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정규 수업과 같이 학교 선생님이 직접 강의하는 형태로 고등학교 진로 교과목의 온라인 수업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온라인 진로 수업은 정규 수업에 준하는 수업 형태로 가장 쉽고 빠르게 실행할 수 있도록 완성된 형태의 동영상으로 제공한다.

대구시교육청 유튜브 채널에 탑재해 학생이라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과제와 학습지는 대구시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진학진로지원센터 진로자료실에 탑재해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온라인 진로 수업은 현직 진로교사가 직접 강의를 하거나 시범을 보여준다. 학생은 강의를 시청하면서 댓글로 질문을 할 수 있다. 학생의 질문에 대해 대구시내 고등학교 진로교사 누구라도 답을 준다.

교사의 강의 시간은 약 15~20분 정도이다. 이를 시청한 후 학생들은 개별적으로 약 30분 정도 과제를 수행하면 된다. 강의와 과제를 하는 시간은 50분 정도로 정규 수업 시간과 같다.

‘고등학교 생활과 진로 설계의 중요성’을 대주제로 시계와 나침반, 커리어넷 직접 활용하기, 인생 진로노트만들기, 학교생활 디자인하기의 4차시 수업이 차례로 제공될 예정이다. 

고등학생의 진로 수업은 진로 설계와 진학 준비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수업을 통해 스스로 진로에 대해 고민하면서 진로 설계의 중요성을 알고, 구체적으로 진로를 설계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정학습 중인 학생들의 진로 설계와 진학 준비를 돕기 위해 온라인 진로 수업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삶에 대해 진지하고 깊이 있는 탐색을 하게 되고, 자기주도적 진로 설계와 진학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업이 길어지면서, 학생들의 학습 의지가 약해지고 생활 습관이 흐트러지기 쉽다. 선생님이 직접 강의하는 형태의 수업을 통해 개학 후 수업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게 될 것이다.

실시간 수업은 아니지만, 언제라도 몇 번이라도 시청할 수 있어 반복 학습이 가능하다. 또한 언제, 어디서든, 누구라도 수업 영상을 시청할 수 있어 학생 뿐 아니라 학부모, 일반인도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대구시교육청 진로진학담당 관계자는 “학생과 선생님의 면대면 수업이 불가능한 상황이고, 등교 개학이 시작되더라도 당분간은 학생들의 모둠활동이나 현장 체험학습을 실시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일지도 모른다. 온라인 수업 콘텐츠는 안정적으로 학생들이 교육활동을 해 나가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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