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역량 융/복합소양 ‘강조 추세’.. ‘경험과 접점 찾아 연결’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학종 서류평가 대비가 막막한 수험생들에겐 ‘대학별 인재상’이 실마리가 될 수 있다. 학교 홈페이지나 입학안내자료 등을 통해 밝히고 있는 ‘인재상’은 대학이 원하는 학생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특히 인재상은 자소서 작성에 애를 먹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더욱 유용하다. 이미 기재된 학생부는 평가요소에 맞춰 수정하기 힘들지만, 자소서는 다르다. 교과/비교과 영역을 아울러 쌓은 경험을 어떤 맥락으로 꿰어 보여줄 것인지는 수험생의 손에 달렸다. 대학이 선호하는 인재상을 가이드라인으로 삼아 자신의 자소서를 작성하는 것이 보다 유리할 수밖에 없는 지점이다.

물론 언뜻 대학들의 인재상이 비슷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상위15개대학(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기준으로도 상당부분 중복된 내용이 확인된다. 학업능력 탐구역량 인성 등의 요소를 기반으로 최근 추세에 발맞춰 글로벌 역량이나 융/복합 소양을 강조하는 대학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수험생들은 각 대학이 제시한 인재상에만 집중하면 된다. 본인의 학습경험이나 교내활동 가운데 지원하려는 대학이 제시한 역량이 드러나는 사례를 적절히 찾기만 해도 충분히 차별화된 자소서를 작성할 수 있다. 지원대학의 독특한 인재상에 부합하는 자신만의 특성이 있다면 이를 부각시키는 전략도 유효하다. 

실제 학종으로 합격한 학생들이 자소서 작성 비결로 조언하는 것 역시 '인재상과 경험의 접점 찾기'다. 정성평가가 기반인 학종은 각 대학이 추구하는 인재를 유연하게 선발할 수 있는 구조다. 수시요강에서 인재상을 굳이 강조하고 있지 않더라도 수험생들은 본인이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과 모집단위의 인재상을 숙지해 두어야 변수가 적은 셈이다. 특히 대학 자율문항인 자소서 4번문항 작성 시 인재상을 확인하지 않을 경우 내용의 방향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지원한 대학이 중점적으로 여기는 가치가 빠진 자소서가 될 가능성도 크다. 대교협 공통문항을 활용하는 자소서 1~3번문항도 마찬가지다. 다른 대학의 자소서를 똑같이 ‘복붙’할 경우 인재상에 맞춰 준비한 지원자에 비해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학종 서류평가 대비가 막막한 수험생들에겐 ‘대학별 인재상’이 실마리가 될 수 있다. 학교 홈페이지나 입학안내자료 등을 통해 밝히고 있는 ‘인재상’은 대학이 원하는 학생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학종 서류평가 대비가 막막한 수험생들에겐 ‘대학별 인재상’이 실마리가 될 수 있다. 학교 홈페이지나 입학안내자료 등을 통해 밝히고 있는 ‘인재상’은 대학이 원하는 학생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같은 듯 다른 인재상’ 서울대 고대 연대.. ‘최상위권 주목’> 
수험생들의 관심은 소위 ‘SKY’로 불리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로 쏠릴 수밖에 없다. 특히 대학들이 인재상에 맞춰 선호하는 학생 유형을 밝힌 대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세 대학 모두 우수한 학업적 능력을 기반으로 활발히 교내활동에 참여한 성과가 드러난다면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 수월해진다고 설명한다.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대학별 인재상과 자신의 학생부를 비교하며 자소서 작성방향을 잡아 볼 수 있는 것이다.

