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지속되면서 대입일정 연기가 불가피해 보이는 상황입니다. 고교의 개학 시점이 4월6일로 늦춰지면서 중간고사 기말고사 등 학사일정부터 모두 변경될 전망입니다. 기존 4월말에서 5월초 사이에 실시하는 중간고사는 5월중하순으로 미뤄지고, 7월초 치르는 기말고사는 7월말 즈음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큽니다. 학사일정에 맞춰 진행되는 수시 원서접수기간을 연기할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수시를 대비해 수험생들이 학생부를 작성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추가적인 개학연기가 없더라도 수능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미 3,4월학평 일정도 연기된 상태입니다. 당초 3월12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3월학평은 4월17일까지 미뤄졌고, 4월학평 역시 5월7일로 연기됐습니다. 6월모평까지 일정이 조정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재학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수능일정을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입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재학생들이 수능 준비를 못해서 불리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정서적으로 달랠 필요가 있다”며 “수능 채점기간을 줄이는 방식으로 하면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현재의 불안과 위기상황을 거꾸로 기회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개학 연기로 갖게 된 시간적 여유를 활용해 자기주도적으로 학업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베리타스알파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수험생들의 59.7%가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과목 약점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수능과 모의고사 기출 풀이에 집중하겠다는 응답도 23.9%였습니다. 응답자 가운데 80%이상의 학생들이 수능을 겨냥한 대비에 돌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시전형 준비에 치중하겠다는 학생의 경우 서류 대비 9%, 논술고사 학습 7.5%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목표는 다르더라도 수험생들은 철저한 학습계획과 자기관리를 통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성공적인 입시를 치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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