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간사 ‘22일 이후 선발일정 공개’.. ‘국방부 승인 이후 공개’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2021학년 특수대학 1차시험 일정이 8월15일로 3주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13일 육사 입학처 홈페이지 입학상담 게시판에 "1차시험을 8월 둘째 주로 연기할 예정"이라는 답변이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토요일인 15일이 가장 유력하게 점쳐진다. 수능과 학사일정 연기로 육군사관학교(육사) 해군사관학교(해사) 공군사관학교(공사) 국군간호사관학교(국간사)의 4개사관학교와 경찰대학의 선발일정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4개사관학교는 당초 2021학년 원서접수를 6월19일에서 29일까지 10일간 동시 실시하고, 1차시험도 7월25일 함께 치르는 것으로 일정을 공지했다. 그렇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초래된 개학연기에 따라 현재 시험일정이 유지될 경우 상당수 고교의 기말고사 시기와 겹치게 된다.

4개사관학교와 경찰대학이 현재 선발일정을 내부적으로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장에선 경찰대학 역시 사관학교들과 같은 날 1차시험을 치를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최근 3년간 1차시험 일정을 통일해왔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수험생들은 정확한 일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국간사는 조정된 선발일정을 22일 이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4월말 이전까지 다른 특수대학들도 모집일정을 공지할 것으로 보인다.

2021학년 특수대학 1차시험 일정이 8월15일로 3주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초래된 개학연기에 따라 현재 시험일정이 유지될 경우 상당수 고교의 기말고사 시기와 겹쳐지기 때문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21학년 특수대학 1차시험 일정이 8월15일로 3주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초래된 개학연기에 따라 현재 시험일정이 유지될 경우 상당수 고교의 기말고사 시기와 겹쳐지기 때문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21특수대학 1차시험 연기.. ‘8월15일 가능성 높아’>
올해 4개사관학교 1차시험은 8월15일 실시하는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당초 4개교 공통으로 7월25일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학사일정 조정에 따라 3주 연기되는 셈이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개학과 더불어 2021학년 대입일정도 조정되면서 사관학교 역시 기존 발표한 일정에서 조정될 예정”이라며 “학교 기말고사와 겹친다는 이유에서 1차시험 일정이 8월 둘째 주로 미뤄진다는 설명이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육사 관계자에 의하면 최종 일정은 타 사관학교들과 조율 후 4월말 정도 국방부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국간사 역시 22일 이후 ‘생도선발 일정 확정안’을 공지한다. 수험생들은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경찰대학의 1차시험도 동일한 날짜로 변경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현재 사관학교들과 마찬가지로 경찰대학은 수능과 학사일정 연기에 맞춰 선발일정을 조정 중이다. 이 소장은 “지금까지는 사관학교 1차시험일이 경찰대학 1차시험일과 겹쳐 중복지원이 어려웠는데 올해도 그럴 확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경찰대학과 사관학교들은 2018학년 이후 3년연속 시험일정을 통일해왔다. 경찰대학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일정을 검토중에 있으며, 다음주중으로 확정된 모집요강을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4개사관학교 805명 모집.. ‘수능미반영’ 우선선발 특징>
4개사관학교는 2021학년 805명을 모집한다. 학교별 모집인원은 육사330명 해사170명 공사215명 국간사90명이다. 사관학교 입시는 수능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우선선발 제도가 특징이다. 일반전형 기준 육사는 고교학교장추천과 적성우수를 통해 우선선발을 실시한다. 해사 역시 고교학교장추천 일반우선의 2개전형이 있다. 공사와 국간사는 특별한 지원자격의 제한이 없는 1개전형을 운영한다. 4개사관학교는 수능성적을 반영하는 종합선발 전형도 있다. 지난해까지 우선선발로 100% 모집했던 공사는 올해 종합선발을 실시한다. 사관학교의 경우 수능이전에 우선선발전형에 지원한 수험생들도 미선발될 경우 종합선발 대상자로 포함한다. 

