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충북대는 의대 의과학연구정보센터(MedRIC)가 전국의 전문연구정보센터와 공동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대학/대학원 비대면 원격수업에 대한 의견조사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충북대 의과학연구정보센터(MedRIC)를 포함해 포항공대 생물학연구정보센터, 부산대 기계/건설공학연구정보센터, 중앙대 전자정보연구정보센터, 경희대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가 참여했으며,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9일간 ▲이공계 대학 교수 및 강사 ▲이공계 대학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 강의에 대한 인식 및 환경 등을 파악하고, 향후 교수 및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해 온라인 강의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진행됐으며, ▲이공계 대학 교수 및 강사 395명 ▲이공계 대학 대학생 및 대학원생 766명이 참여해 총 1161명이 응답했다.

이공계 대학 교수 및 강사를 대상으로 13개의 질문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조사 결과 온라인 강의에서 선호하는 방식으로 녹화된 강의 재생이 46%로 가장 높았고, 실시간 화상 강의(36%), 강의자료 업로드(12%), 과제 제출방식(3%), 기타 순으로 답변이 이어졌다. 현재 활용하는 플랫폼은 학교 제공시스템이 6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줌(39%), 유튜브(2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플랫폼의 선택은 대학이 선정한 플랫폼이라는 의견이 가장 높았으며(60%), 사용방법의 편의성과 접속의 편의성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 또한 기존 대면 수업과 비교해 시간과 노력의 투자 정도가 대면강의보다 높다는 답변이 69%, 대면강의와 비슷하다는 답변이 27%인 반면 대면강의보다 절약된다는 답변은 3%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비대면 강의를 준비/진행하면서 대면 강의와 비교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학생들의 이해정도와 학습상황 파악의 문제(60%)'를 꼽았으며, 비대면 강의에 대한 장점으로는 '강의를 준비하는 장소와 시간이 자유롭다(56%)', '수업자료의 재활용이 가능하다(24%)' 등을 꼽았다.

비대면 강의를 위해 대학 차원에서 가장 시급히 지원해줬으면 하는 것으로는 ▲비대면 강의 플랫폼 사용방법 등에 대한 기술적 지원(34%) ▲카메라, 녹음기, 헤드셋 등 지원(23%) ▲비대면 강의가 가능한 스튜디오 제공(15%) 등의 순이었고, 비대면 강의를 준비하면서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한 교육으로는 ▲비대면 강의에 맞는 평가 기준 가이드라인(28%) ▲비대면 강의 제작 방법(22%) ▲영상 촬영과 편집 교육(19%) ▲화상수업 운영 방법(19%) 등으로 꼽았다.

이공계 대학 대학생 및 대학원생 역시 13개의 질문으로 진행했으며, 비대면 강의를 듣기 위해 사용하는 플랫폼은 '학교 제공 시스템', '줌', '유튜브' 순이었으며, 만족도 역시 동일한 순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비대면 강의 형태는 '녹화된 강의(55%)', '실시간 화상 강의(36%)', '단순 수업자료 업로드(5%)' 등이고, 선호하지 않는 강의 형태는 '단순 수업자료 업로드(44%)', '과제 제출식 강의(31%)'가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또한 비대면 강의의 장점으로는 '시공간의 자유로움(58%)', '녹화 강의 반복 청취 가능(33%)' 등을 꼽았으며, 수업 내용 전달력 관련으로는 대면 강의보다 좋지 않다는 응답이 44%, 비슷하다는 33%로 나타난 반면 좋다는 의견은 9%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비대면 강의 수업 내용 중 실습이 꼭 함께 진행돼야 할 경우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있다'와 '없다'가 50%로 동일하게 나타났고, 실습이 있는 경우 어떤 방법으로 실습을 할지 결정된 상태인지에 대해서는 과반이 넘는 52%에서 결정이 되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비대면 강의 형태가 앞으로 일부 수업에 한정해 도입해 볼만한 강의형태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부분 찬성 56% ▲찬성 33% ▲반대 11%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약학 분야 대학생 및 대학원생 응답자는 150명으로 전체 참여자의 19.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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