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이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취약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방역물품, 식료품, 학습준비물, 위생용품 등으로 구성된 ‘맞춤형 꾸러미’를 지원하고 있다.

‘맞춤형 꾸러미’ 지원 사업은 광주시교육청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광산중과 동신중, 신용초를 비롯한 각 학교에서는 3월부터 취약계층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상황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꾸러미’를 꾸려 각 가정에 제공하고 있다. 

전교생의 40%가 교육복지 대상 학생인 광산중학교는 교육복지사들이 1차(3월25~27일), 2차(4월13~17일) 가정방문을 통해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것과 요구 사항 등을 파악했다. 원격수업에 필요한 물품과 기본생활에 필요한 쌀, 라면, 화장지, 학용품, 방역물품 등을 함께 지원했다.

광산중학교 이금초 교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원격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하루 세 끼의 식사는 매우 중요하다”며 “교육복지 대상 학생들도 안정적인 환경에서 원격수업에 참여해 균형적인 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동신중학교 역시 담임교사와 교육복지사가 취약계층 학생들의 가정을 방문해 식재료 지원을 위한 ‘맞춤형 꾸러미’를 지난 20일 전달했다. 특히 동신중의 경우 가정방문한 가정 중 한 곳에서 밥솥 고장으로 인스턴트식품을 먹으며 하루에 한 끼로 생활하는 학생을 발견했다. 사례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학생복지심사위원의 협의를 거쳐 가전제품(밥솥) 등을 해당 학생에게 지원했다. 

신용초도 교육복지사들이 가정방문을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가장 필요로 하는 물품인 쌀, 라면, 화장지, 학용품 등을 꾸러미에 담아 지원했다. ‘맞춤형 꾸러미’ 지원사업에 참여한 신용초 교육복지사는 “이번 ‘맞춤형 꾸러미’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대상 학생의 학부모님과 자연스러운 소통이 이뤄졌다”며 “소통 과정에서 학생이 겪는 어려움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휘국 교육감은 “우리 시교육청은 취약계층 학생 모두가 건강하게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도록 교육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을 적극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도록 보다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취약계층이 많은 학교를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학교’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관내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학교는 105개교(초 61교, 중 40교, 특수 4교)로 취약계층의 교육적 성장 지원과 교육기회 불평등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