서울대의 경우 요강 등에서 따로 인재상을 강조하지 않고 있지만, 입학정보 웹진 ‘아로리’를 통해 서울대가 뽑고자 하는 학생 유형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공개된 ‘2020학년 학생부종합전형 안내’에선 서울대가 추구하는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인재 유형을 ▲학교 교육과정을 성실히 이수하고 학업능력이 우수한 학생 ▲학교생활에서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태도를 보인 학생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을 지닌 학생 ▲다양한 교육적 사회적 문화적 배경과 경험을 지닌 학생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심과 공동체의식을 가진 학생의 다섯 가지로 제시했다.

수험생들은 무엇보다도 학업능력을 키우는 것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본인이 공부하고 싶은 것, 관심 있는 것을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태도가 일반적으로 좋은 평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넓고 깊게 공부하는 모습이 드러나는 독서활동도 중요하다. 각 개인이 가지는 사고와 태도, 행동 특성이 나타나는 인성도 평가요소다. 서울대 입학본부 관계자는 “인재의 모습 가운데 ‘글로벌 리더’나 ‘진취성’이란 단어가 다소 거창하여 구체적인 개념이 쉽게 떠오르지 않을 수 있다. 고등학생들겐 멀리 있는 목표이기도 하다. 수험생들은 서울대가 이미 완성된 인재가 아닌 장차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가능성을 지닌 학생들을 선발하려 한다고 이해하면 된다”며 “학종을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과거를 성찰하고 미래에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현재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고대는 ▲공감능력 이타심 사회적책임감 리더십 협동심을 기반으로 미래 사회에 공헌할 인성을 갖춘 인재 ▲도전정신과 성장 욕구를 바탕으로 개척 정신을 갖춘 인재 ▲논리력 분석력 비판적사고력을 갖춘 인재의 세 가지 인재상을 제시한다. 단순히 주어진 지식이나 정보를 습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배운 것을 내면화하고 스스로의 미래를 대처하는 학생을 선발한다는 것이 고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재상에 기반해 고대가 실제 학종으로 선발하고자 하는 학생은 3년간 꾸준하고 성실하게 학교 생활을 한 학생, 적극적이고 긍정적 생활 태도를 보이는 학생, 자기주도적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 졸업 후 고대를 빛낼 수 있는 학생 등이다. 

연대의 경우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진리와 자유의 정신을 갖춘 글로벌 리더로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우수인재 선발한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학종 선발의 인재상을 ▲뛰어난 학업수행 능력과 학문적 수월성 추구에 대한 열정을 갖춘 자 ▲다양한 능력과 개인적 자질을 바탕으로 고교 교육과정에서 경험할 수 있는 여러 활동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한 자 ▲연대 건학인념인 진리와 자유의 정신을 갖춘 리더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는 자로 구체화한 특징이다.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과 면접을 통해 전반적으로 지원자의 학업능력, 적극적인 활동 경험, 인성이 드러나는 봉사활동 등을 평가한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모집단위/전형별’ 구체화된 인재상.. 시립대 중대>
대학에 따라 모집단위별 혹은 전형별로 인재상이 세분화되는 경우도 있다. 상위15개대 가운데선 시립대와 중대가 대표적이다. 시립대는 모집단위별 인재상을 상세하게 설정하고 있는 특징이다. 학종 지원자격에서부터 ‘모집단위별 인재상’에 부합한다고 자기 자신을 추천할 수 있는 자가 지원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중대의 경우 전형별로 인재상이 달라진다. 인재상에 따라 평가요소별 반영비율도 변화하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 ‘모집단위별 인재상 명시’ 시립대..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 확인’ 
시립대 학종 선발 인재상은 공공성을 지향하는 대학비전의 3대 축인 교육 연구 봉사에 조응하는 내용들이다. 학업역량 잠재역량 사회역량을 고루 갖춘 인재를 선발한다는 설명이다. 인재상은 학업역량(전공 학문탐구를 위한 기초학업능력을 갖춘 인재) 잠재역량(경계를 넘는 소통과 융합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인재) 사회역량(건전한 인격과 협력을 토대로 공공의식을 체특한 인재)의 세 가지로 구분한다. 그렇지만 시립대 지원을 생각하는 수험생들은 모집단위별 인재상을 중심으로 서류를 대비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실제 학종 평가요소로 활용하는 자소서 4번문항에서도 ‘지원동기와 향후 진로계획’을 기술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수험생이 제시된 인재상을 토대로 지원 모집단위에 대한 이해가 충분한지 평가하는 항목인 셈이다.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수험생들은 시립대의 모집단위별 인재상을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정경대학에선 ▲행정학과 기초교과의 성취도가 우수한 학생, 사회문제와 공동체 가치에 대한 관심이 높고 사회현상에 대한 분석적/비판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미래를 적극적으로 개발하려는 의지가 강한 학생, 원활한 의사소통 능력과 갈등에 대한 이해/조정능력을 갖춘 학생 ▲경제학부 다양한 분야의 경제문제에 관심이 많고 수학적 소양이 우수한 학생, 정보화 적응력 및 분석적 사고를 바탕으로 혁신과 창의성이 뛰어나며 글로벌마인드와 적극적인 리더십이 있는 학생,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협동정신과 봉사정신이 뛰어나며 높은 윤리 의식을 가진 학생 등으로 제시하고 있다. 인문계열 상위권이 주목하는 ▲경영학부의 경우 수리적 분석력과 정보 활용 능력, 외국어 능력이 우수한 학생, 논리적 사고력을 갖추고 창의적인 문제해결방안 제시가 가능하며 도전정신을 가진 학생, 사회통합형 리더십과 팀워크 능력을 갖춘 학생, 올바른 기업윤리 정신에 대한 이해와 시민의식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고자 한다. 

