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균 수능최저 완화..수시 일반 '축소' 53.1%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서울대는 올해 정시 비중이 23.2%로 확대된다. 수시 지균은 756명(23.8%)으로 모집인원과 비율을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수시 일반전형이 1686명(53.1%)으로, 전년 1739명(54.7%)에서 줄어들고, 대신 정시 가군으로 올해 736명(23.2%)을 모집, 전년 684명(21.5%) 확대됐다. 

서울대는 2021대입 상세내용을 담은 ‘2021 서울대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을 21일 공개했다. 서울대는 전형계획 발표 시점에 ‘신입학생 입학전형 주요사항’을 발표하고 모집요강 발표 전 ‘대학입학전형’을 한 차례 더 발표한다. 주요사항에서는 기본적인 전형내용과 변경사항 등을 짚는 반면, ‘대학입학전형’에서는 모집요강에 버금가는 상세정보가 안내되는 특징이다. 서울대 입학본부는 “자세한 내용은 2021학년 대학 신입학생 수시모집 안내(5월 예정)와 정시모집 안내(9월 예정)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변경사항으로 이미 예고됐던 사안은 지균 수능최저의 완화다. 작년까지는 탐구 2등급을 충족하려면 2개과목 모두 2등급 이내여야 했지만, 올해부터는 2개과목 등급합이 4등급 이내인 경우 충족 기준을 만족한다. 3등급 기준을 인정하려면 2과목 합이 6등급 이내면 된다.

입학전형 안내를 통해 새로 알려진 사항은 모집단위명의 변경이다. 서울대 학사조직 개편에 따라, 기존 기계항공공학부에 소속된 기계공학전공과 우주항공공학전공은 기계공학부와 항공우주공학과로 명칭을 바꾼다. 디자인학부(공예)는 공예과로, 디자인학부(디자인)은 디자인과로 변경된다. 

서울대가 수시요강 공개에 앞서 2021 대학입학전형을 공개했다. /사진=서울대 제공
서울대가 수시요강 공개에 앞서 2021 대학입학전형을 공개했다. /사진=서울대 제공

 

<수시 지균 756명 모집.. 서류70+면접30>
수시 지균을 통해선 지난해와 동일하게 756명을 모집한다. 소속 고교장의 추천을 받은 2021년 2월 국내 고교 졸업예정자가 지원 가능한 전형으로, 재수생의 지원이 제한된다. 고교별 추천인원은 2명 이내다. 각 고교는 학교장 직인이 날인된 추천자 명단을 서류제출 기간 내에 공문으로 제출해야 한다.

전형방법은 미대와 음대를 제외하면 서류70%와 면접30%로 합산한다. 미대 동양화 서양화 조소 공예는 서류40%+면접30%+실기30%, 디자인은 서류70%+면접30%, 음대 성악 작곡(작곡전공) 기악 국악는 서류50%+면접10%+실기40%, 작곡(이론전공)은 서류40%+면접30%+실기30%로 합산한다. 동양화 서양화 조소 공예는 면접에서 실기평가 내용과 포트폴리오(동양화 서양화)를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작곡(작곡)은 면접에서 실기평가 내용, 포트폴리오를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음대를 제외한 나머지 모집단위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 4개영역 중 3개영역 이상 2등급 이내를 만족해야 한다. 음대의 경우 성악 기악 국악은 4개영역 중 2개영역 이상 3등급 이내, 작곡은 4개영역 중 3개영역 이상 2등급 이내다. 

과탐 응시기준에 유의해야 한다. 서로 다른 분야의 Ⅰ+Ⅱ 또는 Ⅱ+Ⅱ 조합으로 선택해야 한다. 동일 분야의 Ⅰ+Ⅱ 는 인정하지 않는다. 

탐구 영역에서 등급 기준을 충족하려면 지난해까지는 두 과목 모두 해당 등급을 만족해야 했지만 올해는 등급합 기준으로 바뀌었다. 2등급을 충족하려면 2개과목 등급합 4이내, 3등급을 충족하려면 2개과목 등급합 6이내를 만족하면 된다. 

서류평가에는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활용한다. 학업능력, 자기주도적 학업태도, 전공분야에 대한 관심, 지적 호기심 등 창의적 인재로 발전할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여건에서 보인 교과 학습활동의 성취수준과 학업역량을 평가한다. 교과 학습 내용은 지원자가 이수한 교과목 특성, 수업 내용, 학업 수행 내용, 이수자 수 등을 고려해 정성적으로 평가한다. 자기주도적 학습 경험에서 나타나는 지적 호기심, 학업에 대한 열정, 적극성/진취성, 학업수행과정에서의 주도성, 논리적 사고력, 과제수행능력 등의 학업소양도 평가한다. 개인의 품성뿐 아니라 리더십 공동체의식 책임감 사회적기여가능성도 평가한다는 설명이다.

