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쏟아졌다”.. ‘코로나 20학번’ 보듬은 '총장님의 감동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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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쏟아졌다”.. ‘코로나 20학번’ 보듬은 '총장님의 감동선물'
  • 권수진 기자
  • 승인 2020.05.15 16: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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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 담은 총장 편지.. 단과대학 맞춤 추천도서, 황금배치 명찰 다이어리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중앙대 박상규 신임총장이 코로나19사태로 캠퍼스생활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20학번을 위한 선물로 신입생들의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원격수업 중인 신입생 자택으로 최근 황금배지 명찰 다이어리에 더해 단과대학별 추천도서까지 함께 발송했다. 특히 마음을 담아 작성한 박총장 명의의 편지에서 감동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익명으로 글을 남긴 중앙대 20학번 신입생은 눈물을 쏟았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중앙대 관계자는 "12일 20학번 신입생을 대상으로 총장서신 추천도서 배지 명찰 다이어리 5종을 총 5337개(유학생 311명 포함) 발송했다"며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강의진행에 따른 신입생 위로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중앙대 박상규 총장 명의로 20학번 신입생에게 발송된 편지와 다이어리. /사진=베리타스알파DB
중앙대 박상규 총장 명의로 20학번 신입생에게 발송된 편지와 다이어리. /사진=베리타스알파DB

올해 20학번은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입학식은 물론, OT MT 등 학교생활에 참여하지 못한 불운의 학번으로 일컬어진다. ‘코로나 학번’이라는 오명까지 붙었다. 그만큼 캠퍼스의 낭만을 누리지 못한 아쉬움이 올해 신입생들에게는 큰 상황이다. 

올해 첫 임기를 시작한 중앙대 박상규 총장(응용통계학과 교수) 역시 상황이 비슷하다. 3월 16대총장으로 임기를 시작했지만 아직 신입생들과 대면하지 못한 상태다. 중앙대 관계자는 “총장께서도 새로 임기를 시작하고, 신입생도 처음 입학해 새로운 만남을 시작하는 시기인데 코로나 때문에 지연되고 있어 아쉬운 마음을 담은 것”이라며 “20학번이 OT MT등 행사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등 아쉬움이 많은 학번이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총장은 신입생에 발송한 편지를 통해 “부푼 기대와 열정을 가지고 우리대학에 입학한 신입생 여러분을 얼굴 한번 제대로 대면하지 못해 아쉽고 섭섭한 것은 저뿐만이 아닐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인생은 예기치 않은 시련을 우리에게 주기도 하지만 때로 그 시련은 우리를 단련하고 강하게 만들곤 한다. 지금의 상황을 시련이라 생각하지 말고 기회라 생각했으면 한다. 차분하게 여러분을 뒤돌아보고 또 미래를 계획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다. 저 또한 100년의 역사를 모멘텀으로 삼아 예측하기 어려운 새로운 시대에서 우리 중앙대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앙대 박상규 총장 명의로 20학번 신입생에게 발송된 단과대학별 추천도서 /사진=베리타스알파DB
중앙대 박상규 총장 명의로 20학번 신입생에게 발송된 단과대학별 추천도서 /사진=베리타스알파DB

함께 배부한 선물의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단과대학에서 선정한 책을 발송하며 “교수님들이 여러분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한 책자를 선정했다”며 “꼭 읽기를 권해드린다”고 설명했다. 추천도서는 '끝까지 해내는 힘'(나카무라 슈지) '금융의 모험'(미히르 데사이) 등 17종으로 단과대학별로 차이가 있다. 

명찰의 경우 “여러분 하나하나가 중앙의 미래이고 주인공”이라고 설명했다. 황금배지의 의미는 “여러분의 모교인 중앙을 환하게 빛내달라는 당부의 의미로 학교의 엠블럼을 뱃지로 만들어 보낸다”며 “중앙의 이름이 여러분의 가슴에서 자부심으로 남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대학생활의 단편을 기록”하는 의미로 다이어리도 함께 보냈다. “세월이 흐른 어느 날 여러분의 낡은 서랍에서 불쑥 모습을 드러내서 젊은 날의 추억의 저장소로 남아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학의 포부 역시 빼놓지 않았다. “인생은 B와 D 사이의 C라는 장 폴 사르트르의 유명한 문구가 있다. Birth와 Death 사이, 즉 우리의 삶은 수많은 Choice로 이뤄진다는 의미다. 지금까지 여러분들은 수많은 선택을 해왔고, 아마 가장 최근에 한 선택이 중앙대CAU가 아닐까 한다. 중앙대는 여러분들이 인생을 살아가며 주인공의 삶을 살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선물에 한 커뮤니티에서 익명으로 글을 올린 20학번 신입생은 눈물을 쏟았다고 후기를 남겼다. 이 신입생은 “나를 인정해주는 곳은 중앙대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Birth와 Death 사이의 내 일생에서 CAU는 가장 훌륭한 Choice였음을 처음으로 느꼈다”며 “총장님이 서신을 통해 보증서시듯 나도 보증할 수 있다. 총장님은 중앙대를 꼭 발전시킬거고 나는 중앙대를 빛낼 인재로 꼭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대 박상규 총장 명의로 20학번 신입생에게 발송된 명찰과 배지. /사진=베리타스알파DB
중앙대 박상규 총장 명의로 20학번 신입생에게 발송된 명찰과 배지. /사진=베리타스알파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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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석 2020-05-15 19:11:05
와 명문대는 다닐맛 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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