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학습시간 '반토막' 4.4시간 .. '지역/학교간 학습격차에 사교육 양극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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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학습시간 '반토막' 4.4시간 .. '지역/학교간 학습격차에 사교육 양극화까지'
  • 강태연 기자
  • 승인 2020.04.21 17:20
  • 호수 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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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보다 휴식 수면 늘어'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휴업기간 동안 학습시간은 일반학기보다 절반이하였다. 심지어 방학기간보다도 낮은 학습시간으로 사실상 방학이 2개월정도 늘어난 것과 같은 결과로 나타났다. 휴업기간 동안 학습시간은 평균 4.4시간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방학기간의 경우 4.5시간으로 사실상 방학이 2개월 정도 늘어난 것과 같은 결과다. 오히려 휴식시간(온/오프라인 게임, 영상시청, 온라인 채팅 등)과 수면시간은 일반학기보다 각 1.7시간/1시간, 방학기간 대비 각 0.3시간, 0.1시간 늘었다. 학부모들이 개학이 미뤄지는 만큼 자녀들의 학습량이 줄어든 것이 아닌지 등의 우려가 사실이었던 것이다. 물론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상황으로 인해 다수의 학원이 휴업을 실시하고 대응이 어려웠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일반학기 중 학습시간이 9시간인 점을 봤을 때 올해 학생들의 학습시간의 총량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초중고 원격학습 실태조사’를 23일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더 큰 문제는 온라인개학 이후 지역간/학교간 학습격차가 커지고 사교육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점이다. 휴업기간 동안은 정규수업이 아니었다고 치더라도, 온라인개학이 이뤄진 이후 정규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 제대로된 학습활동이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현재 9일 16일 20일 3회에 거쳐 단계적 온라인개학이 실시됐다. 단계적 개학 중에는 원격학습 사이트가 먹통이 되는 등의 시스템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원격수업으로 기존의 학습활동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학교별로 다른 학습운영과 공교육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한 사교육 활성화로 교육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라는 의견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휴업기간 동안 학습시간은 일반학기보다 절반이하였다. 심지어 방학기간보다도 낮은 학습시간으로 사실상 방학이 2개월정도 늘어난 것과 같은 결과로 나타났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코로나19로 인한 휴업기간 동안 학습시간은 일반학기보다 절반이하였다. 심지어 방학기간보다도 낮은 학습시간으로 사실상 방학이 2개월정도 늘어난 것과 같은 결과로 나타났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개학연기 기간 중 하루 학습시간 4.4시간.. 일반학기 9시간, 방학기간 4.5시간>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개학연기 기간 동안 일반학기보다 절반 이상의 학습시간이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업기간 중 하루 평균 학습시간은 4.4시간으론 나타났다. 일반학기 9시간 대비 절반 이하의 수준인 셈이다. 방학기간보다도 0.1시간 정도 줄었다. 대신 두 기간보다 온/오프라인 게임, 영상시청, 온라인 채팅과 같은 휴식시간과 수면시간은 늘어났다.  수치가 방학기간과 비교하면 크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일반 학기가 운영되는 기간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의 수준이라는 점에서 올해 학생들의 총 학습시간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개학연기 기간 중 일과시간에서 평균 학습시간은 4.4시간으로 나타났다. 방학기간 대비 0.1시간, 일반학기 대비 4.6시간 줄어든 수치다. 학습유형으로는 학원 1.1시간, 가정에서 디지털 기기로 1.7시간, 가정에서 기기 활용 없이 1.6시간 등이다. 학습을 제외한 나머지 활동시간으로는 수면 9.1시간, 휴식 4.9시간, 계발 2.4시간, 기타 3.3시간 등이다. 방학기간과 비교하면 수면은 0.1시간, 휴식은 0.3시간 정도 증가했다. 

방학기간 중 일과시간에서 평균 학습시간은 4.5시간이었다. 학습유형별 시간으로는 학원 1.8시간, 가정에서 디지털 기기 활용 1.2시간, 가정에서 디지털 기기 미활용 1.5시간이다. 나머지 활동의 경우 수면시간은 평균 9시간, 휴식 4.6시간, 계발 2.5시간, 기타 3.4시간 순이다.

일반학기 중 일과시간은 평균학습시간은 9시간으로 나타났다. 학교에서 평균 5.6시간의 학습시간이 기본적으로 보장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학교에 이어 학원 1.6시간, 가정에서 디지털 기기 활용 0.8시간, 가정에서 디지털 기기 미활용 1시간 순이다. 나머지 활동의 경우 수면 8.1시간, 휴식 3.2시간, 계발 1.9시간, 기타 2시간 등이다.

휴업 당시 원격학습에 대한 설문조사도 이뤄졌다. 휴업기간 동안 주로 이용한 원격학습 서비스로는 공공교육서비스(교육부,EBS 등)가 69.6%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개학이 늦어지는 경우 원격수업을 희망한 학생비율은 61.6%로 선생님이 설명하는 강의 영상을 보고 자율적으로 공부하는 수업을 희망하는 비율이 39.3%로 가장 높았다.

설문조사는 9만4624명의 학부모(5만5380명)와 학생(3만9244명)을 대상으로 3월27일부터 4월3일까지 진행됐다. 학교급별로는 중학생 3만2897명, 고교생 2만4148명, 초등 고학년 1만9791명, 초등 저학년 1만7698명이다. 학교유형별로는 일반학교 8만9266명, 특수학교 2280명, 혁신학교 1203명, 대안학교 225명, 국제학교 124명, 기타 1526명 등이다. 설문응답자 거주지역은 시/군 단위 중소도시가 4만9409명으로 가장 많았고, 특별시/광역시 단위 대도시 2만5754명, 읍/면 단위 농산어촌 1만9461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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