으로 모집인원을 줄였다. 이어 외대71명(2019학년 562명→2020학년 491명) 중대22명(2019학년 596명→2020학년 574명) 이대20명(2019학년 390명→2020학년 370명) 숙대16명(2019학년 260명→2020학년 244명) 순이다. 교과 전형 내 학생부교과와 학교장추천 2개전형을 운영하는 중대의 경우 학교장추천은 10명 증가했지만 학생부교과는 32명 감소해 총22명 감소했다.

전형방법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단계별 전형을 일괄합산방식으로 변경한 고대 학교추천이다. 지난해까지 2단계 전형을 운영했지만 올해 일괄합산방식으로 변경됐다. 면접을 실시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기존 1단계 교과100%, 2단계 1단계50%+면접50%에서 교과60%+서류20%+면접20%로 변경됐다. 상위15개대 가운데 교과전형을 운영하는 대학들 모두 일괄합산형식으로 평가가 이뤄지는 셈이다. 외대의 경우 기존 교과100%에서 올해 교과90%+비교과10%로 비교과를 적용하는 변화가 있다. 수능최저에서도 변화가 있다. 2019학년 글로벌캠에 이어 2020학년 서울캠에서도 수능최저 적용내용을 삭제한 한국외대가 올해 서울캠에 한해 다시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고려대도 학교추천전형을 통합하면서 인문/자연계열(의대 제외) 수능최저기준이 변경됐다. 기존 국 수 영 탐 모두를 반영했던 방식에서 4개과목 중 3개과목만 반영하는 변화다.

상위15개대학에서 2021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이하 교과)을 운영하는 대학은 8개교다. 운영대학은 전년과 동일하지만, 모집인원은 늘어났다. 전체 모집인원은 2020학년 3380명에서 2021학년 3950명으로의 변화다. 570명이 증가했다. 사진은 올해 학교추천전형 통합으로 모집인원이 대폭 증가한 고려대 전경. /사진=고려대 제공
상위15개대학에서 2021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이하 교과)을 운영하는 대학은 8개교다. 운영대학은 전년과 동일하지만, 모집인원은 늘어났다. 전체 모집인원은 2020학년 3380명에서 2021학년 3950명으로의 변화다. 570명이 증가했다. 사진은 올해 학교추천전형 통합으로 모집인원이 대폭 증가한 고려대 전경. /사진=고려대 제공

<‘면접 실시’ 고대 이대.. 고대 ‘학교추천'통합, ‘일괄합산'적용>
고대는 올해 기존 Ⅰ(교과)과 Ⅱ(학종)로 구분해 운영했던 학교추천전형을 교과로 통합해 운영한다. 전형통합으로 인해 전년 400명보다 758명 늘어난 1158명을 모집하고, 전형방법도 기존 2단계로 구성된 단계별 전형이 일괄합산방식으로 변경됐다. 일괄합산방식으로 변경됐지만 면접평가는 실시한다. 지원자격의 경우 기존 재학생만 지원이 가능했던 것과 달리 올해 국내 고교 졸업자로 범위를 확대했다. 수능최저의 경우 의대를 제외한 인문/자연계열은 4개과목 중 3개과목의 등급합을 적용하는 변화가 있다. 이대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수능최저 없는 일괄합산방식으로 운영한다. 재학생까지 지원이 가능한 점도 동일하다.

고대는 학교추천전형의 통합으로 인한 변화가 눈에 띈다. 전형방법은 2단계로 구성된 단계별 전형에서 일괄합산전형으로 변경됐다. ‘교과60%+서류20%+면접20%’로 기존 2단계에서 면접50%를 반영했던 것에서 반영비중이 축소된 모습이다. 지난해에도 2019학년 100%였던 면접비중을 50%로 축소한 바 있다. 지원자 전원에게 면접 응시기회가 주어진다는 점도 변화된 내용이다. 서류20%는 학생부(비교과)와 자소서 등을 종합평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고교별로 최대 추천이 가능한 인원은 전년과 동일하게 3학년 재적학생수의 4%다. 전문가들은 올해 연대가 학종면접형 모집인원을 2배이상 확대하고 추천인원을 재적인원 3%로 제한하면서, 고대와 연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눈치싸움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고대 학교추천도 모집인원이 크게 확대된 만큼 추천인원 제한이 가장 큰 변수로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대의 경우 2020학년 전형방법을 유지한다. 교과80%와 면접20%를 일괄합산하는 전형으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지원자 전원에게 면접 응시기회를 부여한다. 고교별로 최대 5명까지 추천이 가능하다.

전형방법 자체는 일괄합산방식으로 동일해졌지만 교과 반영방법은 여전히 두 학교간 차이가 있다. 고대는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의 비율로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 석차등급이 기재된 모든 교과를 반영한다. 반면 이대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역사/도덕 포함) 과학 등 5개 교과 전 단위 성적을 3학년 1학기까지 반영한다. 학년별 학기별 가중치는 없다.