면접은 제출서류를 토대로 서류내용을 확인하고 기본적인 학업 소양을 평가한다. 사범대학의 경우 교직적성/인성면접을 포함한다. 디자인과와 의대를 제외한 나머지 모집단위에서는 면접을 10분간 진행하며 디자인과는 15분 내외, 의대는 20분 내외로 더 길게 실시한다.

<수시 일반 1686명 모집 ‘축소’>
수시 일반전형을 통해선 1686명을 모집한다. 고교 졸업자(2021년 2월 졸업예정자 포함) 또는 법령에 의해 고교 졸업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경우 지원할 수 있다. 고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 외국 소재 고교 졸업(예정)자도 포함한다. 학업능력이 우수하고 모집단위 관련 분야에 재능과 열정을 보인 자가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전형방법은 미대 음대 사범대를 제외한 나머지 모집단위의 경우 서류100%로 2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50%와 면접및구술고사50%를 합산한다. 사범대는 서류100%로 2배수를 통과시키는 것은 동일하지만 1단계성적50%와 면접및구술고사30% 교직적성/인성면접20%를 합산하는 차이다. 미대와 음대의 경우 모집단위에 따라 서류평가/실기평가/면접및구술고사 등의 반영비율에 차이가 있다.

수능최저는 미대와 체육교육과에서만 적용한다. 미대 실기포함 동양화는 5개영역 중 3개영역 이상 3등급 이내, 서양화는 4개영역 중 3개영역 이상 3등급 이내, 조소는 4개영역 중 2개영역 이상 3등급 이내다. 실기미포함 디자인은 4개영역 중 3개영역 이상 2등급 이내, 체육교육은 4개영역 중 2개영역 이상 4등급 이내다. 

과탐 응시기준에 유의해야 한다. 서로 다른 분야의 Ⅰ+Ⅱ 또는 Ⅱ+Ⅱ 조합으로 선택해야 한다. 동일 분야의 Ⅰ+Ⅱ 는 인정하지 않는다. 

탐구 등급 충족 인정 기준은 지균과 차이가 있다. 지균은 지난해보다 완화해 2과목 등급합을 기준으로 했지만 일반은 해당 등급을 만족하려면 2과목 모두 해당 등급 이내여야 한다. 2등급 충족 인정 기준은 2개과목 모두 2등급 이내, 3등급 충족 인정 기준은 2개과목 모두 3등급 이내인 식이다.

서류평가는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활용한다. 학업능력, 자기주도적 학업태도, 전공분야에 대한 관심, 지적 호기심 등 창의적 인재로 발전할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여건에서 보인 교과 학습활동의 성취수준과 학업역량을 평가한다. 교과 학습 내용은 지원자가 이수한 교과목 특성, 수업 내용, 학업 수행 내용, 이수자 수 등을 고려해 정성적으로 평가한다. 자기주도적 학습 경험에서 나타나는 지적 호기심, 학업에 대한 열정, 적극성/진취성, 학업수행과정에서의 주도성, 논리적 사고력, 과제수행능력 등도 평가한다. 개인의 품성뿐 아니라 리더십 공동체의식 책임감 사회적기여가능성도 평가한다.

면접및구술고사를 실시한다. 고교교육과정상 기본개념이해를 토대로 단순정답이나 단편지식이 아닌 종합적인 사고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제시문과 질문을 바탕으로 면접관과 수험생 사이의 자유로운 상호작용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과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모집단위별 평가내용에 차이가 있다. 인문대학과 사회과학대학(경제학부 제외)는 인문학 사회과학 관련 제시문을, 경제학부는 사회과학 수학(인문)을 활용한다. 

수리과학부 통계학과는 수학(자연), 물리학전공 천문학전공은 물리학, 화학부는 화학, 생명과학부는 생명과학을 활용한다. 지구환경과학부는 물리학 화학 지구과학 세 가지 유형 중 택1한다. 간호대학은 두 가지 유형 중 택1한다. 화학 생명과학 또는 인문학 사회과학이다.