인문대학 소속인 ▲영어영문학과의 경우 기초교과 성취도가 우수하고 특히 영어/국어의 성취도가 우수한 학생, 영어 능력을 바탕으로 영미문학 영어학/영미문화에 관심과 열정이 있고 창의력과 사고력을 갖춘 학생, 의사소통 능력으로 타인에 대한 공감 배려하고 자신과 다른 의견에 대한 포용력이 뛰어난 학생이 인재상이다. 

도시과학대학에 속하는 ▲도시행정학과의 경우 외국어/사회교과의 성취도가 우수하고 자기주도적 학습역량을 갖춘 학생, 도시/사회현상을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하며 분석력을 갖춘 학생, 도전정신/소통/통합역량/진취적리더십/봉사정신을 갖춘 학생을 뽑고자 한다. 자유융합대학에 소속된 ▲자유전공학부는 기초교과 성취도가 우수하고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갖춘 학생,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소양을 토대로 다학제적 응용능력을 발현할 수 있는 학생, 지식과 정보를 유연하게 활용하는 의사소통 능력과 타인을 배려하는 리더십을 갖춘 학생을 선발한다. 

공과대학의 ▲신소재공학과는 기초교과(수학 물리 화학) 및 외국어능력 성취도가 우수하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 정연한 글로써 나타낼 수 있는 학생, 단순히 학점만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전공학문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질문을 생각해 내고 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탐구하는 학생, 타인을 배려하고 전체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스스로 찾아 수행해 가며, 원활한 의사소통 능력을 발휘해 팀워크를 세워나가는 학생을 인재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자연과학대학 소속 ▲수학과의 경우 수학/과학 교과의 성취도가 우수하고 외국어 능력을 갖춘 학생, 수리 논리적 사고능력을 바탕으로 수학적 탐구심과 창의성이 있는 학생, 성실하고 의사소통 능력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고자 한다. 

- ‘전형별 세분화’ 중대.. ‘평가요소 다르게 적용’
중대 인재상은 자율적 교양인, 실용적 전문인, 실험적 창조인, 실천적 봉사인, 개방적 문화인의 다섯 가지로 제시된다. 학종에선 5개인재상을 교과활동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예체능활동 등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펜타곤 평가모형’에 따라 서류평가를 진행한다. 학교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을 선발하며, 단순 평균 교과성적보다는 각종 교육활동에서 발휘된 소양을 면밀이 살펴본다. 특히 펜타곤 평가모형은 전형별 인재상과 특징에 따라 평가요소가 달리 적용된다.

