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인문해양학을 주목하다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신간 '해양문명론과 해양중국'이 출간됐다.

21세기는 해양의 세기이자 해양이 미래 인류사회의 식량 보고가 되면서, 세계 각국은 해양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블루 오션에 대한 관심은 자연과학이나 공학 관련 학과들의 종합적인 연구에서 출발해 많은 성과를 거뒀으며, 이 기초 하에 인문사회과학 분야에서도 자연과학 등의 학문과 통섭한 인문해양학이란 분야가 새롭게 주목을 끌고 있다.

중국은 개혁 개방 이래 해양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많은 결과물을 이뤘고, 21세기에 들어가면서 해양발전전략을 국가전략으로 승격시켰다. 이러한 중국의 국가전략 속에 해양인문인 중국해양문명에 서막을 연 학자가 바로 본 역서의 저자인 양궈전楊國楨 교수이다.

본 역서는 해양문명과 해양중국의 기초이론과 실천에 대한 단계적 성과이다. 내용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다루고 있다. 제1부는 '해양문명론'으로 기초이론 연구인 해양문명의 개념과 기본 형태 그리고 해양사 연구의 이론 방법을 제시한다. 제2부는 '역사적 해양중국'으로 해양사 연구로 중국해양역사문화, 중국해양문명의 시대구분, 해양경계와 해양역사 등 시대별 특징을 살펴보고 있다. 제3부는 '현대적 신해양관'으로 현재적 시점의 연구라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서양의 해양국가론에 대한 인식, 중국 전통해양문명과 해상 실크로드, 해양중국의 현실적 사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조사연구보고서, 관련 학술논문, 강연 발표, 인터뷰 등의 여러 형식의 글들이 수록돼 있어 사고를 확장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중국의 현대적 신해양관에 대한 사고에 있어 자국 중심주의적 사유가 내포돼 있는 점은 한계점이다. (양궈전 저/김창경 권경선 곽현숙 옮김, 495쪽, 3만6000원, 소명출판)

양궈전(楊國楨, Yang Guozhen)
하문대 역사학과 교수이며, 하문대학교 역사연구소 소장, 전국 정협 위원, 국무원 학위위원회 위원, 중국해양발전연구센터 학술위원회 위원, 복건성 역사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연구 영역은 중국사, 중국사회경제사, 해양문명과 해양사 연구다.

김창경(金昌慶, Kim Changgyeong)
부경대 중국학과 교수. 연구 영역은 중국문학(문화), 중국 지역 연구이며, 주요 저역서로는 '쉽게 이해하는 중국문화', '중국문화의 이해', '중국문학의 감상', '단절', '중국인의 정신', '그림으로 읽는 중국문학 오천년', '삼파집' 등이 있다.

권경선(權京仙, Kwon Kyungseon)
부경대 HK연구교수. 연구 영역은 동아시아 도시사, 이주사, 노동이동이며, 주요 저서로는 '칭다오, 식민도시에서 초국경도시로', '다롄, 환황해권 해항도시 100여 년의 궤적', '단둥, 단절과 이음의 해항도시' 등이 있다.

곽현숙(郭鉉淑, Kwak Hyunsuk)
부경대 중국학과 강사. 연구 영역은 한자문화학이며, 주요 저역서로는 '자류주석'(표점교감전자판), '한선문신옥편'(표점교감전자판), '회중일선자전'(표점교감전자판), '실용선화대사전'(표점교감전자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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