경영대학은 사회과학 수학(인문), 공과대학은 수학(자연), 농경제사회학부는 사회과학 수학(인문), 식물생산과학부는 생명과학, 산림과학부는 수학(자연), 식품동물생명공학부는 화학 생명과학, 응용생물화학부는 화학 또는 생명과학 중 택1이다.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와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는 수학(자연)에서 출제한다. 

사범대학 중 교육 국어교육 영어교육 독어교육 불어교육 사회교육 역사교육 윤리교육 체육교육은 인문학 사회과학에서 출제한다. 수학교육은 수학(자연) 물리교육은 물리학, 화학교육은 화학, 생물교육은 생명과학, 지구과학교육은 지구과학에서 출제한다. 

소비자학전공은 사회과학 수학(인문), 아동가족학전공은 인문학 사회과학, 식품영양학과는 화학 생명과학, 의류학과는 화학 생명과학 또는 사회과학 수학(인문) 중 택1이다. 자유전공학부는 세 가지 유형 중 택1한다. 수학(인문) 수학(자연) 또는 인문학 수학(인문) 또는 사회과학 수학(인문)이다.

의학계열에서는 다중미니면접을 실시한다. 의대는 다양한 상황을 제시하는 4개면접실(각10분)과 제출서류내용을 확인하는 1개면접실(20분), 총5개로 구성된다. 의학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자질, 인/적성을 평가하며 제시문에 영어를 활용할 수 있다. 

치대는 면접실당 10분 총4개면접실에서 진행한다. 다양한 상황 제시와 제출서류 내용을 확인한다. 치의학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자질과 적성 인성 등을 평가하며 제시문에 영어 또는 한자를 활용할 수 있다. 

수의대는 면접실당 10분 총5개면접실에서 진행한다. 다양한 상황 제시와 생명과학과 관련된 기본적 학업 소양을 확인한다. 수의학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자질과 적성 인성 등을 평가한다. 

사범대학에서 실시하는 교직적성/인성면접은 학과 적성, 교사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자질과 인성, 교직에 대한 이해 등을 평가한다.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복수 면접위원이 15분내외로 실시한다. 답변 준비시간도 15분내외 주어진다.  

<정시 736명 모집>
정시는 올해 736명을 모집한다. 체육교육 공예 디자인을 제외한 나머지 모집단위는 수능100%로 선발한다. 체육교육과는 수능80%와 실기20%를 합산한다. 공예 디자인은 수능100%로 10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40%와 면접30% 통합실기평가30%를 합산한다. 사범대학의 경우 교직적성/인성면접을 실시하고 가산점을 부여한다. 의대는 적/인성면접을 실시해 이를 결격 여부 판단에 활용한다. 

수능성적의 영역별 상대 반영비율은 국어100 수학120 사회/과학/직업탐구80이다. 수학의 비중이 높고 탐구 비중이 낮은 특징이다. 국어는 성적표에 기재된 표준점수 그대로 활용하는 반면 수학은 표준점수에 1.2를 곱하고 탐구는 백분위를 활용해 자체적으로 산출한 표준점수의 합에 0.8을 곱해 반영한다. 영어 한국사는 감점 적용한다. 

의대 적/인성면접은 의학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자질 인성 적성을 평가하며 제시문에 영어를 활용할 수 있다. 인/적성과 제출서류 내용을 확인하는 1개면접실로 진행한다. 면접시간은 20분내외이며 상황숙지를 위한 시간을 별도로 부여할 수 있다. 

<수능 응시영역.. 수능최저/정시에서 적용>
수시 수능최저를 충족하거나 정시 일반전형을 지원하려면 모집단위별 수능 응시영역을 지켜야 한다. 인문대학 사회과학대학 경영대학 농업생명과학대학(농경제사회학부) 사범대학(교육 국어교육 영어교육 독어교육 불어교육 사회교육 역사교육 지리교육 윤리교육) 생활과학대학(식품영양 제외) 자유전공학부는 국 수(나) 영 한국사 사/과탐 제2외/한문 또는 국 수(가) 영 한국사 사/과탐을 응시해야 한다.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 농업생명과학대학(농경제사회학부 제외) 사범대학(수학교육 물리교육 화학교육 생물교육 지구과학교육) 생활과학대학(식품영양) 수의과대학 의과대학 치의학과는 국 수(가) 영 한국사 과탐을 응시해야 한다. 

간호대학 미술대학 체육교육 음악대학은 국 수(나) 영 한국사 사/과탐 또는 국 수(가) 영 한국사 사/과탐을 응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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