학종의 경우 다빈치형인재 탐구형인재 SW인재로 구분할 수 있다. 다빈치형인재는 학교생활에서 학업과 교내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균형적으로 성장한 인재를 선발한다. 평가의 핵심은 ‘균형적으로 성장한 인재’다. 그에 따라 펜타곤 평가모형에서도 학업역량/탐구역량/통합역량/발전가능성/인성을 각20%로 동등하게 반영한다.

탐구형인재와 SW인재는 고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전공 분야에서 탐구능력을 보인 경험이 있으며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을 인재상으로 제시한다. 교내 학업 관련 수상실적 수업참여 창의적체험활동 독서활동 등 탐구과정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인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의미다. 다빈치형인재와 달리 펜타곤 평가모형에서 통합역량 대신 전공적합성을 반영한다. 지원 전공에 대한 관심과 관련활동 및 경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셈이다. 반영비율에서도 탐구역량과 전공적합성이 각30%로 상대적으로 높다. 학업역량이 20%, 발전가능성 인성이 각10%다.

<대학별 인재상 확인.. ‘글로벌역량 융/복합소양 중심’>
다른 상위대학들도 대학 홈페이지나 입학전형 소개자료 등을 통해 인재상을 안내하고 있다. 경희대처럼 학종 지원자격으로 인재상을 명시한 곳도 있지만, 반대로 요강이나 전형계획에 관련 내용을 언급하지 않은 대학도 있다. 수험생들은 어떤 경우라도 학생부나 자소서 작성 시 지원대학 인재상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상위대학들은 ‘글로벌 역량’이나 ‘융/복합소양’을 강조하는 공통점을 가진다. 이 같은 장점이 드러나도록 서류를 준비하는 방향이 유리할 수 있는 셈이다.

건대는 ‘WE人인재’를 교육목표로 정했다. 글로벌 공동체의 이익 실현에 주도적으로 기여하는 창의 인재를 의미한다. 창의역량, 종합적 사고력, 성실성, 소통역량, 주도성, 글로벌 시민의식의 6대 핵심역량을 갖춘 창의적 전문인, 실천적 사회인, 선도적 세계인으로 구체화된다. 건대는 학종 면접평가 시 인재상 기반으로 소통능력을 주로 평가해오고 있다.

경희대는 지원자격에서부터 인재상을 명시한 점이 특징이다. 학종 대표 전형인 네오르네상스와 고교연계는 각각 인재상에 차이가 있다. 네오르네상스의 경우 ‘문화인’ ‘세계인’ ‘창조인’ 중 하나에 해당한 자인 경우 지원할 수 있다. ▲문화인은 문화/예술적 소양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동체 안에서 삶을 완성해 나가는 책임 있는 교양인으로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춘 자 ▲세계인은 외국어 능력을 바탕으로 지구적 차원에서 타인과 함께 평화를 추구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춘 자 ▲창조인은 수학과 과학에 대한 재능과 탐구력을 바탕으로 학문 간 경계를 가로지르며 융복합 분야를 개척하는 전문인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춘 자를 의미한다. 

동대는 불교대학의 특징을 반영해 ‘화쟁형 인재’를 인재상으로 제시했다. 화쟁형 인재는 창의 융합적 사고로 문제를 해결하고 깨달음을 실천하여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인재를 뜻한다. 불교의 화쟁이란 다양한 차이를 인정하고, 공통된 의미를 파악해 보다 높은 가치를 이끌어내는 사상이다. 창의와 혁신이 요구되는 현대의 시대적 상황에 맞춰 설정한 인재상이다.

