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최근 서류전형 단계부터 직무적합성 평가를 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자소서 작성에 극심한 어려움을 느끼는 '자소서포비아'를 겪고 있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직 구직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며 막막함을 느낀다고 토로했으며, 이들이 꼽은 가장 까다로운 자소서 문항은 지원동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성공 1위 플랫폼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신입직 구직자 2158명을 대상으로 '자기소개서 준비 현황''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6일 전했다.

조사 결과, 설문에 참여한 구직자 중 88.1%가 '자기소개서 및 이력서를 작성할 때 막막하거나 한계를 느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구직자 49.7%는 지원하려는 기업의 자기소개서 작성에 대한 부담감으로 입사지원을 포기했던 경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자소서포비아를 느끼는 이유는 △'무엇을 적어야 하는지 막막하다'가 응답률 59.9%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어떤 부분을 강조해야 좋을지 잘 모르겠다(47.8%) △쓸 만한 스토리가 없다(33.8%) △자소서로 사회경험이나 대학활동 등 그 동안의 나의 업적을 보여주는 데 한계가 있다(24.6%) △제한된 글자 수에 나를 표현하는 것이 힘들다(13.5%) △채용공고가 뜨고 나서 준비하다 보니 시간이 부족했다(5.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구직자들이 가장 까다로워 하는 자소서 항목(*복수응답) 1위로는 △지원동기를 묻는 문항(40.3%)에 이어 △직무/업무 역량을 묻는 문항(35.6%), △실패/난관극복/성취경험 문항(22.7%) △입사 후 포부 문항(16.9%) △해외경험/ 글로벌 역량 관련 문항(11.6%)이 5위권 안에 들었다.

설문에 참여한 구직자 2명 중 1명은 자소서 작성 시 도움을 받는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자소서 작성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도움으로 △합격 자소서 참고 등 취업포털이 제공하는 취업 자료를 활용하는 경우가 응답률 53.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취업 카페 등 커뮤니티 내 정보 활용(34.6%) △자소서 관련 강의 수강(23.3%) △향후 취업 희망 기업에서 근무 중인 선배(18.4%) 등에게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복수응답).

*자료=잡코리아아 알바몬
*자료=잡코리아아 알바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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