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어 프리(barrier free) 캠퍼스로 함께의 가치 높인다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충북대는 그 동안 보행통로 미확보와 안내시설 부재로 통행에 어려움을 겪던 본부주변을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구성원이 안전하게 이동하고 휴식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배리어프리 캠퍼스로 한걸음 나아가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장벽을 허물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용 공간을 분리하지 않고 함께하는 공간으로 효율성과 정서적 안전감을 줄 수 있도록 조성하기 위해 보‧차도 분리 및 단차를 없애 안전한 통행로를 만들었다.

충북대는 지난해 12월부터 2020년 4월까지 통행로 개선, 폐기물 처리 등 환경 개선에 이어 계절마다 계절색을 느낄 수 있는 조경수를 식재하고 분수대 및 벤치를 설치해 지역민들과 구성원들이 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김수갑 총장과 엄기선 장애지원센터장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가 있는 학생 및 직원과 함께 걸으며 장애인식 개선 및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함께 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김태훈 학생은 "이 도로가 조성되기 전에는 턱에 걸려 넘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학교에서 먼저 물어봐주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렴해주셔서 휠체어로 지나가기 힘들었던 공간이 이제는 편리하게 바뀌었다"라며 "나 뿐만 아니라 휠체어를 사용하거나 자전거를 사용하는 학우들까지 편리하고 안전하게 보행이 가능해졌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수갑 충북대 총장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함께 걷는 길'의 조성이 완료돼 뜻깊다. 이 길은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안전하게 보행이 가능하도록 구성했으며, 무엇보다 계절마다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누구나 한번쯤 걸어보고 싶은 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북대는 조성로에서 장애인의 날을 맞아 청주시장애인복지관에서 주최한 장애인식개선 캘리그라피 전시도 함께 진행했다.

한편, 배리어프리는 고령자나 장애인과 같이 사회적 약자들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이며 제도적인 장벽을 허무는 운동을 의미한다.

김수갑 충북대 총장(사진 우측)과 엄기선 장애지원센터장(뒷쪽 좌측)이 김태훈 학생과 '함께 걷는 길' 조성로를 함께 걸으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충북대 제공
김수갑 충북대 총장(사진 우측)과 엄기선 장애지원센터장(뒷쪽 좌측)이 김태훈 학생과 '함께 걷는 길' 조성로를 함께 걸으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충북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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