<‘면접 없는’ 일괄합산 6개교.. 한국외대 서울캠 ‘수능최저 신설’>
면접 없이 학생부를 일괄합산하는 전형은 6개교 7개전형이다. 시립대(학생부교과) 숙대(학생부교과) 인하대(학생부교과) 중대(학생부교과/학교장추천) 외대(학생부교과) 한대(학생부교과) 등이다. 6개교 가운데 외대 학생부교과를 제외한 5개교 6개전형은 전형방법과 수능최저가 지난해와 동일하다. 외대는 일괄합산방식의 전형방법은 유지하지만 기존 교과100%에서 올해 교과90%+비교과10%로 변경됐다. 수능최저에서도 외대는 2019학년 글로벌캠, 2020학년 서울캠 순으로 수능최저를 폐지했지만 올해 서울캠에 한해 다시 적용되는 변화다. 나머지 대학의 경우 모집인원을 제외한 전형방법, 수능최저 등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지원자들은 학생부 일괄합산방식이긴 하지만 대학마다 비교과를 반영하는 등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전형방법 차이를 꼼꼼하게 확인해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택해야 한다.

- ‘교과100%’ 4개교 4개전형.. 한대 ‘수능최저 미반영’
교과만 100%로 선발하는 전형으로는 시립대 숙대 인하대 한대 등 4개교의 4개전형이 확인된다. 비교과 등을 일체 반영하지 않고 오로지 교과로만 점수를 반영하는 특징이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시립대 숙대 인하대는 수능최저를 적용하고, 한대는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시립대 숙대 인하대 모두 2020학년과 동일한 수준의 최저기준을 적용한다.

올해 시립대는 전년보다 9명 늘어난 193명을 교과전형으로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인문의 경우 국 수(가/나) 영 사/과탐(1과목) 3개 등급합 7이내이며 자연은 국 수(가) 영 과탐(1과목) 3개 등급합 8이내다. 교과는 전학년 전교과의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를 반영한다. 숙대의 경우 올해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이 16명 줄어 244명을 모집한다. 수능최저는 지난해부터 국 수(가/나) 영 사/과탐 3개 등급합 6이내에서 2개 등급합 4이내로 변경된 내용이 그대로 이어진다. 지원 시 고교 졸업연도 제한도 없고, 교과성적은 학년별 학기별 가중치 없이 전 학년 석차등급을 이수단위만큼 가중평균해 반영한다. 

인하대도 지난해와 동일한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인문계열의 경우 국 수(가/나) 영 사/과탐 중 3개 등급합 7이내, 자연계열은 국 수(가) 영 과탐 2개 등급합 4이내다. 자연/인문 계열 모두 사/과탐은 상위 1과목만 반영하며, 인문계열은 제2외국어/한문을 탐구 1과목으로 인정한다. 의대의 경우는 국 수(가) 영 과탐 중 1등급 3개로 과탐은 2과목을 평균해 적용한다. 교과성적은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의 반영비율이다. 인문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자연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 교과를 반영한다.

올해 한대는 심리뇌학과 신설과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신규모집 등으로 인해 모집인원이 전년보다 9명 늘어나 297명을 모집한다. 수능최저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적용하지 않는다. 수능최저가 없는 한대는 교과100%다. 교과 반영방법도 전년과 동일하다. 학년별 반영비율 없이 3학년1학기까지 계열별 반영교과의 등급 환산점수를 산출해 반영한다.

- ‘비교과 반영’.. 중대 외대 2개교 3개전형
교과성적이 아닌 다른 요소를 반영하는 전형방법도 존재한다. 중대 학생부교과와 학교장추천, 외대 학생부교과 전형이다. 특히 외대의 경우 기존 교과100%에서 올해 교과90%+비교과10%로 비교과 평가가 진행된다. 외대는 올해 서울캠 대상 수능최저가 다시 신설되기도 했다. 중대의 경우 전형방법과 수능최저기준 모두 지난해와 동일하다.

중대는 2019학년부터 학교장추천을 신설해 교과 2개 전형을 운영한다. 모집인원은 학생부교과가 2020학년 436명에서 2021학년 404명으로 32명 줄고, 학교장추천은 2020학년 160명에서 2021학년 170명으로 증가했다. 두 전형 모두 일괄합산전형이지만 학생부교과는 교과70%와 비교과30%, 학교장추천은 교과60%와 서류40%를 반영해 합격자를 정한다. 학교장추천은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대신 서류 종합평가를 실시, 학종 성격이 가미된 특징이다. 학생부와 자소서를 평가한다. 추천서는 제출하지 않지만 소속 학교장의 추천이 필요하다.

중대 학생부교과 전형의 수능최저는 인문계열과 서울캠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적용된다. 인문계열은 국 수(가/나) 영 사/과탐 3개 등급합 6이내다. 대신 탐구는 2과목 평균 등급을 반영한다. 서울캠 자연은 국 수(가) 영 과탐 3개 등급합 6이내다. 탐구영역은 상위1개과목을 반영한다.

올해 외대는 수능최저를 신설하고 전형방법도 변화를 줬다. 수능최저의 경우 2019학년에는 글로벌캠, 2020학년에는 서울캠 수능최저를 삭제했지만 올해 다시 서울캠에만 수능최저기준이 신설됐다. 수능최저기준은 국 수(가/나) 영 사/과탐 중 2개과목의 등급합이 4이내며, 한국사는 4등급 이내다. 탐구는 1개과목을 반영하고, 사회탐구영역의 경우 제2외국어 또는 한문으로 대체할 수 있다. 전형방법은 기존 교과100%에서 교과90%(270점)+비교과10%(30점)로 변경됐다. 비교과는 출결(15점)과 봉사(15점)를 평가한다. 출결은 무단/미인정 결석 3일이하 15점, 4~6일 14.5점, 7~9일 13.5점, 10~12일 12점, 13일이상 0점이다. 봉사시간은 25시간이상 15점, 20~24시간 14.5점, 15~19시간 13.5점, 10~14시간 12점, 9시간 이하 0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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