육사는 2021학년 330명을 모집한다. 남자 290명(87.9%), 여자 40명(12.1%)이다. 올해 일반전형의 일반우수가 폐지되면서 고교학교장추천전형과 적성우수전형의 모집인원이 각98명으로 늘었다. 수능이후 모집하는 종합선발도 지난해보다 2명 증가한 116명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은 독립유공자손자녀및국가유공자자녀, 고른기회-농어촌학생, 고른기회-기초생활수급자및차상위계층의 3개전형이다.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모두 합해 총 18명 이내다.

해사도 지난해와 동일한 170명을 선발한다. 성별 선발인원은 남자 150명(88%), 여자 20명(12%)이다. 지난해 2명 모집했던 특별전형의 어학우수자를 올해 폐지하면서 선발비율 변화가 소폭 있다. 일반전형의 일반우선선발 인원이 94명 내외로 가장 많다. 고교학교장추천과 종합선발 각34명 정도 선발할 예정이다. 특별전형의 전체 선발인원은 8명 이내다. 고른기회 4명, 독립/국가유공자와 재외국민자녀 각2명이다. 최종 선발인원에 따라 일반우선 전형 모집인원을 변동할 수 있다. 

공사의 2021학년 모집인원은 215명이다. 남자 193명(89.8%), 여자 22명(10.2%) 내외로 선발할 계획이다. 모집규모는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전형변화가 있다. 올해 20% 내외 인원을 수능성적을 반영하는 종합선발로 모집한다. 비율 환산 시 특별전형을 포함한 우선선발은 172명, 종합선발은 43명 내외다. 해사와 마찬가지로 특별전형의 어학우수자를 올해부터 폐지했다. 고른기회 10명, 독립/국가유공자 3명, 재외국민자녀 2명을 모집한다.

올해 90명을 모집하는 국간사는 종합선발 비율이 높은 편이다. 일반전형 우선선발과 종합선발로 각42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특별전형은 고른기회, 독립유공자 손자녀 및 국가유공자 자녀, 재외국민자녀 각2명으로 총 6명을 모집한다. 성별 선발비율은 남자 10%, 여자 90% 내외다. 다른 사관학교에 비해 여자의 비율이 높다.

<‘모집인원 50명 축소’ 경찰대학.. ‘남녀통합선발 실시’>
경찰대학의 모집요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올해 상당한 변화가 예고됐다. 지난해 4월 공개된 경찰대학의 ‘2021학년 전형계획’에 의하면 올해 고졸 신입생 선발인원은 기존 100명에서 50명으로 줄어든다. 12%로 제한하던 여학생 선발비율도 폐지된다. 올해 예정된 모집인원 50명 모두 남녀통합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신입생 입학자격도 상당부분 완화된다. 연령제한이 현행 21세미만에서 41세미만으로 크게 확대된다. 그동안 금지됐던 기혼자도 입학이 허용된다. 다양한 배경의 가진 지원자들이 늘어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된 것이다.

체력검사의 측정종목과 평가기준도 일부 변경된다. 지난해까진 악력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100m달리기 1000m달리기의 5개종목을 실시했다. 올해는 100m달리기와 1000m달리기가 각각 50m달리기, 20m왕복오래달리기로 바뀐다. 여성 응시생들이 바닥에 무릎을 댄 채로 팔굽혀펴기 시험을 치를 수 있었던 측정방식도 남성과 동일한 자세로 통일된다. 남녀 모두 팔굽혀펴기 시험에서 무릎을 뗀 정자세를 취해야 한다. 평가기준을 달라진다. 남자는 만점기준이 1분당 58개이상에서 61개이상으로 높아진다. 반면 여자는 50개에서는 31개로 완화된다. 약력의 경우 남녀의 최고점이 상향됐고, 윗몸일으키기는 최고점은 그대로이지만 최저기준이 오르는 변화가 있다.

전형요소는 올해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1차시험 체력시험 면접시험 학생부 수능이 총점에 반영된다. 1차시험20% 체력시험5% 면접시험10% 학생부15% 수능50%의 비중으로 합산하는 방식이다. 특차 성격으로 정시 복수지원 제한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전형계획에는 올해와 대략적인 일정만 공개됐다. 원서접수는 특별전형과 일반전형 모두 2020년 5월 경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1차시험은 7월, 체력시험과 인적성검사는 9월, 면접시험은 10월에 각각 진행된다. 세부일정은 추후 공지된다. 최종합격자는 12월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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