서강대의 인재상은 지성 인성 영성을 겸비한 융/복합 창의 인재다. 학문적 우수성과 창의력을 갖춘 지성인을 양성하기 위해서다. 다양한 문화와 종교적 가치를 존중하고 봉사하는 삶을 실천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목표다. 

성대는 “국가와 인류사회에 기여하는 지도적 인재 양성”을 교육목표로 제시한다. 인재상인 ‘글로벌 창의리더’는 인의예지 실사구시 홍익인간의 덕목을 고루 갖춘 통합형 창의인재를 뜻한다. 성대는 교양인 전문가 리더의 세 요소를 결합해 글로벌 창의리더를 육성하고자 한다. 교양인은 ‘인의예지(사람으로서 갖추어야 할 네 가지 마음가짐)’의 품성과 ‘신언서판(인물을 선택하는 데 표준으로 삼는 네 가지 조건)’의 능력을 갖춘 인물이다. 전문가의 경우 창의적 사고와 도전정신으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리더는 인류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자다. 

숙대의 인재상은 ‘지덕체를 갖춘 미래형 글로벌 인재’다. 이를 위해 자기주도적 성장역량, 창의적 문제해결역량, 협력적 소통역량, 글로벌 시밈역량의 4개핵심역량을 추구한다. 자기주도적 성장역량은 능동적 학습을 통해 지식 기술 태도를 갖추고 자신의 미래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이다. 창의적 문제해결역량의 경우 문제상황에서 총체적 접근을 통해 창의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능력이다. 협력적 소통역량은 열린 사고로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며 상황 맥락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글로벌 시민역량은 다양한 문화를 이해 공감  존중하며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는 능력이다.

이대는 학생 한 명 한 명을 모두 소중히 여기며, 각자의 고유한 가치를 가꾸어 인재로 기른다는 설립 당시 교육정신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THE 인재’를 새로 제시했다. THE 인재는 주도하는 인재, 지혜로운 인재, 실천하는 인재의 세 가지로 구분된다. 주도하는 인재는 전문적 능력을 키우는 지식탐구역량을 바탕으로 학문의 경계를 넘어서 배우고 새로운 지식을 창출한다. 지혜로운 인재는 문화가 삶에 끼치는 영향과 예술의 가치를 알고 변화하는 세계를 이해하며 열린 사고를 한다. 실천하는 인재는 사회적 약자에게 공감하고 타인과 함께 어우러지고 국제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세계시민역량을 갖춘다.

인하대의 인재상은 자기형성人 창의도전인人 나눔실천人을 결합한 ‘참(眞)인재’다. 올바른 사고판단을 바탕으로 인류복지에 기여하고, 실천적 진리탐구를 통하여 세계적 안목을 갖춘 창의도전의 인재를 육성한다는 목표다. 보편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국가와 민족의 공동체적 ‘선(善)’을 추구하는 지도력도 강조한다.

외대는 학종 인재상으로 자주적 탐구인, 국제적 한국인, 독창적 전문인을 제시한다. 자주적 탐구인은 자기주도적 학습역량과 지식/정보/기술활용 역량을, 국제적 한국인은 세계시민역량과 의사소통역량을, 독창적 전문인은 창의/혁신역량과 대인관계역량을 지닌 사람을 의미한다. 

한대 인재상은 교양인 전문인 실용인 세계인 봉사인의 5개로 나뉜다. 교양인에겐 폭넓은 교육을 통한 근면 정직 겸손이 요구된다. 전문인은 전공 분야의 심오한 이론과 고도의 기술을 갖춘 인력을 뜻한다. 실용인은 다양한 학문의 지식을 사회에 응용할수 있어야 한다. 세계인은 문화적 다원성을 이해하고 국제사회에서 활약할 수 있는 리더다. 봉사인은 지역사회 국가뿐 아니라 인류사회의 번영까지 공헌하는 인재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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